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창조 시대 중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 중 ‘인간의 자유의지와 책임‘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창세기 3장의 내용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회복 계획’이란 주제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1. 창조 시대 (창세기 1~11장)
6.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회복 계획 (창세기 3장)
(1) 개요
창세기 3장은 인간이 최초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선택한 장면과, 그로 인해 발생한 내면의 변화와 관계의 단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회복의 여정을 기록한 결정적인 전환점입니다.
하와는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먹고 아담도 함께 함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인간은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피해 숨게 됩니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다가와 질문하시고 각자에게 죄의 결과를 선언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며 보호하시고, 에덴에서 추방하시되 회복과 구속의 씨앗을 심으십니다. 이 장은 인간의 타락이 끝이 아닌, 은혜로 시작된 회복의 이야기로 나아가는 문을 엽니다.
(2) 주요 등장인물
① 하나님: 창조주로서 인간에게 자유의지와 선택의 기회를 주셨으며, 동시에 선악과에 대한 명령을 통해 경계를 세우심으로써 인간과의 신뢰 관계를 설정하셨다. 죄를 범한 인간을 직접 찾아오시고 질문하시며,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도록 부르시는 분이시다. 심판 가운데에서도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사랑을 보여주셨으며, 심판과 회복을 함께 말씀하시는 공의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
② 아담: 인류 최초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책임을 맡았다. 하와가 건넨 선악과를 받아먹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후, 죄책감과 수치심 속에 하나님을 피해 숨었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며 하와를 탓하였다. 그의 모습은 인간의 책임 회피와 자기중심적 본성을 드러낸다.
③ 하와: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지음받은 첫 여인으로, 인간 관계와 생명의 상징적 존재이다. 뱀의 교묘한 말에 흔들려 선악과를 따먹고 아담에게 주었으며, 죄 이후에는 뱀에게 책임을 전가하였다. 그녀의 반응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과 자기 변호의 심리를 보여준다.
④ 뱀: 성경에서 죄의 유혹자이자 사탄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속인다. 뱀은 죄가 인간 안으로 스며드는 방식과 속임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
(3) 주요 사건 혹은 내용
1_ 유혹의 시작: 뱀의 속임수
하나님의 명령을 알고 있던 하와에게 뱀은 교묘하게 접근해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하나님이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냐”는 말로 시작하여, 또한 뱀은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거짓말로 유혹합니다.
1) “너희 눈이 밝아지고”
① 히브리어 발음: 브니프께후 에이네켐
- 브니프께후: ‘열리다’, ‘깨달아지다’는 의미의 수동태 동사
- 에이네켐: ‘너희의 눈’
- 직역: “너희 눈이 열릴 것이다”
② 이 표현은 구약에서 영적 통찰이나 감춰진 진리를 깨닫는 순간에 종종 사용된다 (예: 민 22:31, 사 35:5).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깨달음’이 아니라, 죄로 인해 수치와 두려움을 인식하게 되는 왜곡된 개안(開眼)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7절에서 그들의 눈이 열리자마자 느낀 것은 “자신들의 벌거벗음”이었습니다.
2) “하나님과 같이 되어”
① 히브리어 발음: 위히이템 케엘로힘
- 위히이템: ‘너희는 ~가 될 것이다’
- 케엘로힘: ‘하나님처럼’, 또는 ‘신들처럼’
뱀은 인간이 하나님과 동등한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심어 줍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체하려는 교만한 욕망을 자극하는 표현입니다.
2_ 타락의 선택: 선악과를 먹다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여겨” 따먹고, 아담에게도 주어 함께 먹게 합니다.
1) “먹음직도 하고”
① 히브리어 발음: 키 토브 레마아칼
- 키 토브: “좋다” 또는 “선하다”는 뜻
- 레마아칼: “먹기에”라는 의미
하와는 선악과를 생존과 만족의 대상으로 해석합니다. 즉, “이건 먹어도 괜찮은 것처럼 보여”라는 기본적인 욕구의 정당화가 시작됩니다.
2) “보암직도 하며”
① 히브리어 발음: 브키 타아바 후 라에나임
- 타아바: “욕망”, “갈망”, “매혹”이라는 뜻
- 라에나임: “눈에”
- 전체 의미: “그것은 눈에 욕망스러워 보였다”, 또는 “그 나무는 눈을 매혹시킬 만큼 탐스러웠다”
단순히 보기 좋다는 수준을 넘어서, 시각적 매혹과 감정적 끌림을 의미합니다. 하와는 이 열매를 보며 감정적으로 끌리는 상태에 빠졌고, 이는 욕망의 감각적 차원을 보여줍니다.
