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힐링타임

성경공부22: 야곱의 탈취_ 축복을 향한 왜곡된 열망 (창세기 27–28장)

지난 시간에는 족장시대인 창세기 23-26장의 ‘이삭_ 조용한 순종의 믿음‘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창세기 27-28장의 ‘야곱의 탈취_ 축복을 향한 왜곡된 열망’이란 주제로 성경을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 족장 시대: 창세기 12-50장

야곱과 에서
야곱과 에서, Gioachino Assereto, 1640

9. 야곱의 탈취_ 축복을 향한 왜곡된 열망 (창 27–28장)

(1) 본문 줄거리

이삭은 나이가 많고 눈이 어두워진 상태에서, 맏아들 에서를 불러 사냥한 고기를 준비하게 하고 그에게 축복을 주려 하였다. 그러나 아내 리브가는 이 장면을 엿듣고, 야곱에게 형처럼 변장해 이삭 앞에 나아가 축복을 빼앗게 한다. 야곱은 형의 옷을 입고 아버지를 속였고, 이삭은 결국 그를 에서로 믿고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선포하였다.

야곱이 나간 직후 에서가 도착했고, 이미 축복이 모두 주어졌음을 알게 된 에서는 울부짖으며 아버지에게 복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삭은 더 이상 줄 수 없다고 말하고, 에서는 동생 야곱을 미워하게 된다. 결국 리브가는 야곱을 형의 분노로부터 피하게 하기 위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보내기로 한다.

도망자의 길에 오른 야곱은 광야에서 잠을 자다 사닥다리의 꿈을 꾸게 되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그에게 언약을 다시 말씀하신다. 이는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이 그에게도 동일하게 이어지는 장면이었다. 그는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곳을 벧엘이라 이름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입으로 하나님께 서원을 드린다.

이 본문은 인간의 욕망과 왜곡된 열심으로 얼룩진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은 언약을 놓지 않으시고 다시 말씀하시며 도망자의 길도 믿음의 길로 바꾸시는 은혜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2) 주요 등장인물

① 이삭
눈이 어두워진 노년에 맏아들 에서를 축복하려 하지만, 그 뜻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는 말씀과 엇갈린다. 결국 야곱에게 속아 축복을 넘겨주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그 축복은 되돌릴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그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쓰임받는 도구였음을 보여준다. 인간적 의도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결정적 순간에 방향을 바꾸지 못한 안타까운 인물로 그려진다.

② 리브가
야곱을 더 사랑했고, 하나님께 받은 약속(“형이 동생을 섬기리라”)을 기억한 여인이지만, 그 뜻을 자기 방식으로 이루고자 한 조급한 계획자로 등장한다. 야곱을 부추기고, 변장하게 하며, 이삭을 속이게 한다. 그의 열심은 언약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 과정은 가정을 분열시키고 오랜 이별의 아픔을 낳는다. 신앙과 조작이 혼재된 모습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③ 야곱
축복을 사모한 마음은 분명했지만, 그 열망을 거짓과 술수로 채우려 한 왜곡된 방식으로 드러낸다. 형을 흉내 내며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빼앗았고, 그 결과 가정을 떠나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그러나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처음으로 자기 입술로 믿음을 고백하고 응답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시작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를 언약의 통로로 이끄신다.

④ 에서
맏아들로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고, 축복을 당연히 여겼지만 그것을 깊이 소중히 여기지는 않았다. 야곱에게 복을 빼앗긴 뒤에야 통곡하며 눈물로 회복을 구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마주한다. 뒤늦게 부모의 마음에 맞는 결혼을 시도하지만, 그 또한 하나님의 방향과는 엇갈린 선택이었다. 축복은 원했으나, 하나님의 뜻에는 민감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⑤ 하나님
모든 조작과 왜곡, 갈등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야곱을 찾아오신 분이다. 사닥다리를 통해 하늘과 땅을 잇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언약을 조건 없이 그에게도 이어주신다. 인간의 실수와 어그러진 여정조차도 은혜의 통로로 바꾸어 가시는 전능하신 언약의 주권자로 드러나신다.

 

 

(3) 주요 사건 및 내용

1_ 속임과 축복 사이 — 인간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을 앞서려 할 때 (창세기 27:1–29)

1) 이삭, 에서를 축복하려 준비하다 (27:1–5)

  • 이삭은 나이가 많고 눈이 어두워진 상태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맏아들 에서를 불러 사냥한 고기를 들고 오라고 말하며 그에게 축복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다.
  •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부모의 감정과 인간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이며, 이미 리브가가 들었던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주권적 말씀과 배치된다.

2) 리브가와 야곱, 치밀하게 계획하다 (27:6–17)

  • 리브가는 이삭의 말을 엿듣고, 야곱에게 그 기회를 가로채라며 적극적으로 계획한다.
  • 야곱은 가죽을 손과 목에 붙이고 형의 옷을 입어 에서를 흉내 내고 이삭을 속이려 한다.
  • 축복을 향한 열망이 깊은 신앙이 되기보다, 수단과 거짓을 덧입은 왜곡된 방향으로 나타난다.
  •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뜻을 인간의 방식으로 이루려는 위험한 시도가 드러난다.

