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힐링타임

매일주와동행95: 압살롬의 분노와 다윗의 침묵 (사무엘하 13~15장)

지난 시간에는 사무엘하 11~12장의 ‘다윗의 무너짐과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일주와동행 95회 사무엘하 13~15장의 ‘압살롬의 분노와 다윗의 침묵’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통일왕국시대: 사무엘하편

압살롬

5. 압살롬의 분노와 다윗의 침묵 (사무엘하 13~1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무엘하 13~15장은 단순한 가족 간의 갈등이나 정치적 반란을 넘어, 이스라엘 왕정 초기의 권력 구조와 인간 내면의 복잡한 작용을 함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 장면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당시의 역사적 맥락과 다윗의 가족구조, 그리고 그를 둘러싼 신하들의 정치적 연합과 문화적 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왕정이 막 정착되어 가는 시기였습니다. 다윗은 여러 전쟁을 통해 주변 국가들과의 경계를 확장했고, 예루살렘을 정치적 중심지로 삼아 왕권을 강화해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집안 내부는 여전히 부족 중심의 문화와 혈연 중심의 질서에 영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자녀들 사이의 갈등은 단순한 가족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계승권과 권력의 향방에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다윗은 성경에 기록된 아내만 최소 8명 이상이며, 이름이 언급된 아들만 19명 이상이었습니다. 딸은 다말 한 명만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만, 더 많은 자녀가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암논은 장자로서 아히노암에게서 태어났고, 압살롬과 다말은 마아가(게술 왕의 딸)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아도니야는 학깃에게서 태어났으며, 이후 열왕기 초반에서 왕권을 노리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어머니의 출신과 정치적 배경은 자녀들의 왕권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고대 근동 왕실에서 흔히 나타나는 권력 암투의 구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자녀들의 권력 암투 속에서 어머니들의 직접적인 개입을 거의 기록하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누락이 아니라, 성경의 기록 방식과 신학적 초점에서 비롯된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밧세바는 열왕기상 1장에서 아도니야의 왕권 시도에 대응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도록 다윗에게 요청하는 장면에서 정치적 개입을 보입니다. 

이러한 가족구조 속에서 왕자들을 둘러싼 신하들의 정치적 연합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압살롬의 반란에는 다윗의 책사였던 아히도벨이 가담합니다. 그는 지혜로운 조언자로서, 그의 조언은 마치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겨졌습니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배신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과 왕권 재편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반면, 후새는 다윗의 편에 서서 압살롬의 계획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며, 왕권의 정통성과 하나님의 뜻을 지키려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요압과 그의 형제 아비새가 핵심 인물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조카이자 오랜 군사령관으로, 때로는 왕의 뜻을 넘어서 행동하는 강한 실무자였습니다. 그는 압살롬을 죽이는 결정적인 행동을 하며, 왕권 안정과 개인적 충성 사이에서 복잡한 선택을 보여줍니다.

문화적으로는 가부장적 질서와 명예 중심의 사회 구조가 강하게 작동하던 시기였습니다. 여성은 종종 가문의 명예나 정치적 연합의 수단으로 여겨졌고, 개인의 감정보다 가문의 체면과 권력 유지가 우선시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다말의 사건처럼, 피해자의 고통이 쉽게 묵살되고 침묵 속에 묻히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신학적으로는, 이 모든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갈등 속에서도 역사의 흐름을 주관하시며, 회복과 정의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다윗의 가정 안에 있는 갈등과 상처, 권력의 암투는 결국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경고와 회복, 그리고 은혜의 통로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사무엘하 13~15장을 읽는다면, 본문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세상나라 사이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공동체의 구조를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는 말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암논: 왕자이자 다윗의 아들로,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 큰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② 다말: 다윗의 딸로, 암논의 잘못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침묵 속에 머물게 됩니다.

③ 압살롬: 다말의 오빠로서, 누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복수를 계획하며 점차 왕권을 향해 움직입니다.

④ 다윗: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녀들의 갈등 앞에서 침묵과 유보로 일관하며, 결국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⑤ 요압: 다윗의 군사령관으로, 왕의 뜻을 따르면서도 압살롬과의 관계를 조율하려는 중재자의 역할을 시도합니다.

