지난 시간에는 열왕기상 15~18장의 ‘아사와 아합 그리고 엘리야: 믿음과 신념의 대비‘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일주와동행 103회 열왕기상 19~22장의 ‘엘리야의 회복과 아합왕조의 멸망’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8. 분열왕국시대: 열왕기상편

3. 엘리야의 회복과 아합왕조의 멸망 (열왕기상 19~22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열왕기상 19~22장을 묵상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그 시대와 인물들, 그리고 당시의 제도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 속 사건들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고, 당시 사회와 종교,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과 우상 체제의 충돌 속에서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나면 말씀을 읽을 때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명령을 받은 인물들이 세 명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사엘은 아람 왕국의 장군으로, 후에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는 강력한 군사적 지도자로서 아람의 세력을 크게 확장하였고, 이스라엘에게는 위협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예후는 북이스라엘의 장군으로, 후에 왕이 되어 아합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게 됩니다. 그는 격렬한 성격과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인물로, 당시 부패한 체제를 단호히 제거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후계자로 부름을 받은 선지자로, 엘리야의 영감을 이어받아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수많은 기적을 행한 인물입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엘리야 이후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들이며,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등장하는 배경인 아람 왕국은 오늘날 시리아 지역에 해당하는 나라로, 당시 근동에서 강력한 세력을 가진 국가였습니다. 아람은 군사적 힘과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끊임없이 충돌하였으며, 때로는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람은 단순한 주변국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운명과 긴밀히 연결된 강대국이었습니다.
나봇이 자신의 포도원을 팔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개인적 고집이 아니라, 율법의 토지 제도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각 지파와 가족에게 분배하여 조상의 기업으로 삼게 하신 규정입니다. 땅은 하나님의 것이며, 사람은 그 땅을 잠시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토지는 영구히 팔 수 없었고, 특별한 경우에 임시로 양도되더라도 희년이 되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야 했습니다. 나봇이 포도원을 팔지 않겠다고 한 것은 바로 이 율법적 원칙을 지키려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이세벨은 바알과 아세라 숭배의 체제를 이스라엘에 끌어들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종교적 제도는 토지를 단순히 경제적 자원으로만 보았고, 신전과 제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율법과는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토지를 신성한 기업이 아니라 권력과 종교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았습니다.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 한 것은 단순한 탐욕이 아니라, 바알적 토지관을 이스라엘에 강제로 적용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이처럼 엘리야가 기름을 부을 인물들과 아람이라는 국가, 나봇의 포도원 사건에 담긴 율법의 토지 제도, 그리고 이세벨이 끌어들인 바알과 아세라의 제도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쪽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땅을 기업으로 지키려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권력과 종교적 이익을 위해 땅을 도구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배경을 이해하심으로써, 열왕기상 19~22장을 읽을 때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신념과 믿음, 율법과 우상 체제의 충돌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엘리야: 낙심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사명을 이어간 선지자였습니다.
② 아합: 권력과 욕심을 앞세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결국 심판을 맞이한 이스라엘 왕이었습니다.
③ 이세벨: 우상을 숭배하고 선지자를 박해하며 아합을 더욱 악한 길로 이끌었던 왕비였습니다.
④ 므시야 선지자들: 아합에게 아첨하며 거짓으로 평안을 예언한 자들이었습니다.
⑤ 미가야: 진실을 말하다가 핍박을 받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였습니다.
⑥ 여호사밧: 유다 왕으로서 아합과 동맹을 맺었으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⑦ 하나님: 낙심한 엘리야를 회복시키시고, 거짓과 진실을 드러내시며 역사의 주관자로 일하셨습니다.

(3) 열왕기상 19~22장의 주요 내용
열왕기상 19~22장은,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엘리야의 낙심과 하나님의 회복 (열왕기상 19장)
1)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스르엘에서 이세벨이 “내일 이맘때까지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는 위협을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광야로 도망하였다.
그는 로뎀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구하며 깊은 낙심 속에 자신의 사명이 끝났다고 느꼈다. 낙심은 위대한 선지자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현실이었다.
2) 그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엘리야에게 음식과 물을 주셨다.
이는 단순한 생존의 공급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돌보심이었다. 엘리야는 그 음식을 먹고 사십 주야를 걸어 호렙산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준비를 하게 되었다.
3) 호렙산에서 엘리야는 강한 바람, 지진, 불과 같은 현상을 보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오히려 세미한 소리 속에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만나셨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인간의 기대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하나님은 엘리야의 낙심을 책망하지 않고, 먼저 그에게 다가와 두 차례 동일한 질문을 하셨다.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라는 질문이었다. 엘리야는 두 번 모두 같은 대답을 하였다. 그는 “내가 만군의 여호와께 열심이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나만 남았는데 내 생명을 찾는다”라고 말하였다. 이 대답은 그의 깊은 외로움과 절망을 드러내는 고백이었다.
5) 하나님은 엘리야의 낙심을 단순히 위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셨다.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대신 선지자가 되게 하라는 명령이었다. 이는 엘리야의 사명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시였다. 하나님은 또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이는 엘리야가 홀로 남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6) 결국 엘리야는 낙심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의 길을 이어가야 했다.