3) 이삭, 의심하면서도 축복하다 (27:18–27)

  • 야곱은 이삭 앞에 나아가 “내가 에서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의도적으로 정체를 숨긴다.
  • 이삭은 몇 차례 의심하지만, 손의 촉감과 옷의 냄새로 인해 결국 그를 에서로 판단하고 축복한다.
  • 축복의 말은 번성, 다스림, 민족의 복됨을 담고 있으며, 이는 원래 그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긴 했지만, 그 방식은 전혀 올바르지 않았다.

4)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축복 — 그러나 인간의 왜곡된 열망 (27:28–29)

  • 이삭은 “하늘의 이슬”과 “기름진 땅”, “민족 위에 군림함”을 선언하며 야곱에게 언약적 축복의 내용을 쏟아낸다.
  • 이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축복을 향한 인간의 조작과 계산이 너무도 두드러지는 사건이다.
  •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그를 선택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뜻이 마치 자신들의 행위로 이뤄지는 것처럼 속이고 밀어붙인다.
  • 이 본문은 복음의 근원조차 사람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이야기이다.

2_ 갈등과 통곡의 현장 — 빼앗긴 자의 슬픔과 뒤바뀐 질서 (창세기 27:30–46)

1) 에서의 늦은 도착과 무너진 기대 (27:30–38)

  • 야곱이 떠난 직후,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준비해 아버지에게 나아간다.
  • 이삭은 모든 축복이 이미 야곱에게 돌아갔음을 깨닫고, 크게 떨며 탄식한다.
  • 에서는 울부짖으며 “나를 위해서도 축복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라고 부르짖지만, 이삭은 자신이 한 축복을 “이미 야곱의 것이 되었다”고 말하며 돌이킬 수 없음을 인정한다.
  • 축복을 향한 열망은 둘 모두에게 있었지만, 그 결과는 철저히 갈라지고 뒤집혀 버린다.

2) 뒤늦은 축복과 무거운 선언 (27:39–40)

  • 이삭은 에서에게도 일종의 ‘남은 축복’을 선언한다.
  • 그러나 그것은 기름진 땅과 하늘 이슬에서 멀어진 삶, 형의 멍에를 지고 사는 삶이다.
  • 에서는 독립을 추구하려 하나, 그 축복은 이미 동생에게 돌아갔으며, 이는 하나님의 뜻과 인간 질서가 역설적으로 뒤바뀌는 장면이다.
  • 이삭은 자기 뜻이 아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말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

3) 동생을 향한 미움과 복수의 계획 (27:41–45)

  • 에서는 야곱에게 분노하고 “아버지가 죽은 후에는 동생을 죽이겠다”고 마음먹는다.
  • 리브가는 이를 알아채고 그를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키기로 한다.
  • 그는 멀리 하란 땅으로 떠나게 되고, 가정은 축복의 순간 뒤에 갈등과 이별을 마주하게 된다.
  • 축복을 향한 조작은 결국 가정을 흩어지게 했고, 사랑하는 자녀의 도피로 이어졌다.

4) 뒤늦은 후회와 깨어진 질서 — 인간의 계획은 흔들리나,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된다 (27:46)

  • 리브가는 야곱을 잠시만 보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별은 장기화된다.
  • 축복을 얻으려는 열심은 있었으나, 그 방식이 인간 중심이었기에 그 결과는 아픔으로 이어진다.
  • 그러나 이 파열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야곱의 여정을 언약의 방향으로 이끌 준비를 하신다.

3_ 광야에서 다시 시작된 언약 — 야곱의 도망과 하나님의 개입 (창세기 28:1–22)

1) 야곱을 떠나보내며, 언약을 기억시키는 부모 (28:1–5)

  • 이삭은 야곱을 부르고, 가나안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고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라고 말한다.
  • 이삭은 그에게 “엘 샷다이(전능하신 하나님)”의 복을 구하며, 아브라함의 언약을 상기시킨다.
  • 이는 인간적으로는 도망의 시작이었지만, 신앙적으로는 언약을 다시 부여받는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2) 에서는 뒤늦은 ‘보여주기 신앙’으로 반응하다 (28:6–9)

  • 에서는 야곱이 복을 받고 떠났다는 것을 알고, 부모의 뜻에 맞추기 위해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맞는다.
  • 그러나 이는 진심에서 나온 회개라기보다 자신도 뭔가 해보려는 보여주기식 반응으로 드러난다.
  • 축복을 얻으려는 에서의 늦은 몸짓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과는 엇갈려 있다.

3)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 언약이 다시 선포되다 (28:10–17)

  • 야곱은 도망 길 위의 광야에서 잠을 자던 중, 꿈 속에 하늘을 잇는 사닥다리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그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며, 그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시고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 하나님의 말씀은 도망자 야곱에게 조건 없이 부어진 은혜였으며, 벧엘(하나님의 집)은 인간의 한계 한복판에서 임하신 하나님의 자리가 된다.