⑥ 아히도벨: 다윗의 참모였으나 압살롬의 편에 서며, 지혜로운 조언으로 반란을 돕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⑦ 하나님: 인간의 죄와 갈등 속에서도 역사의 흐름을 주관하시며, 회복과 정의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3) 사무엘하 13~15장 주요 내용

사무엘하 13~15장은,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상처받은 침묵, 무너진 정의 (사무엘하 13장)

1)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자녀들 사이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암논은 자신의 이복누이 다말을 욕망하게 되고, 결국 꾀를 내어 그녀를 강제로 범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죄가 아니라, 왕실 내부의 질서가 무너진 상징적인 장면이다.

2) 다말은 피해를 입은 후 옷을 찢고 슬퍼하며 침묵 속에 머문다.

그녀의 고통은 외면당하고, 다윗은 분노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이 침묵은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구조적 침묵이며, 정의가 작동하지 않는 왕실의 현실을 드러낸다.

3) 압살롬은 누이의 고통을 알고도 말없이 품는다.

그는 암논을 향한 복수를 마음에 품고, 2년 동안 침묵하며 계획을 세운다. 이 침묵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억눌린 분노와 복수의 씨앗이 자라나는 시간이다.

4) 결국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고 도망한다.

이 행동은 정의를 회복하려는 시도처럼 보이지만, 공적 질서가 아닌 개인적 복수로 이루어진다. 이는 왕실 내부의 갈등이 공동체의 질서로 해결되지 못하고, 내면의 상처와 감정으로 폭발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5) 다윗은 압살롬의 행동에도 침묵한다.

그는 슬퍼하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반복되는 침묵은 왕으로서의 판단력 부족이 아니라, 가정 안에서의 정서적 거리와 유보된 책임을 상징한다.

사무엘하 13장은 상처받은 자의 침묵, 책임자의 침묵, 그리고 복수자의 침묵이 겹쳐지며, 정의가 무너지고 관계가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모든 흐름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왕실 내부의 감정과 권력, 그리고 인간의 내면이 충돌하는 자리에서 발생한 것이다.

2. 침묵 속의 귀환, 풀리지 않는 거리 (사무엘하 14장)

1) 사무엘하 14장은 압살롬의 귀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장이다.

회복을 향한 길이 열리는 듯하지만 정서적 거리와 책임의 유보가 여전히 남아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드고아의 한 지혜로운 여인을 데려와 꾸며낸 이야기로 왕에게 호소하게 한다.

2) 드고아 여인은 자신이 두 아들을 둔 과부라고 말하며,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죽였고 마을 사람들이 남은 아들도 죽이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가문의 등불이 꺼지고 자손이 끊기는 위기를 강조한다.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아니라 압살롬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비추어 다윗에게 정치적 설득을 시도한 것이다. 그녀는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않으시며, 쫓겨난 자라도 돌아오게 하신다”는 말을 전하지만, 이는 진리의 원리를 빌려온 전략적 언어이지 곧바로 하나님의 계시 자체는 아니다.

3) 다윗은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직접적인 대면을 피하며 감정적 화해는 유보된 상태로 남긴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돌아오지만 2년 동안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지내며, 이는 회복되지 않은 관계의 상징이다.

다윗은 압살롬을 결국 만나 입맞추지만, 그 만남은 형식적 수용에 가까운 장면이다. 그는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왕으로서의 판단 사이에서 여전히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4) 이 장은 압살롬의 귀환이 회복의 시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적 거리와 책임 회피가 작동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드고아 여인의 설득은 겉으로는 진리처럼 보였으나 결국 정치적 전략에 불과했기에 진정한 화해를 이루지 못했고, 그 틈은 이후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여지를 남긴다.

3. 민심의 기울기, 왕권의 흔들림 (사무엘하 15장)

1) 사무엘하 15장은 압살롬이 본격적으로 왕권을 향해 움직이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예루살렘 성문 앞에서 백성들의 억울함을 듣고 위로하며, 자신이 왕이라면 더 공정하게 재판하겠다고 말한다. 이 행동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2) 압살롬은 사람들을 조직하고, 헤브론에서 제사를 드리겠다는 명분으로 반란의 시작을 위장한다. 