3)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여겨”
① 히브리어 발음: 브네흐마드 하에츠 레하스킬
- 네흐마드: “탐스럽다”, “매력적이다”, “기쁘게 여겨지다”
- 레하스킬: “지혜롭게 하다”, “통찰을 주다”
- 전체 의미: 그 나무는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여겨졌다”
하와는 선악과를 단순히 보기 좋은 열매가 아니라,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표현은 지적 욕망과 자기 향상에 대한 갈망이 죄의 동기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4) 세 문장의 종합
하와는 뱀의 말에 단순히 넘어간 것이 아니라, 욕망의 세 층위를 따라 자기 안에서 합리화의 논리를 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요한일서 2: 16장의 인간의 세 가지 정욕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① 육체적 욕구: 먹고 싶다 → 육신의 정욕
② 감각적 매혹: 아름답다 → 안목의 정욕
③ 지적 욕망: 더 나아지고 싶다 → 이생의 자랑
이 구절은 단순한 유혹의 장면이 아니라, 죄가 어떻게 인간의 내면에서 정당화되고 실행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적 묘사입니다.
3_ 숨는 인간: 죄의 결과로부터 도피
선악과를 먹자 두 사람은 눈이 열려 자신들의 벌거벗음을 인식하고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엮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동산에 오시는 소리를 듣고 두려워 하나님을 피해 숨습니다.
1) “눈이 밝아졌다” – 수치심의 자각
① 창 3: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 니프끄후 에이네헴: 단순한 시각적 개안이 아니라, 도덕적 자각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자각은 하나님을 향한 진리의 깨달음이 아니라, 수치심과 자기중심적 인식의 시작이다.
죄는 인간의 시선을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게 만듭니다. 창조이전에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졌으나 죄를 범한 이후엔 그 시선이 자신에게로 꺾이게 된 것이지요.
2)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엮었다” – 자기 보호 본능
- 벌거벗음을 인식한 아담과 하와는 즉각적으로 자신을 가리려는 행동을 한다.
- 이는 죄가 인간 안에 수치심과 자기 은폐의 본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 무화과 잎은 임시방편이며, 인간이 자기 죄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상징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
3) “하나님을 피해 숨었다” – 관계의 단절과 두려움
- 창 3: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숨은지라”
- 이전에는 하나님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던 인간이, 이제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며 피하게 된다.
이는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인간 안에 두려움과 회피의 심리를 심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4_ 하나님의 부르심과 대화: 책임을 묻다
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또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을 합니다.
1) “네가 어디 있느냐?” – 존재를 부르시는 하나님
① 창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 이 질문은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관계의 부재, 정체성의 혼란, 신앙의 회피를 드러내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 쪽의 접근이다.
- 하나님은 아담의 죄를 이미 아셨지만, 먼저 대화의 문을 여시고 스스로 고백하도록 초대하신다.
-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직면할 때 시작된다.
2) “그 여자가… 뱀이…” – 책임 회피의 심리
① 창 3:12–13: ㆍ아담: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
ㆍ하와: “뱀이 나를 꾀므로…”
- 죄의 결과로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비난하거나 환경을 핑계 댄다.
- 이는 인간의 방어기제(심리적 회피)로서, 죄에 대한 진정한 책임 인식 없이 심판을 모면하려는 본성이다.
-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관계를 더욱 깨뜨리고, 자기 정체성과 공동체 모두를 무너뜨린다.
3) 하나님의 결과 선포 – 공의 속의 심리적 이해
① 3:14–19
- 뱀: 여자의 후손과 원수되게 함
- 하와: 고통 중에 자녀를 낳고,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함
- 아담: 땅이 저주를 받고, 수고로 먹고, 흙으로 돌아감
② 하나님의 선언은 단순한 법적 처벌이 아니라, 인간이 지은 죄가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선언이다.
- 하나님은 그들의 심리와 존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시며, 그에 합당한 결과를 설명하신다.
5_ 동산에서의 추방: 관계 회복의 시작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지어주신 가죽옷을 입고 에덴동산에서 추방을 당합니다.
1)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하나님 (창 3:21)
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 무화과 잎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임시방편이었고, 죄와 수치를 가릴 수 없었다.
- 그러나 하나님이 직접 지으신 가죽옷은 인간의 수치를 덮는 하나님의 은혜의 상징이다.
- 가죽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희생(피 흘림)이 필요했을 것이며, 이는 장차 오실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 에덴에서의 추방 (창 3:24)
①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 추방은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죄로 인해 깨진 창조 질서의 결과이다.
- 동시에, 생명나무에 이르지 못하게 하심은 타락한 상태로 영원히 고착되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의 보호 조치이기도 하다.
- 즉, 추방은 심판이면서도 회복을 위한 여백을 남겨둔 조치이다.
3)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다
① 가죽옷과 추방은 함께 읽어야 한다.
- 가죽옷은 “내가 너를 여전히 입히고 돌본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
- 추방은 “그러나 죄의 결과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공의의 표현이다.
- 이 두 장면은 십자가에서 완전히 만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미리 보여주는 장면이다.
가죽옷은 은혜의 시작이고, 추방은 회복의 여정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되, 그 심판 속에서도 구속의 씨앗을 심으시는 분이십니다.