4) 처음으로 반응한 야곱 — 서원의 기도 (28:18–22)

  • 야곱은 돌을 세워 기념기둥을 만들고, 그 자리를 ‘벧엘’이라 이름 지으며 자신의 신앙으로 처음 하나님께 서원한다.
  •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며… 주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 이는 부모의 신앙에서 자기 신앙으로 나아가는 첫 고백이며, 삐뚤게 시작된 여정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다시 응답하는 은혜의 장면이다.

아브람을 부르심

(4) 말씀을 따라 느끼고 살아내기

1) 인간의 열심이 하나님의 뜻을 가리게 될 때

① 교훈 요약: 야곱과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그 약속을 자기 손으로 이루고자 거짓과 조작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축복은 분명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만, 그 뜻을 앞서려는 인간의 열심이 신앙을 왜곡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믿는다는 말 뒤에, 혹시 지금 내 방식대로 성취하려는 숨은 욕망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 정서적 질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있는 중에, 내가 선택한 방식이 진짜 순종인지 아니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조작은 아닌가요? 혹시 지금도 누군가의 자리를 대신해서, 또는 누군가보다 앞서려고 내 방식대로 움직이고 있진 않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③ 느낌의 뿌리: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시간은 너무 느리다’, ‘이대로는 기회를 놓친다’는 불안이 있진 않나요? 혹은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내가 조종하려는 마음이 올라오지 않았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④ 실천 적용: 오늘 하루 안에서 내가 조급하게 밀어붙이려는 일이나 결과를 내 손으로 만들려는 부분이 있다면, 잠시 멈추고 하나님 앞에 다시 내어맡기며 기도로 반응해 보세요.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은혜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축복을 향한 경쟁이 관계를 무너뜨릴 때

① 교훈 요약: 야곱은 축복을 얻었지만 가정을 떠났고, 에서는 축복을 놓치고 울부짖었습니다. 서로가 축복을 원했지만, 그 갈망은 분열과 갈등이라는 씁쓸한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향한 열심이 공동체를 파괴한다면, 그 뜻을 이룬 것일지라도 무언가 잘못된 길로 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 정서적 질문: 나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관계를 소홀히 한 적은 없었나요? 어떤 목표나 사명을 위해, 내 주변 사람이 상처 입고 있다는 사실을 못 본 척하고 있진 않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③ 느낌의 뿌리: 혹시 ‘나는 그만큼 애썼으니 당연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비교심이나 ‘지금 아니면 모든 걸 잃는다’는 불안이 내 안에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진 않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④ 실천 적용: 오늘 하루, 한 사람의 감정을 의식하며 대하고 말해보세요. 축복은 비교 속에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며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도망자의 길 위에도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신다

① 교훈 요약: 야곱은 축복을 얻고 도망쳤지만, 그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닥다리 환상과 언약의 재확인은 비뚤게 시작된 여정 위에도 은혜는 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반응했고, 믿음은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 정서적 질문: 나는 지금 도망치고 있다고 느껴지는 자리가 있나요? 혹은 내가 엉킨 선택의 결과 위에 앉아 있지만,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③ 느낌의 뿌리: 혹시 ‘이젠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하나님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으실 것이다’라는 스스로를 향한 실망감이나 자책감이 내려앉아 있진 않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④ 실천 적용: 오늘 내가 외면하고 싶은 자리 하나를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내어놓아 보세요. 무너진 시작도, 혼란스러운 여정도 하나님은 다시 언약으로 회복시키실 수 있는 분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창세기 27~28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그 뜻을 내 방식대로 끌어내려 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기도보다 계산이 앞섰고, 기다림보다 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오늘 말씀 속의 야곱을 보며 축복을 향한 갈망이 왜곡된 방법으로 나타날 때, 그 끝이 얼마나 허무하고 아픈 결말로 이어지는지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거짓말 뒤에 숨어 있던 야곱도,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던 그도 결국은 만나 주시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은혜는 그렇게 다 망가진 자리에도 다시 찾아오고, 축복은 그렇게 엉킨 여정 속에서도 주권으로 이어지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길이 언제나 반듯하고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 길 위에 다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다.

조급하지 않고, 누구보다 앞서려 하지 않고, 주신 말씀 위에 제대로 서서 걷겠습니다. 혼자 만들어낸 축복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며 누리는 약속을 붙들고 싶습니다.

오늘의 자리도, 어쩌면 벧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하면서 제일 눈에 들어온 사람은 리브가였습니다. 리브가는 두 아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동생을 택하셨다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전해 들어 알았지요. 앞날을 안 것은 커다란 은혜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이를 인간적인 방법으로 풀고야 맙니다. 그녀는 자신이 하나님께 들은 이야기를 이삭에게 이야기했을텐데요. 이삭은 이 말에 귀기울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종합되어 발생한 사건이 바로 리브가와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는 작전이었지요. 그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행동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믿음의 행위일까요? 저는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 신념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신앙생활할 때 어떤 신념의 행위들이 나오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성경공부를 하신 모든 분들께 성령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이 더욱 깊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