헤브론은 다윗이 처음 왕이 되었던 장소로, 압살롬은 그 상징적 공간을 이용해 자신의 왕권 선언을 준비한다. 그는 나팔 소리와 함께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퍼뜨리며, 민심을 조작하고 권력의 상징을 선점하는 행동을 한다.

3) 이 과정에서 다윗의 책사였던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서게 된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배신이 아니라, 왕권의 중심이 흔들리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아히도벨은 지혜로운 조언자로서, 그의 조언은 마치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겨졌기에 그의 선택은 압살롬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된다.

4) 다윗은 반란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을 떠난다.

그는 도피를 선택하지만, 이는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공동체의 생존과 하나님의 뜻을 향한 유보적 판단이다. 그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돌려보내며,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신앙적 태도를 보인다. 이 장면은 다윗이 왕권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읽힌다.

5) 도피 중에도 다윗은 사람들을 분별하여 남기거나 보내며, 왕으로서의 판단력과 영적 민감함을 유지한다. 

후새를 압살롬에게 보내어 정보를 지연시키게 하고, 자신은 감람산으로 올라가며 슬픔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6) 이 장은 압살롬의 민심 장악과 다윗의 도피가 교차하며, 왕권의 흔들림과 신앙의 선택이 동시에 작동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인간의 계산과 하나님의 섭리가 충돌하는 이 흐름 속에서, 누가 진정한 왕인가에 대한 질문이 조용히 제기된다.

4. 관계 속에 드러난 신념과 믿음 (사무엘하 13~15장 총괄)

1) 사무엘하 13~15장은 다윗의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징계가 어떻게 인간의 내면과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로부터 “칼이 네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징계를 받는다. 이 말씀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암논의 죄, 압살롬의 복수와 반란, 아도니야의 왕권 시도 등 자녀들 사이의 갈등과 왕권의 불안정으로 구체화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2) 이러한 현실 앞에서 다윗은 자녀들의 죄를 직면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침묵하고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압살롬에 대한 그의 태도는 단순한 부성애를 넘어, 자신의 죄책감과 정서적 결핍, 그리고 회피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는 압살롬을 단죄하지도 못하고, 온전히 품지도 못한 채 침묵과 거리두기 속에서 내면의 갈등을 드러낸다. 이는 그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했다는 자각과 후회, 그리고 그로 인한 자기방어적 태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의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감정적 유보가 아니라,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이 내면화되어 신념으로 굳어진 결과일 수 있다. 그는 자녀들의 잘못을 볼 때마다 그것을 자신의 죄의 결과로 해석하며, 그들을 단죄할 자격이 없다고 느끼고 자기비난과 정서적 거리두기로 반응했을 가능성이 크다.

3) 특히 주목할 점은, 다윗이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첫 아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다는 경험이다.

그는 금식하고 땅에 엎드려 아이의 생명을 구했지만, 결국 아이는 죽었다. 이 사건은 다윗에게 자녀에 대한 기도가 거절될 수 있다는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 기억은 이후 자녀들의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자녀들의 문제는 나의 죄로 인한 심판이기에 이에 대해 기도해도 소용없다”는 무력감과 회피의 심리로 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기도하기보다는 침묵했고, 회복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죄를 되새기며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심리는 점차 신념화되어, 자녀들의 죄를 하나님의 징계로만 받아들이고 더 이상 개입할 수 없다는 자기방어적 확신으로 굳어졌을 수 있다.

4) 이러한 아버지의 침묵과 회피는 압살롬에게 정서적 결핍과 존재의 불인정으로 다가왔다.

다말의 사건 당시 다윗은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압살롬은 2년간 계획을 세워 복수를 감행한 이후 3년간 도피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뒤에도 2년 동안 다윗은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이러한 반복된 외면은 압살롬의 내면에 버림받았다는 감정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심어주었고, 그는 결국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과잉보상적 신념으로 행동하게 된다. 압살롬의 반란은 단순한 권력욕이 아니라, 사랑받지 못한 아들이 존재를 증명하려는 왜곡된 시도로도 읽힌다.

