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사무엘상 11~13장 ‘사울, 흔들리기 시작하다_ 왕의 책임과 믿음의 시험‘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무엘상 14~15장 ‘요나단과 사울, 믿음과 신념의 갈림길’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왕국시대: 사무엘상편

5. 요나단과 사울, 믿음과 신념의 갈림길 (사무엘상 14~1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무엘상 14~15장은 사울 왕의 통치 중반부, 즉 왕권이 외적으로는 안정되었지만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뜻과 점점 멀어져 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약 40세에 왕으로 세워졌고, 이 시점은 그로부터 약 25년 이상 지난 시기, 즉 사울이 약 64~65세가 되었을 무렵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는 그의 아들 요나단이 이미 장성하여 군사적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다윗은 아직 청소년기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블레셋의 위협 아래 놓여 있었고, 산지에 흩어진 지파 중심의 구조는 통합된 방어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블레셋은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은 왕의 군사적 리더십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고, 사울은 그 기대 속에서 행동해야 했습니다.
사울은 통치 초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인물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자신의 왕권 강화에 집착하는 태도로 변모합니다. 그는 백성의 기대와 자신의 판단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기 시작했고, 이는 사무엘상 15장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순종하고, 사무엘에게 변명하는 모습은 그가 신앙적 중심을 잃고 체면과 통제 욕구에 사로잡힌 지도자로 변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개인의 신앙 문제를 넘어, 왕권과 제사권 사이의 긴장을 드러냅니다. 사울은 제사장 사무엘의 역할을 무시하거나 넘어서려는 태도를 보이며, 스스로 제사를 집행하거나 하나님의 명령을 임의로 해석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갈등의 첫 사례로, 왕이 하나님의 질서를 침범할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심리적으로 사울은 점점 더 고립된 지도자가 되어갑니다. 주변에 조언할 사람이 있었더라도,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거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 거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무엘상 14~15장은 단순한 전쟁 이야기나 왕의 실수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와 인간의 선택 사이에서 벌어지는 깊은 긴장과 내면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들을 읽을 때, 사울의 외적 권위와 내적 불안, 요나단의 침묵과 신앙적 결단, 그리고 다윗의 등장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함께 바라본다면, 본문은 훨씬 더 풍성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사울: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백성을 이끌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따르지 못해 점차 신앙적 중심을 잃어갔습니다.
② 요나단: 사울의 아들로서 용감한 군사 지도자였으며, 믿음으로 블레셋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③ 사무엘: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로서, 사울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그의 불순종을 엄중히 책망하였습니다.
④ 아히야: 실로 출신의 제사장으로, 전쟁 중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에봇을 지닌 채 등장합니다.
⑤ 아각: 아말렉 족속의 왕으로,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각의 생명을 보존함으로써 불순종의 상징이 된 인물입니다.
⑥ 하나님: 이스라엘의 주권자이시며, 왕의 권위보다 말씀에 대한 순종을 더 귀히 여기시는 분으로 본문 전체를 이끄십니다.

(3) 사무엘상 14~15장 주요 내용
사무엘상 14~15장은, 4개의 소주제로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믿음으로 움직이는 용기 – 요나단의 결단과 하나님의 역사 (사무엘상 14장)
1) 요나단은 블레셋의 강력한 군사력 앞에서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한 인물이다.
그는 상황을 계산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려는 마음으로 행동에 나선다. 그의 결단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신앙에 기반한 실천이다.
2) 그는 무기든 자 한 사람과 함께 적진을 향해 올라간다.
이는 군사적 전략으로는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말과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드러낸다.
요나단의 공격은 블레셋 진영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 된다. 그의 믿음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한 사람의 신앙이 공동체를 살리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이 사건은 요나단의 내면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음의 행동을 통해 역사하시는 방식을 드러낸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따라 움직이며, 그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 그의 모습은 오늘날 신앙인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2. 왕의 서약과 공동체의 혼란 – 사울의 명령과 요나단의 위기 (사무엘상 14장 후반)
1) 사울은 전쟁 중 백성에게 금식 서약을 내린다.
이는 전투의 긴장 속에서 백성의 집중력을 높이려는 의도였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리한 명령이 되어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린다. 백성은 굶주림 속에서 전투를 이어가야 했고, 이는 전쟁의 효율성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2) 요나단은 이 서약을 알지 못한 채 꿀을 맛보게 되고, 그로 인해 사울의 명령을 어긴 자로 지목된다.
사울은 자신의 서약을 지키기 위해 요나단을 죽이려 하지만, 백성은 이를 막는다. 이 장면은 왕의 권위와 공동체의 양심이 충돌하는 순간이다.
3) 사울은 자신의 말의 권위부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명령을 더 중시하는 태도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나단은 단지 꿀을 맛본 것이 아니라, 왕의 서약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인물이 된다.
4) 이 사건은 공동체가 왕의 권위 아래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뜻과 정의를 분별할 수 있는 양심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울의 서약은 전쟁의 승리보다 자신의 통제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고, 그 결과는 공동체의 혼란과 신앙적 긴장을 낳는다.
3. 부분적 순종의 위험 – 아말렉 전쟁과 사울의 선택 (사무엘상 15장)
1)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이는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거룩한 사명이었다. 사울은 이 명령을 받고 군대를 이끌고 나아가지만, 결과적으로는 부분적으로만 순종한다.
