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사사기 3장의 ‘웃니엘 에훗 삼갈, 하나님 구원의 도구로 사용되다‘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사기 4~5장의 ‘드보라의 믿음, 바락을 일깨우고 시대를 구원하다’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6. 사사시대: 사사기편
3. 드보라의 믿음, 바락을 일깨우고 시대를 구원하다 (사사기 4~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사기 4~5장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매우 독특한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나안 땅에서 정착 중이었고, 주변 민족들과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는 중앙집권적 체제가 없던 때로, 각 지파는 자기 지역 중심의 삶과 판단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외부의 침략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고,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뜻 아래 하나 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이스르엘 평야와 갈릴리 지역이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이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로, 전차와 기병을 활용한 전투에 유리한 지형이었습니다. 당시 가나안 왕들은 철병거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이스라엘에게 압도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백성들에게 두려움과 무력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남성과 군사 지도자가 중심이던 시대에, 여성 지도자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존의 질서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은 공적 영역에서 발언권이 거의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말씀을 맡기고, 공동체를 이끄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신학적으로는 이 시기의 반복되는 흐름—타락, 징계, 부르짖음, 구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예상 밖의 인물과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단지 능력 있는 자를 쓰시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자를 통해 일하신다는 원리를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심리적으로는 백성의 내면에 불안과 갈망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반복되는 압제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지만, 동시에 현실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긴장 속에서 하나님은 신뢰와 용기를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그 회복은 단지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이어지는 내면의 변화로 완성됩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사사기 4~5장은 단지 전쟁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대와 사람을 넘어서 일하시는 구원의 이야기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드보라: 여선지자이자 사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고, 전쟁의 방향을 제시하는 영적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② 바락: 드보라의 명령에 따라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선 장수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싸움을 감당하였습니다.
③ 야엘: 겐 사람 헤벨의 아내로서, 도망친 시스라를 지혜롭게 처단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④ 시스라: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으로서 철병거를 앞세워 이스라엘을 압제하였으나, 하나님의 손에 의해 심판을 받았습니다.
⑤ 야빈: 하솔의 가나안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억압하였으며, 결국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⑥ 하나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드보라와 바락, 야엘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며, 전쟁의 주관자이자 역사의 중심으로 일하셨습니다.
(3) 사사기 4~5장 주요 내용
사사기 4~5장은, 4개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드보라: 말씀을 붙들고 시대를 이끈 여선지자 (사사기 4:1~10, 5:1~7)
1) 사사기 4장은 이스라엘이 다시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며, 하나님께서 하솔 왕 야빈을 통해 그들을 징계하시는 배경에서 시작된다.
야빈은 가나안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왕이며,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철병거 900대를 보유한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 철병거는 평야 지형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20년 동안 심한 압제를 가했다. 이 시기는 공동체가 외적으로는 무너지고, 내적으론 신앙의 회복을 갈망하게 되는 전환점이었다.
2) 이 시점에서 드보라는 여선지자이자 사사로 등장한다.
그녀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에 위치한 종려나무 아래에서 재판을 맡으며, 공동체의 영적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백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하며, 말씀을 붙들고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었다.
3) 드보라는 바락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며, 전쟁의 방향과 승리의 약속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그 뜻을 따라 움직이는 영적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녀의 말에는 흔들림이 없고, 말씀에 대한 확신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 담겨 있다.
4) 바락은 드보라의 명령을 듣고도 불안해하며, 그녀가 함께 가지 않으면 자신도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드보라는 그 요청을 받아들이며 동행을 결정한다. 이는 지도자로서의 연대와 공동체적 책임을 보여주는 선택이다. 그녀는 바락의 불안함을 책망하기보다, 함께 걸으며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장면은 드보라가 단지 명령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싸우는 자로서의 사명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5) 사사기 5장에서 드보라는 승리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단지 전쟁의 결과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과 백성의 응답을 해석하고 기억하는 공동체의 고백이다. 드보라는 노래 속에서 이스라엘의 상태를 진단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신 방식과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는 예언자적 통찰을 보여준다.