사명은 절망 속에서도 끝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새로운 시작을 열어 주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그에게 동역자와 후계자를 허락하셨다.
2. 아합과 아람 전쟁, 하나님의 주권 (열왕기상 20장)
1) 아람 왕 벤하닷은 32명의 동맹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그는 아합에게 재물과 가족까지 내놓으라는 굴욕적인 요구를 하였다. 아합은 처음에는 굴복하려 했으나, 장로들과 백성들의 반대가 있어 맞서기로 하였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강대국 아람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2) 그때 하나님의 선지자가 나타나 아합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 내가 이 큰 무리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아합은 소수의 청년 지휘관들과 군대를 이끌고 나가 아람을 기습하였다. 결과적으로 아람은 크게 패배하고 벤하닷은 간신히 도망하였다. 이는 군사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개입으로 이루어진 승리였다.
3) 아람은 다시 공격을 준비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신은 산의 신이니 우리가 평지에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선지자를 보내어 “내가 온 땅의 주권자임을 알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전쟁은 평지에서 벌어졌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람을 크게 무찔렀다. 벤하닷은 또다시 목숨을 건져 도망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산과 평지를 다스리시는 온 땅의 주권자임을 드러낸 사건이다.
4) 벤하닷은 패배 후 아합에게 항복을 요청하였다.
아합은 그를 살려주고 동맹을 맺으며 스스로 승리의 영광을 취하려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아합을 책망하셨다. “내가 진멸하기로 한 사람을 네가 놓았으니 네 목숨은 그의 목숨 대신 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 대신 되리라.” 아합은 승리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정치적 계산으로 행동하였다. 이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사건이 되었다.ㅂ
3. 나봇의 포도원과 아합의 불의 (열왕기상 21장)
1) 아합은 이스르엘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였다.
그는 그 땅을 자신의 채소밭으로 삼고자 하여 나봇에게 값을 주거나 다른 밭을 주겠다고 제안하였다. 그러나 나봇은 조상의 기업을 팔 수 없다는 율법적 원칙에 따라 거절하였다. 이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신앙적 결단이었다.
2) 아합은 나봇의 거절 앞에서 근심하며 침울해하였다.
이때 이세벨이 나서서 왕의 권력을 이용해 나봇을 제거할 계략을 꾸몄다. 그녀는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나봇을 거짓으로 모함하게 하였다. 나봇은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죄목으로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였다. 이는 권력과 불의가 결합된 부당한 살인이었다.
3) 나봇이 죽자 아합은 곧바로 그 포도원을 차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어 아합을 책망하신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네가 죽인 곳에서 개들이 네 피를 핥을 것이라”는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고, 이세벨 역시 개들이 시체를 먹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가 권력자의 불의 위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 사건은 율법적 토지제도가 아합 시대에 사실상 깨진 전환점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의 기업을 권력과 욕심의 도구로 삼은 불의가 역사 속에 기록된 것이다.
4) 아합은 엘리야의 책망을 듣고 겸손히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으며 회개하였다.
하나님은 그의 겸손을 보시고 심판을 당대에는 내리지 않고 후대에 이루시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아합의 회개는 일시적이었고, 그의 불의한 행위는 여전히 역사 속에 기록되었다.
4. 미가야의 예언과 아합의 최후 (열왕기상 22장)
1) 아람과의 전쟁이 다시 일어나자 아합은 유다 왕 여호사밧과 동맹을 맺고 함께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는 전쟁에 앞서 선지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묻도록 하였다. 많은 선지자들은 아합에게 승리를 예언하며 전쟁을 권하였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다른 선지자가 있는지 물었고, 아합은 미가야라는 선지자가 있음을 말하였다. 아합은 그가 항상 자신에게 불리한 예언을 한다고 불평하였다.
2) 미가야가 불려오자 그는 처음에는 다른 선지자들처럼 승리를 말하였다.
그러나 곧 진실을 밝히며, 이 전쟁은 패배로 끝날 것이고 아합은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회의 가운데 거짓 영을 보내어 아합의 선지자들을 미혹하게 하셨음을 선포하였다. 이는 아합이 이미 심판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합은 미가야의 말을 듣고 그를 감옥에 가두었으며, 전쟁에서 돌아올 때 풀어주겠다고 하였다.
3) 아합은 전쟁에 나서면서 자신을 변장하고 병거를 타고 싸움터에 나갔다.
그러나 한 병사가 우연히 쏜 화살이 아합의 갑옷 사이를 꿰뚫었다. 그는 저녁까지 버티다가 결국 죽었고, 그의 피가 병거에 흘러 개들이 핥았다. 이는 엘리야가 이미 선포했던 심판의 말씀이 성취된 사건이었다. 아합의 죽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왕의 최후를 보여준다.