2)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두고, 좋은 가축들을 남긴다.
그는 백성의 요구를 따랐다고 말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판단과 타협한 선택이었다. 사울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가축을 남겼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신다.
3) 사무엘은 사울의 행동을 엄중히 책망하며, 그의 왕권이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정당성을 갖지 못하게 되었음을 선포한다.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체면과 권위에 대한 집착이 자리하고 있다.
4) 이 사건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데 있어 전적인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본문이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부분적으로 따르면서도 그것이 충분하다고 여겼지만, 하나님은 온전한 신뢰와 전적인 복종을 요구하신다. 이 장면은 신앙의 본질이 행위보다 마음의 방향에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한다.
4. 신념과 믿음의 교차점 – 요나단, 사울, 사무엘의 내면 (사무엘상 14~15장)
1)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로서, 전쟁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행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블레셋의 진지를 향해 단 두 사람만으로 돌진하며,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움직인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실천이다. 요나단은 상황을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간다.
그러나 전쟁 후 사울이 내린 금식 서약으로 인해 요나단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그는 서약을 알지 못한 채 꿀을 맛보았고, 사울은 자신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이 사건은 요나단에게 아버지의 권위 중심적 신념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는 침묵하지만, 내면에는 믿음과 혈육 사이의 갈등이 자리한다.
이는 시간이 흘러 요나단이 다윗을 친구로 사귄 이후, 다윗과의 언약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하는데 큰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의 신앙은 단지 개인적 믿음을 넘어서, 왕실의 질서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신앙적 선택을 실천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2)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초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인물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자신의 판단과 왕권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는 태도로 변해간다.
사무엘상 14장에서 그는 백성에게 금식 서약을 내리며, 전쟁의 흐름을 통제하려 한다. 이 명령은 겉으로 보기엔 경건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 묻지 않은 일방적 통제였으며, 공동체를 피로와 혼란에 빠뜨린다.
사울은 이후 사무엘상 15장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따르며, 좋은 가축과 아각 왕을 살려둔다. 그는 제사의 목적을 내세우며 불순종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자기 권위에 대한 집착과 체면 유지의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종교적 형식을 활용한다. 그의 신념은 점차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며, 결국 하나님의 인정에서 멀어지게 된다.
3)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로서, 사울의 불순종을 목격하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는 사울을 떠나지만,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한 인간의 실패를 애통해하는 선지자의 마음을 드러낸다. 사무엘의 슬픔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상실의 고통과 하나님의 뜻이 왜곡된 현실에 대한 영적 충격이다. 그는 자신의 사역과 기대가 무너지는 아픔을 경험하며, 그 감정을 하나님께 드린다.
이러한 기도는 단순한 감정의 배출이 아니라, 신앙적 반응이며 존재의 회복을 위한 통로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를 이새의 집으로 보내어 새로운 왕을 기름 부으라 하신다. 이는 사무엘에게 있어 하나님의 계획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 그리고 자신의 사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존재의 회복을 의미한다. 사무엘은 상실을 신앙으로 승화시키며, 말씀과 삶, 심리와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회복의 여정을 걷게 된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요나단은 불리한 전쟁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나선다.
나는 지금 내 삶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움직이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을 핑계로 머뭇거리고 있는가? ( )
2) 사울은 백성에게 금식 서약을 내리며 자신의 명령을 절대화한다. 그러나 그 서약은 공동체를 피로하게 하고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내 신념이 하나님의 뜻과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 )
3) 요나단은 아버지의 명령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침묵 속에서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나는 가까운 사람의 잘못된 결정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사랑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할 때, 나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 )
4) 사울은 아말렉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만 따르며,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순종이라는 이름 아래 내 욕심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가? ( )
5) 사무엘은 사울의 불순종을 목격하고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그 감정을 하나님께 드리며 기도한다.
나는 상실과 아픔을 누구에게 토로하고 있는가? 그 감정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혼자 끌어안고 무너지고 있는가? ( )
6)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이새의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며,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다.
나는 실패와 상실 이후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있는가? 아니면 과거에 머물러 새로운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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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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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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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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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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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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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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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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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상 14~1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요나단의 믿음을 따라 걷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계산보다 신뢰를 앞세우는 그의 걸음이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 저는 자주 멈추었고, 믿음보다 두려움이 먼저였습니다.
사울의 모습 속에서 제 안의 고집을 봅니다. 옳다고 믿는 것을 붙잡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착각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순종이라는 이름 아래 제 욕심을 숨겼던 기억이 부끄럽게 다가옵니다.
사무엘의 슬픔을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실패를 바라보며 애통해했던 그의 기도는, 제 안의 상실과도 닮아 있습니다. 무너진 기대와 흔들리는 관계 속에서, 저는 조용히 울었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을 하나님께 드릴 때,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이새의 집으로 향하는 걸음은 회복의 시작이었고,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오늘도 제 안의 신념과 믿음이 부딪힙니다. 그 사이에서 흔들릴 때, 하나님의 뜻을 붙들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길 바랍니다. 계산보다 신뢰를, 고집보다 순종을, 상실보다 회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사무엘상 15장 22절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순종을 제사보다 낫게 여기시며
듣는 것을 숫양의 기름보다 낫게 여기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