6) 드보라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기존의 질서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한계를 넘어서, 하나님은 그녀를 통해 말씀을 전하고 시대를 깨우는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이는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말씀을 붙드는 자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시키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2. 바락과 야엘: 불안 속에서 순종하고, 일상 속에서 응답한 사람들 (사사기 4:8~24, 5:12~27)
1) 바락은 드보라의 명령을 듣고도 즉시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당신이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불안과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비겁함이 아니라, 현실적 두려움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 부족이 교차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철병거 900대를 가진 시스라의 군대는 이스라엘에게 압도적인 위협이었고, 바락은 그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다.
2) 드보라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동행을 결정한다.
이는 바락의 불안을 덜어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살아내는 공동체적 순종의 모습이다. 바락은 결국 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전장에 나서며, 불안 속에서도 순종을 선택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그의 전투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전쟁이었고, 시스라의 군대는 혼란에 빠져 패배하게 된다.
3) 시스라는 도망치다가 야엘의 장막으로 들어간다.
야엘은 겐 사람 헤벨의 아내로서, 전쟁의 중심에 있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는 시스라를 맞아들이고, 그가 잠든 틈을 타 말뚝과 망치로 그를 처단하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한다. 이는 단순한 살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한 행동이다. 야엘은 자신의 일상적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한 여인으로 기록된다.
4) 사사기 5장의 드보라의 노래는 야엘을 높이 평가하며, 그녀를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자”라고 부른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적 위치나 사회적 권위보다, 순종과 지혜를 통해 일하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바락과 야엘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 사람들이며, 그들의 이야기는 불안과 평범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5) 이 성경 본문은 하나님께서 전쟁터와 장막 안, 두 자리 모두에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바락은 두려움 속에서 순종했고, 야엘은 일상 속에서 응답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선택을 통해 압제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에 평화를 회복시키셨다.
3. 드보라의 노래: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공동체의 고백 (사사기 5장)
1) 사사기 5장은 드보라와 바락이 함께 부른 승리의 노래로 시작된다.
이 노래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공동체가 함께 해석하고 기억하는 신앙적 고백이다.
드보라는 이 노래를 통해 전쟁의 결과를 넘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백성에게 상기시키는 역할을 감당한다.
2) 노래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진단하며 시작된다.
백성은 지도자가 없었고, 길은 황폐했으며, 신앙의 중심이 흔들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다. 드보라는 그 혼란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고, 백성의 응답이 시작되었음을 노래한다. 이는 단지 개인의 부름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3) 노래는 전쟁의 전개를 상세히 묘사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자연과 민족을 움직이시며 전쟁의 주관자로 일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시스라의 철병거는 무력화되었고,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드보라는 그 승리를 하나님의 손길로 해석하며, 백성의 용기와 순종을 함께 높인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와 인간의 응답이 함께 어우러진 구원의 서사이다.
4) 야엘의 행동도 노래 속에서 특별히 조명된다.
그녀는 “여인 중에 가장 복된 자”로 불리며, 일상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한 믿음의 상징으로 기록된다. 드보라는 야엘의 행동을 시적으로 묘사하며,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서든 일하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공동체가 신앙의 경계를 넓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다.
5) 노래의 마지막은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해 아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그녀는 살창 너머로 병거가 돌아오는 소리를 애타게 기다리며,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고”라고 부르짖는다. 이 장면은 전쟁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자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그녀는 아들이 전리품을 나누느라 늦는 것이라 믿으며, 시녀들과 함께 노략물과 여인들을 차지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이는 당시 전쟁의 잔혹성과 승리자들의 오만한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대화이다.
이 장면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하나님의 심판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대조적 이미지이다. 드보라는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와 구원이 함께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동체가 그 구원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함을 선포한다.