5. 엘리야의 신념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회복 방식
1)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였고, 백성들이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믿음과 신념이 혼재되어 있었다. 그는 아합과 이세벨이 무릎 꿇고 항복하며, 백성들이 일거에 회개하는 모습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왕과 왕비는 완강했고, 백성들의 변화도 없었다. 이 괴리 속에서 엘리야의 신념은 무너졌고, 그는 두려움과 낙심에 빠졌다.
2)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을 듣고 광야로 도망하였다.
그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하며 자신의 사명이 끝났다고 느꼈다. 이는 위대한 선지자라 할지라도 심리적 흔들림과 무력감에 사로잡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갈멜산의 극적인 퍼포먼스 이후 850명의 선지자를 죽인 사건은 오히려 그에게 심리적 부담과 트라우마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합과 이세벨이 변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위협한 것에 대해 그는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놀라운 일을 하셨는데 아무 변화가 없을까”라는 의문 속에서 무너졌다.
3) 하나님은 엘리야를 치유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셨다.
먼저 천사를 보내어 음식과 물을 공급하셨고, 그 힘으로 엘리야는 사십 주야를 걸어 호렙산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강한 바람, 지진, 불 속에서가 아니라 세미한 소리로 임재를 나타내셨다. 이는 인간의 기대와 달리 하나님의 방식은 은밀하고 조용하다는 메시지이다. 또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두 차례 동일한 질문을 던지셨다.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이는 그의 내면을 드러내게 하고, 절망을 고백하게 하며, 동시에 새로운 사명을 준비시키는 과정이었다.
4)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곧바로 새로운 일을 맡기셨다.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며,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계자로 세우라는 명령이었다. 이는 엘리야가 자신의 신념을 내려놓고 온전한 순종을 배우게 하는 기회였다. 그는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진정되었고, 자신의 신념이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또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이 남아 있음을 알려주셨다. 이는 엘리야가 홀로 남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 존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5) 결국 엘리야의 회복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사명 속에서 이루어진 믿음의 회복이었다.
하나님은 낙심한 선지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며, 새로운 사명과 동역자를 허락하셨다. 이는 인간의 신념이 무너질 때에도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믿음은 하나님의 방식 속에서 다시 세워진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엘리야는 갈멜산의 큰 승리 후에도 이세벨의 위협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광야로 도망한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끝났다고 느끼며 깊은 절망 속에 빠진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 후에도 현실의 위협과 두려움 앞에서 무너진 적은 없는가? 아니면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붙드신다는 사실을 신뢰하고 있는가? ( )
2) 하나님은 무너진 엘리야에게 음식을 공급하시고, 세미한 소리로 임재를 나타내신다. 이는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은밀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그의 마음을 회복시키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내 기대대로만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작은 은혜와 조용한 방식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있는가? ( )
3)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차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개하지 않고,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죄를 범한다. 그는 하나님의 인내를 기회로 삼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걸어간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회개와 순종으로 삼고 있는가? 아니면 그 기회를 내 욕심을 채우는 데 사용하고 있는가? ( )
4) 나봇은 자신의 포도원을 끝까지 지키며 하나님의 기업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킨다.
나는 세상의 압력과 유혹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현실의 힘 앞에 쉽게 타협하거나 무너지는가? ( )
5) 미가야 선지자는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한다. 그는 홀로 서는 외로움 속에서도 진리를 굳게 붙든다.
나는 다수의 목소리와 세상의 압력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붙들고 있는가? 아니면 외로움이 두려워 진리를 외면한 적은 없는가? ( )
6) 엘리야는 후반부 삶에서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우며 사명을 이어간다. 그는 더 이상 혼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의 동역자와 함께 길을 걸어간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 곁에 세우신 동역자와 함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혼자라는 생각에 갇혀 낙심하고 있는가? ( )
2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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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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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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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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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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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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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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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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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열왕기상 19~22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엘리야가 갈멜산의 승리 후에도 깊은 두려움과 무력감에 사로잡혔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저 또한 삶의 길에서 때로는 큰 은혜를 경험한 후에도 현실의 위협 앞에서 흔들리고, 기대가 무너질 때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엘리야를 버리지 않으시고, 지친 몸을 돌보게 하시며 세미한 소리로 임재를 드러내셨습니다. 저의 삶 속에서도 크고 놀라운 사건만을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은혜와 조용한 방식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알아차리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나봇이 조상의 기업을 지키려 했던 결단을 기억합니다. 그는 권력 앞에서도 율법의 원칙을 붙들었고, 그 믿음은 생명을 잃는 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도 세상의 압력과 유혹 앞에서 쉽게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의 자리와 사명을 끝까지 지켜내는 용기를 갖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불의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왔음을 기억합니다. 저는 권력과 욕심이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붙들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홀로 서서 진리를 선포했던 담대함을 본받고 싶습니다. 다수의 목소리와 세상의 압력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며, 외로움 속에서도 진리를 외면하지 않는 믿음을 제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가 엘리사를 세우며 사명을 이어갔던 것처럼, 저도 홀로라는 생각에 갇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동역자와 함께 길을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제 삶이 신념이 아니라 믿음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열왕기상 19장 12절 (개역개정)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서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