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쳐서 성경 속의 인물 다니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뜩 다니엘이란 사람 자체가 궁금해지더군요. 특히 그가 긴 세월을 살아왔을 때 그를 지탱해왔을 감정과 생각, 즉 그의 내면이 궁금해진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심리 분석적 차원에서 인간 다니엘에 대해 접근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다니엘의 기질성향 파악
A: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속성 중에는 자아(Self)가 있습니다. 자아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나란 존재의 의미를 가지며, 사람들은 같은 상황일지라도 생각과 느낌과 행동이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질성향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다니엘의 기질성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B:
매우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다니엘의 기질과 성향을 성경과 그의 삶의 궤적을 통해 심리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가 매우 특별한 성품과 내면적 힘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기질성향을 주기질성향과 두 개의 보조기질성향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1) 주기질: ‘섬세하면서도 혁신 완성’의 성향
- 다니엘은 “내향형과 사고형”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관찰력과,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알아차리는 이상추구,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결과추구로 이루어진 혁신과 완성의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는 바빌론과 메디아-페르시아 궁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명확히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섬세하고 치밀한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반영합니다.
- 예언을 해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은 그가 단순한 분석적 사고를 넘어, 이상적 목표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할 수 있는 성향을 가졌음을 드러냅니다.
- 또한 그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매번 임무를 완수해냈다는 점에서, 결과지향적 성향 또한 강하게 나타납니다.
(2) 보조성향1: ‘수용적이면서 혁신 완성’의 성향
- “내향형과 정서형”을 기반으로 한 수용적인 성향은 그의 민족과 타인을 향한 깊은 연민과 배려에서 잘 드러납니다. 다니엘서 9장에서 민족의 죄를 대신하여 회개하는 모습은, 그가 정서적으로 타인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하지만 그의 수용적 태도는 단순히 감정에 머물지 않고, 민족의 구원과 하나님의 섭리를 위해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힘과 결합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는 그가 자신의 정서적 연결성을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공동체와 하나님의 뜻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성숙한 성향을 반영합니다.
(3) 보조성향 2: ‘주도적이면서 혁신 완성’의 성향
- “외향형과 사고형”을 기반으로 한 주도적인 성향은 다니엘이 제국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리더십과 주도권을 발휘하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모습을 잘 설명해 줍니다.
- 그는 왕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예: 느부갓네살과 벨사살 왕에게 꿈을 해석), 다리오 왕 아래서는 민족의 안위를 위해 행정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도적인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외향성과 주도성은 단순한 권력 추구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혁신과 완성을 이루려는 방향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4) 전체적인 견해: 기질의 균형과 통합
다니엘의 주기질과 두 보조성향의 조합은 그의 성격적 특성과 생애를 잘 설명하는 체계적인 모델로 보입니다.
- 그의 주기질인 “섬세하면서도 혁신 완성”의 기질은 그의 내면적 사고와 행동의 기본 틀을 이루며,
- “수용적이면서 혁신 완성”과 “주도적이면서 혁신 완성”이라는 보조성향은 상황과 역할에 따라 유연하게 발현되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 이는 다니엘이 단순히 “내향적”인 인물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향을 균형 있게 발휘하며,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간 다차원적인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5) 영적 맥락에서의 통합
- 다니엘의 이러한 기질적 조합은 단순히 심리적 특성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와 연결된 내적 성숙을 보여줍니다.
- 그의 섬세함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게 했으며,
- 그의 수용적 성향은 민족과 타인을 향한 사랑과 연민으로 발현되었고,
- 그의 주도적 성향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세상 속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이끌었습니다.
2. 다니엘의 심리적 기원
A: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심리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로 어린 시절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이러한 심리적 기원은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일생동안 무의식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니엘의 심리적 기원은 어떠한가요?
B:
성경에 나오는 내용과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충분히 추론할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다니엘의 심리적 기원과 이것이 특히 포로로 끌려갔을 때, 또한 초급관리가 될 때까지 어떻게 작용하였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린 시절의 신앙적 토대와 교육
- 다니엘은 멸망하고 있는 유다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적 교육을 철저히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무언가를 결정할 때 자신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가 포로로 끌려 갔을 때 그의 결심들은 이와 같이 그의 어린 시절에 배웠던 내용들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기반으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특히 유대 사회에서 율법과 예언서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 교육은 강력한 기초를 제공했을 것입니다.
- 그의 어린 시절 신앙 교육은 나라가 멸망하는 상황 속에서도 신앙적 기준과 가치관을 유지하게 해 주는 중요한 지지 기반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국가의 멸망과 포로 생활은 단순히 환경적 변화가 아니라 그의 신앙적 세계관을 시험하고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2) 국가의 멸망과 내적 혼란
- 다니엘이 경험한 유다의 멸망은 그에게 슬픔으로 인한 극심한 상실감을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가족이 흩어지고 조국이 사라지는 장면은 어린 나이인 그가 받아들이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의 내면엔 하나님께 버려진 느낌이 있었을 것입니다.