4. 흔들리는 시대, 말씀을 붙든 사사의 내면 (사사기 4~5장)
1) 사사기 4~5장은 외적 전쟁보다 더 깊은 내면의 싸움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가운데 신앙의 기준이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다. 지도자는 사라졌고, 백성은 두려움과 무력감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중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2) 이러한 시대에 드보라는 여선지자이자 사사로 등장한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백성에게 전달하며, 말씀을 붙드는 내면의 확신으로 공동체를 이끈다. 그녀의 리더십은 외적인 권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내적 안정감에 기반하고 있다. 드보라는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사의 내면을 보여준다.
3) 반면 바락은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음에도 즉시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드보라가 함께 가지 않으면 자신도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불안과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연약함이 아니라, 현실의 위협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기 어려운 심리적 구조를 보여준다. 바락은 철병거를 가진 시스라의 군대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다.
4) 드보라는 바락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동행을 결정한다.
이는 그의 불안을 덜어주는 동시에, 말씀을 함께 살아내는 공동체적 순종의 모습이다. 바락은 결국 전장에 나서며, 불안 속에서도 말씀을 따라 움직이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그의 순종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내면의 움직임을 사용하셔서 구원의 길을 여셨다.
5) 사사기 5장의 노래 속에서도 드보라는 “이스라엘에 지도자가 없을 때, 내가 일어났다”고 고백하며, 말씀을 붙든 자의 내면이 어떻게 시대를 깨우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바락에게 “일어나라”라고 다시 외치며, 불안한 내면을 흔들어 깨우는 말씀의 힘을 드러낸다. 이는 하나님께서 심리적 연약함 속에서도 말씀을 통해 사람을 일으키시는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6)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기보다, 말씀을 붙들고 움직이는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드보라와 바락의 내면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심리적 흐름과 신앙의 반응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시키셨다. 이는 우리에게도 말씀을 붙드는 내면이 결국 시대를 깨우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사와 선지자로서 백성을 이끌며, 바락에게 전쟁을 명한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을 믿음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책임의 무게에 눌려 회피하고 있는가? ( )
2) 바락은 드보라가 함께 가지 않으면 싸우지 않겠다고 말하며, 확신보다 의존적인 태도를 보인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의 존재에 기대어 움직이고 있는가? ( )
3) 하나님은 여인을 통해 시스라를 무너뜨리겠다고 말씀하시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승리를 이루신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일하심이 내 기대와 다를 때에도 그 뜻을 신뢰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는가? ( )
4) 야엘은 시스라를 자신의 장막으로 유인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여 이스라엘의 승리에 기여한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믿음으로 붙잡고 있는가, 아니면 두려움에 머물러 그 순간을 지나치고 있는가? ( )
5) 드보라는 승리 후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스라엘의 역사를 노래로 기록한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을 기억하며 찬양하고 있는가, 아니면 승리의 순간을 내 공로로 여긴 적은 없는가? ( )
6) 사사기 5장에는 싸움에 참여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구별되며, 공동체의 책임과 헌신이 강조된다.
나는 지금 공동체의 부르심 앞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아니면 관망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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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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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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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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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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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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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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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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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사기 4~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마음으로 서 있었습니다. 말씀은 들렸지만 확신은 없었고, 믿음은 있었지만 움직일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바락처럼, 누군가 함께 걸어주기를 기다리며 머뭇거렸던 순간들이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드보라의 이야기를 통해, 말씀을 붙든 자가 시대를 깨운다는 사실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그녀는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말씀을 기준 삼아 걸었고, 그 걸음은 공동체를 일으키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불안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딛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야엘의 장막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도 제 마음을 흔듭니다. 전쟁의 중심에 있지 않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응답했습니다. 저의 일상도 그렇게 쓰임받을 수 있다면, 작은 선택 하나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머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을 품고 싶습니다.
하나님, 시스라의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리며 품었던 허망한 기대처럼, 저도 때때로 현실의 승리를 꿈꾸며 하나님의 뜻을 놓쳤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기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정의와 구원이 이루어지는 자리에서 기억하고 찬양하는 사람으로 서고 싶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사사기 5장 31절 (개역개정)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되리라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