(4) 말씀을 따라 느끼고 살아내기
1)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자아를 부풀려, 거짓된 자유와 지혜처럼 가장한다.
① 교훈 요약: 죄는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지혜로워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인간의 자아를 높이려는 교만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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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서적 질문: 하나님의 뜻보다 더 지혜로워 보이는 어떤 선택을 떠올릴 때, 내 안에 생기는 감정이나 느낌은 무엇인가요? 혹시 기쁨, 두려움, 긴장되는 느낌, 아무 것도 안 느끼려는 느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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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느낌의 뿌리: 그 감정이나 느낌은 내가 과거에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부풀려졌던 순간과 연결되어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그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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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실천 적용: 오늘 하루, “그럴듯해 보이는 선택”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의식하기 위해 내가 붙들어야 할 한 문장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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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은 욕망을 따라 죄를 합리화하며,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하기 시작한다.
① 교훈 요약: 하와는 육체적 욕구, 감각적 매혹, 자기 향상 욕망을 통해 죄를 합리화하며 선악과를 선택했습니다. 죄는 언제나 정당화의 언어를 동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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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서적 질문: 내가 유혹을 받을 때, 그것이 나에게 어떤 정서적 만족을 약속하고 있는 듯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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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느낌의 뿌리: 그 감정과 매력은 과거에 내가 인정받거나 통제감을 가졌던 기억과 연결되어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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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실천 적용: 오늘 하루, 나의 선택 중 어떤 것이 ‘정당해 보이지만 말씀과 어긋나는’가를 분별하기 위한 나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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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죄는 인간을 수치심과 두려움 속에 가두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깨뜨린다.
① 교훈 요약: 죄는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피하고, 자신을 은폐하려는 본능을 심게 합니다. 수치심은 존재 자체를 위협받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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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서적 질문: 내가 실패하거나 실수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 숨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 있나요? 아니면 그 실패나 실수의 원인을 다른 것에 돌리려는 마음이 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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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느낌의 뿌리: 그 반응은 내 안에 있는 ‘드러나면 안 된다’ 혹은 ‘다른 것에 전가하라’란 오래된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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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실천 적용: 오늘, 하나님께 정직하게 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내가 멈춰야 할 회피의 습관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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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님은 숨은 인간을 부르시며 정직한 고백과 회복의 문을 여시지만, 인간은 스스로를 감추려 한다.
① 교훈 요약: 하나님은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부르시며, 자백과 회복의 기회를 주셨지만 그들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정직함은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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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서적 질문: 내가 잘못했을 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그것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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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느낌의 뿌리: 그 어려움은 내가 과거에 실수나 잘못에 대해 비난받았던 기억과 연결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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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실천 적용: 오늘, 내가 한 가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기 위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고백의 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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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나님은 죄의 결과를 선언하시되, 회복을 위한 은혜의 길을 함께 여신다.
① 교훈 요약: 하나님은 죄에 대한 결과를 선언하시되, 가죽옷을 입히시고 회복의 여정을 여셨습니다. 심판 속에도 은혜가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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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정서적 질문: 내가 실패했을 때, 여전히 하나님께서 나를 덮어주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사실은 내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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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느낌의 뿌리: 그 감정은 나의 존재가 조건 없는 은혜로 덮인다는 복음의 진리를 얼마나 내 마음이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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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실천 적용: 오늘 내가 하나님의 회복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시 들려줘야 할 진리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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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세기 3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문
하나님, 선악과 앞에 망설이던 인간의 마음이, 지금도 내 안에 살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해 보이는 것들 앞에서 진리보다 욕망을 택했던 어제의 나를 기억합니다.
죄를 지은 후 두려워 숨었던 아담처럼, 내 마음속 깊은 수치와 방어 본능이 여전히 진실된 관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런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는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 앞에 내 자신을 다시 정직하게 마주하고 싶습니다.
모든 책임을 회피하며 변명했던 아담과 하와의 모습 속에서 나 또한 핑곗거리로 마음을 보호하려 했음을 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찾아오시고, 가죽옷을 입히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수치를 덮어주고, 깨진 마음을 감싸는 은혜의 옷이 필요합니다. 심판 속에도 회복의 길을 준비하시는 하나님께 다시 신뢰와 순종의 걸음을 내딛게 해주세요.
실패와 후회 속에서도 주님이 열어가시는 은혜의 길 위에 다시 서게 해 주세요. 숨지 않고 진실하게 살아가도록 오늘도 제 마음을 붙들어 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번 내용을 공부할 때에 많은 생각이 든 것은 디테일한 아담과 하와의 심리내용과 그들의 범죄는 인간 심리 문제를 초래하였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 심리를 매우 잘 알고 있음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가운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도 참 마음에 많이 다가왔습니다. 성경공부를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언젠가 마음이 힘들 수 있는 그 때에 속히 회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핑백: 성경공부8: 가인, 스스로 길을 끊다 (창세기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