- 그는 자신의 민족이 겪고 있는 고난의 이유를 하나님께 범죄함에 대한 결과로 해석하므로, 그러한 잘못을 저지른 민족과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것이 있으므로 이 당시의 삶은 간혹 즐겁거나 기쁜 일이 있어도 그러한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사라지면서 우울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3) 버려진 느낌의 재해석과 삶의 방향 및 신앙적 결단
- 하지만, 다니엘이 느꼈던 버려진 느낌과 부끄러움은 그가 어렸을 때 배웠던 말씀들과 연결하면서, 그의 신앙 안에서 점차 재해석되었을 것입니다.
- 즉, 그는 이러한 감정들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려 했을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회복시키실 것과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포로된 동족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소명의식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4) 실천적 적용과 심리적 동력
- 다니엘은 자신에게 닥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실천적 결단을 내렸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생존을 목표한 것이 아니라고, 민족과 신앙 공동체를 위한 것이었으며, 자신의 위치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영적 모범을 결합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이는 그의 심리적 동력의 근본이 하나님께서 언젠가 회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청소년 시절, 상실과 부끄러움, 혼란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민족적 책임감을 확립하며 그의 정체성을 점차 확립해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바빌론과 메디아-페르시아의 관료로 있을 당시 다니엘의 심리 이해
A:
그렇다면 그가 이제 바빌론의 관리는 물론 바빌론이 멸망한 이후에는 메디아-페르시아의 총리가 되었을 때의 다니엘의 심리는 어떠했을까요?
B:
그의 삶을 살펴볼 때, 그의 내면과 기도의 역할은 그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심리와 연결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면적 감정의 지속성
- 그는 유년 시절부터 느꼈던 상실감과 부끄러움이 평생 동안 그의 내면에서 자리잡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감정은 단순히 사라지지 않고, 그의 삶의 여러 중요한 순간 속에서 계속 그를 형성했을 것입니다.
- 바빌론 제국의 멸망과 메디아-페르시아에서의 새로운 역할도 그가 겪은 상실의 흔적과 감정적 부담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겠지만, 그는 그러한 감정을 깊은 신앙으로 승화시켰을 것입니다.
- 왕들과 사람들에게 들었던 칭찬과 인정은 일시적인 기쁨과 안도감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기쁨은 여전히 그를 흥분시키거나 매달리려 하는 감정과는 거리가 멀었을 것입니다.
(2) 기도의 역할과 진화
다니엘의 바빌론으로 온 이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하루 세 차례의 기도는 단순한 의무를 넘어, 그의 삶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활동이었습니다.
- 초기 단계: 처음에는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으려는 두려움과 매달림이 동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그의 상황 속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점진적 변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는 그의 내면의 혼란을 정리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심리적 및 영적 휴식의 시간으로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 성숙된 기도: 세월이 흐르면서 기도는 다니엘에게 더 큰 안정감을 주었고, 그의 삶의 중심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과의 대화가 아니라, 그를 흔들리지 않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3) 흔들리지 않는 내면과 삶의 방향
- 다니엘의 깊은 신앙과 기도로 인해 그는 웬만한 외부의 어려움이나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그는 자신이 직면한 현실과 내면의 감정을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언젠가 회복을 이루실 것이라는 소망을 계속 품으며 살아갔습니다.
- 이런 태도는 그를 메디아-페르시아 제국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잡게 했으며, 민족의 생존과 하나님의 섭리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만들었습니다.
(4) 개인적 및 공동체적 책임
- 그의 기도는 단순히 자신의 내면적 평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적 회복과 공동체를 위한 간구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민족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강한 소망을 품고 기도했으며, 이를 위해 스스로 유대 공동체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 그의 삶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개인의 신앙”과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조화롭게 이룬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다니엘은 상실감, 부끄러움, 그리고 일시적 안도감을 넘어선 깊은 신앙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는 기도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정리하고,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유지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평안을 찾았을 것입니다.
4. 사자굴 사건 당시와 직후의 다니엘의 심리 이해
A:
그런데 사자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자 밥이 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건이 하나님의 섭리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아를 통해 하나님께서 포로된지 70년 후에 귀환할 것이란 말씀을 발견했을 때 자신의 삶이 재해석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당시의 다니엘의 심리가 어떠했을까요?