5) 이 모든 흐름 속에서, 만약 다윗이 자신의 죄를 인식하면서도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다면, 그의 마음과 행동은 달라졌을 수 있다.

그는 자녀들의 죄를 직면하며 공의롭게 판단하고, 회복의 길을 여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을 것이다. 압살롬을 귀환시킨 뒤에도 정서적 거리두기 대신 대화와 화해의 시도를 했을 것이며, 자신의 죄책감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자녀들에게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6) 사무엘하 13~15장은 인간의 죄와 관계의 균열, 그리고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신념과 믿음의 차이를 보여준다.

신념은 때로 자기방어와 회피의 구조로 작동하지만,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된다.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죄의 결과 앞에서 신념으로 움츠러들 것인가, 아니면 믿음으로 회복을 선택할 것인가. 그 질문은 오늘 우리의 삶과 관계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다윗은 자녀들의 죄를 마주할 때마다 침묵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의 내면에는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죄책감은 자녀들을 단죄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

나는 누군가의 잘못을 마주할 때, 책임 있게 반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과거의 상처나 죄책감 때문에 침묵하거나 회피하고 있는가? ( )

2) 압살롬은 아버지의 반복된 외면 속에서 자신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며, 결국 왕권을 찬탈함으로써 존재를 증명하려는 행동을 한다.

나는 관계 속에서 인정받지 못한 상처를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치유받고 있는가?, 아니면 과잉보상으로 나를 증명하려 하고 있는가? ( )

3) 다윗은 밧세바의 첫 아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다는 경험은 그의 내면에 깊은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그 기억은 이후 기도에 대한 회피와 무력감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

나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던 경험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있는가? 아니면 기억이 내 믿음을 움츠리게 하고 있는가? ( )

4) 요압은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드고아 여인을 통해 지혜로운 이야기를 꾸민다. 그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지만, 그 중심에는 관계 회복보다는 정치적 안정이 있었다.

나는 문제를 해결할 때, 진심과 관계의 회복을 우선하고 있는가? 아니면 결과 중심의 전략만을 앞세우고 있는가? ( )

5) 드고아 여인은 압살롬의 귀환을 위해 비유적 이야기를 전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언급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설득이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 뜻을 온전히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적은 없는가? ( )

6) 다윗은 도피 중에도 언약궤를 돌려보내며, 자신의 왕권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더 신뢰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는 감람산에서 슬픔 가운데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그 뜻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권리와 감정에만 집중하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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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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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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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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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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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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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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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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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하 13~1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관계 속에서 멀어지고, 침묵 속에 머물렀던 순간들을 떠올립니다. 말해야 할 때 말하지 못했고, 품어야 할 때 외면했던 기억들이 마음 한편에 무거운 돌처럼 남아 있습니다.

다윗이 자녀들의 죄를 마주하지 못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의 잘못 앞에서 외면하거나, 내 과거의 상처를 핑계 삼아 물러선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침묵이 사랑이라 믿었지만, 그 사랑은 때로 회피였고, 책임을 미루는 방식이었습니다.

압살롬이 인정받지 못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려 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 속에서 내 존재를 증명하려 애썼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상처받은 자존감과 사랑받고 싶었던 어린 마음이 숨어 있었음을 이제야 봅니다.

하나님,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았던 기억이 내 믿음을 움츠리게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윗이 아이를 위해 금식하며 엎드렸지만 결국 죽음을 마주했던 그 장면처럼, 저도 기도 속에서 거절당한 듯한 침묵을 경험했습니다. 그 기억이 다시 기도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기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믿고 싶습니다. 내 죄보다 크신 긍휼, 내 침묵보다 깊은 회복의 손길을 붙들고 싶습니다. 관계의 틈에서 도망치지 않고, 믿음으로 다시 걸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암송대상: 사무엘하 15장 25절 (개역개정)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으면 다시 돌아오게 하사 궤와 그 궤 둔 곳을 내게 보이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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