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사무엘상 8~10장 ‘사울, 왕이 되다 – 사람의 요구와 하나님의 선택 사이‘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무엘상 11~13장 ‘사울, 흔들리기 시작하다 – 왕의 책임과 믿음의 시험’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통일왕국시대: 사무엘상편
4. 사울, 흔들리기 시작하다 – 왕의 책임과 믿음의 시험
(사무엘상 11~13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무엘상 11~13장은 사울이 왕으로 등극한 이후,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왕정 체제를 경험하며 겪는 초기의 긴장과 시험을 담고 있습니다. 왕이 세워졌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고, 왕정이 실제로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를 검증받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여전히 주변 국가들의 위협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특히 사무엘상 11장은 요단강 동쪽에 위치한 길르앗 야베스에서 시작됩니다. 이 성읍은 오늘날 요르단 북서부 지역에 해당하며, 지리적으로 이스라엘 중심부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속해 있었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는 이 지역을 침공하며, 야베스 주민들에게 굴욕적인 항복 조건을 제시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의 통합과 왕권의 실질적 시험대가 된 계기였습니다.
사울은 이 위기를 통해 백성을 모아 암몬을 물리치며, 왕으로서의 지도력을 처음으로 입증하게 됩니다. 이는 왕정이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적인 보호와 통합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기대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 기대는 곧 더 큰 시험으로 이어집니다. 사무엘상 13장에서는 블레셋의 군사적 압박이 본격화되며,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과 백성의 요구 사이에서 결정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지파별로 흩어져 있는 자치적 공동체였으며, 왕이 세워졌다고 해도 하나의 군사적·행정적 체계로 통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사울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실질적으로 확립해 나가야 했습니다. 백성은 눈에 보이는 왕을 통해 즉각적인 안정과 질서를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시라는 신학적 인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 부르심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내적 갈등과 외적 시험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백성은 그에게 군사적 영웅이자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했고, 사울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행동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과 백성의 요구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무엘상 11~13장은 왕정 초기의 이스라엘이 겪는 현실적 시험과 영적 긴장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왕이 존재하는 시대가 아니라, 왕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동체를 이끌어야 하는지를 묻는 시기입니다. 이 본문을 읽을 때, 사울의 외적 행동뿐 아니라 그의 내면과 백성의 기대,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바라보시면 더욱 깊은 통찰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사울: 이스라엘의 첫 왕으로서 백성을 이끌며 외적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지도자의 역할을 시작하였습니다.
② 나하스: 암몬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며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한 인물로, 사울의 왕권을 시험하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③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 외적의 공격 앞에서 두려움에 떨며 도움을 요청하였고, 사울의 구원으로 인해 왕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④ 사무엘: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며, 사울의 왕권을 재확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⑤ 요나단: 사울의 아들로서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용기를 보이며,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⑥ 하나님: 이스라엘의 참된 왕으로서,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주권자이십니다.

(3) 사무엘상 11~13장 주요 내용
사무엘상 11~13장은, 4개의 소주제로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사울의 첫 승리 – 위기의 공동체를 구원하다 (사무엘상 11장)
1) 길르앗 야베스는 암몬 사람 나하스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백성은 굴욕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고, 공동체는 두려움과 절망 속에 빠져 있었다. 이때 사울은 왕으로서 처음으로 백성의 고통에 반응하며 행동에 나선다.
2) 사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분노하며, 소를 잡아 지파들에게 보내어 군사적 동원을 촉구한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결단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백성은 사울의 명령에 응답하며 하나로 모이고, 이는 왕정 체제가 실제로 공동체를 통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사울은 전략적으로 야베스를 구원하고, 암몬을 물리친다.
이 승리는 단순한 군사적 성과를 넘어, 왕으로서의 신뢰를 얻는 첫 계기가 된다. 백성은 사울을 왕으로 다시 인정하며, 그의 지도력에 확신을 갖게 된다.
4) 이 사건은 사울 개인의 능력보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공동체를 구원하신 섭리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사울은 겸손하게 승리를 하나님께 돌리며, 복수나 보복보다 화해와 통합을 선택한다. 이는 왕으로서의 첫 걸음이 공동체의 회복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반응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2. 사무엘의 경고 – 왕정의 정당성과 하나님의 주권 사이의 긴장 (사무엘상 12장)
1) 사울의 첫 승리가 백성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왕정 체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백성은 사울을 왕으로 다시 세우며, 이제는 눈에 보이는 지도자를 통해 안정과 질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경고를 전한다.
2) 사무엘은 자신의 사역을 회고하며, 자신이 백성 앞에서 정직하게 섬겨온 삶을 증언한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물러나며, 이제 왕이 백성을 이끌게 되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백성이 왕을 요구한 것이 하나님을 향한 불신에서 비롯되었음을 분명히 지적한다.
3) 사무엘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상기시키며, 그들이 왕을 요구한 것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한 행위였음을 강조한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비가 내리는 이적을 보여줌으로써, 백성의 죄를 깨닫게 한다. 백성은 두려움에 떨며, 자신들이 잘못했음을 인정한다.