B:
이 당시가 그의 삶과 그의 영적 여정에서 가장 큰 위기와 절정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그의 심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다니엘의 사자굴 사건 속 내면의 태도
- 그는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불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보여준 그들의 믿음을 기억하며, 자신 역시 비슷한 태도로 사자굴 사건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하시리라 믿었으나, 혹시 하나님께서 다른 계획을 가지셨더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그 뜻을 따르겠다는 절대적인 신뢰와 헌신의 자세를 가졌을 것입니다.
- 그러나 사자굴에 던져질 당시, 왜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인간으로서 다니엘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의문이자 내적 갈등일 것입니다.
- 그럼에도 그는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선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을 품었을 것입니다.

(2) 사자굴 이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음
-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살아 돌아온 후, 자신이 겪은 고난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점차 깨달았을 것입니다.
- 다리오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며 온 제국에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조서를 내린 것은, 다니엘이 겪은 고난과 구출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다니엘서 6장 26~27절).
- 이후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기록을 통해 포로된 지 70년 후 유대인들이 귀환할 것이라는 약속을 발견했을 때, 그는 자신의 삶이 더 큰 하나님의 계획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자신의 고난과 헌신이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다니엘에게 깊은 위로와 깨달음을 가져다줬을 것입니다.
(3) 탄원의 기도로 드러나는 다니엘의 내면
- 다니엘이 하나님께 감사와 포로된 동족의 예루살렘 귀환을 위한 탄원의 기도를 할 때 그의 백성들을 위한다면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 한편으론 “끈질기게 하나님께 매달려온 나의 삶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셨다”는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며, 자신의 고난조차도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이때 기도했을 당시 이와 같이 하나님의 언약을 자신이 직접 알게 되었다는 것과 그것을 근거로 하나님께 그 언약이 실행되길 자신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유로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기뻤을 것입니다.
5. 그 이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과 관련된 다니엘의 심리 이해
A:
다니엘은 83세의 어느날 환상을 통해 커다란 신상들과 그 신상들이 제각기 다른 물질들로 생긴 점과 또한 뜨인 돌이 그 신상을 깨 부시는 장면을 보았을 때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미래에 대한 예언임을 바로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이 당시 그의 심리가 어떠했을까요?
B:
다니엘이 보았던 신상과 뜨인 돌의 환상은 단순한 개인적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예언적 메시지로서, 그의 삶과 신앙 여정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견해를 드려보겠습니다.
(1) 다니엘의 의문과 깨달음
- 다니엘이 신상과 뜨인 돌의 환상을 해석하면서, 그는 이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임을 바로 깨달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왜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 자신이 유대 공동체와 제국의 중심에서 경험한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깨닫고, 이를 통해 그의 삶이 단순히 개인적인 생애를 넘어선 하나님의 역사적 섭리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2) 예언의 역할과 소명으로 인한 기쁨
- 그는 예레미야가 맡았던 민족 회복의 예언적 사명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또한 하나님의 미래 계획을 알리는 도구가 되는 것임을 느꼈을 것입니다.
- 그는 단순히 꿈을 해석하는 자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세속적인 제국을 넘어설 것임을 증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자신의 삶의 가장 큰 선물로 여겼을 것입니다.
- 이는 그에게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깊은 기쁨을 가져다주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섭리를 증언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고, 인생의 궁극적 목적을 완성한 안도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감사와 겸손의 마음
- 다니엘은 이 신상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사용되었는지 보았을 때, 하나님께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로 인해 이 예언을 맡게 되었음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 동시에 그는 이러한 기쁨 속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이 예언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메시지임을 항상 인식했을 것입니다.
(4) 인간적 감정과 신앙적 완성감
- 그는 신상과 뜨인 돌의 비전을 통해 진정한 내적 완성감을 얻었을 것입니다.
-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죽음을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그의 삶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영적 성취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 그는 신상과 뜨인 돌의 비전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과 역할을 깨달으며, 하나님께서 어린 시절의 포로생활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통해 역사하셨다는 것에 진정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 이는 그의 인생의 완성으로 느껴졌으며, 그의 신앙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자리잡았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제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맞이하고 있는 다니엘의 심리.
그는 멸망하는 국가에서 태어나 포로로 끌려가며, 내면에 깊은 상실감과 부끄러움을 가지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심리로 삶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의 1대1의 관계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삶의 방향성을 점차 확고히 다지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발견해 나갔습니다.
특히, 무려 67년 이상 급변하는 정치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했던 그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그의 한결같은 신앙과 인내가 가능케 한 기적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스라엘의 귀환뿐만 아니라, 그 이후 세상의 변화까지도 알리는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는 다니엘에게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완성의 기쁨을 안겨 주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의 죽음이나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의 내면이 깊은 감사와 평화로 충만했으리라는 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살아온 그의 삶을 인정하며 주신 마지막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의 심리와 내면 여정을 추론해 보았습니다. 다니엘의 삶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