4) 그러나 사무엘은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왕이 있든 없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길을 따를 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왕정 체제 안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여전히 중심에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5) 이 장은 왕정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권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다. 사무엘은 물러나지만, 그의 음성은 백성의 신앙을 향한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3. 불레셋의 위협과 사울의 조급함 – 외적 압박 속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흔들림 (사무엘상 13장)
1) 사무엘상 13장은 사울의 통치가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외적의 위협에 직면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블레셋은 철기 문화를 기반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스라엘은 이에 비해 전략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백성은 블레셋의 병거와 기병 앞에서 두려움에 휩싸였고, 공동체는 산과 굴, 바위 틈으로 흩어지며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2) 이 시점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처음 등장한다.
그는 게바에 있는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하며, 이스라엘의 전투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군사적 돌파가 아니라, 젊은 지도자로서의 용기와 결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요나단의 출현은 이후 그의 신앙과 판단이 사울과 어떻게 대조되는지를 암시하는 시작점이 된다.
3) 사울은 블레셋의 반격을 앞두고 군대를 모으고, 사무엘을 기다리며 제사를 드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사무엘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않자, 사울은 스스로 번제를 드린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행위이며, 지도자의 조급함과 불안이 드러나는 결정이다. 사울은 백성의 동요와 군사적 압박 속에서 신앙보다 상황을 앞세우는 선택을 하게 된다.
4) 사무엘은 도착 후 사울의 행동을 책망하며, 그의 왕권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이는 사울의 통치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울은 공동체를 지키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5) 이 장은 외적 위협이 단순한 군사적 문제를 넘어, 지도자의 내면과 신앙의 깊이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사울은 책임감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렸고, 요나단은 그 틈에서 믿음의 행동으로 등장한다. 이 흐름은 위기 속에서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는지가 공동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4. 신념과 믿음의 간극 – 말씀과 삶 사이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조화 여부 (사무엘상 11~13장 전반)
1) 사울은 왕으로서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적군의 위협 앞에서 흔들리는 불안 사이에서 복잡한 내면의 긴장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백성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제사를 서둘러 드렸지만, 그 선택은 하나님의 명령과는 어긋난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울의 행동은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쟁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 실패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것이라는 불안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사울의 이러한 신념들은 공동체를 안정시키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측면에 가까웠지만, 그 신념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믿음과 순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 사울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여겼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상황을 통제하는 능력보다 말씀에 대한 신뢰와 인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조급함은 결국 하나님의 질서를 흔들었고, 사무엘은 그의 왕권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전한다. 이 장면은 사울의 내면에서 신앙과 판단 사이의 균형이 무너졌던 순간으로 읽힐 수 있다.
3) 같은 장면 속에서 요나단은 블레셋 수비대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간다.
그의 행동은 아버지의 조급함과는 달리,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요나단은 상황을 분석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움직였고, 그의 결정은 신념이 믿음으로 연결될 때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대조적 장면이 된다.
4) 이 본문은 말씀과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사울은 책임감 있는 지도자였지만, 그 책임이 하나님의 뜻과 분리될 때, 신앙은 방향을 잃고 판단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요나단은 젊은 군사였지만, 그의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 속에서 이루어졌고, 삶과 말씀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5) 결국 이 장은 지도자의 내면이 단지 전략이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신념이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깊은 묵상의 지점이 된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사울은 길르앗 야베스의 위기 앞에서 분노와 결단으로 백성을 이끌고, 공동체를 구원하는 첫 행동을 보여준다.
나는 공동체의 아픔을 마주할 때, 책임감 있게 반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관심하거나 두려움 속에 물러서고 있는가? ( )
2) 사무엘은 왕정 체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분명히 선포하며, 백성에게 하나님의 길을 따를 것을 권면한다.
나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들의 흐름에 휩쓸려 신앙의 기준을 놓치고 있는가? ( )
3) 백성은 눈에 보이는 왕을 통해 안정과 질서를 얻고자 하며, 하나님의 통치보다 사람의 권위를 더 신뢰하려 한다.
나는 삶의 불안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있는가? 아니면 눈에 보이는 해결책만을 붙들고 있는가? ( )
4) 사울은 사무엘이 늦게 도착하자 스스로 제사를 드리며, 조급함 속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선택을 한다.
나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을 통제하려는 마음으로 서둘러 결정한 적은 없는가? ( )
5) 요나단은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하며,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에 나선다.
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두려움 속에서 머뭇거리며 기회를 놓치고 있는가? ( )
6) 사울은 왕으로서의 책임감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며, 자신의 판단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내 감정과 상황에 따라 기준을 바꾸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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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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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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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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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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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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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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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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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상 11~13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책임이라는 단어 앞에서 멈춰섭니다. 무언가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 누군가를 이끌어야 한다는 기대 속에서 제 안의 불안은 조용히 커져갑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을 때, 그의 첫 걸음은 분명히 용기였지만, 그 용기 뒤에는 흔들리는 마음도 함께 있었음을 봅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단단해 보였지만, 속으로는 조급함이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사무엘은 물러나면서도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는 사람의 흐름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바라보았습니다. 그런 신앙의 중심이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말씀에 뿌리내린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나단은 믿음으로 움직였습니다. 그의 행동은 계산이 아니라 신뢰였고, 그 신뢰는 공동체를 향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하고,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품고, 내 방식보다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안의 신념이 믿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삶이 따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사무엘상 12장 14절 (개역개정)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면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