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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공포증, 두려움 극복 이야기

이 이야기는 무대공포증과 같은 두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통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를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심리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저는 사람들로부터 꽤 괜찮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습니다. 또한 노래부르기를 매우 좋아하였기에 가수가 되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했지요.

혼자서 있을 때는 노래를 잘 부르지만 사람들 앞에서 부를 때는 그야말로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리곤 했어요. 비단 노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어요.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학교에서 발표를 하거나 연극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할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을 흘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했지요.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노래를 잘하지만 사람들 앞에선 노래를 못하는 나. 제가 생각해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이런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지 몰랐어요.

그냥 저에게는 무대라는 것이 나에게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저 무서운 대상이라고 생각했지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무대에 서면 사람들이 저를 비웃거나 비난하리라고 생각했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무대공포증으로 노래를 멈춘 소녀

저는 이런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도 이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겠단 마음이 들어 용기를 낸 것이지요.

저는 심리상담사와 함께 제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하고, 분석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하기도 했고 그 당시에 제 마음에 사로잡혔던 두려움이란 감정과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제 안의 어린아이와 그 아이가 느끼고 있던 두려움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누고 나니까, 그때부터 이상하게 제 두려움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 어린 아이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가수가 되어 자주 무대에 서곤 합니다.

여전히 무대에 서면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이전과는 전혀 다름을 느끼고 있어요. 이전에는 무조건 무서워 벌벌떨었지만 이제는 두려우면서도 설레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두려움이란 감정을 완전히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이란 감정이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남들에게 노래부르는 것에 전혀 두려움이 없다면 저는 노래연습을 게을리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 두려움이 없다면 저는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멈추어 버릴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는 이 글을 통해 두려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누고 싶었으며, 또한 저와 같이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저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저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존중합니다.

<무대공포증, 두려움 극복하기 소감말하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낮은 수준의 두려움을 넘어 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TV에서도 유명인이 벌레공포증, 물공포증,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에 힘들어 하는 장면들을 보곤 합니다. 그런 장면을 계속 볼 때 한편으론 안타깝고 때론 그들의 고통을 지켜봐야 하기에 불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한 사례들도 발견하곤 합니다. 극복한 사례들의 공통적인 것을 보면 그 공포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찾고 그 공포를 자주 노출시키고 그 공포에 맞서서 이를 이겨내는 방법 등 다양한 인지적 기법들이 사용되곤 합니다. 또한 사례의 내용과 같이 어린 시절의 공포가 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내어 그 공포에 떨었던 자아와의 만남도 중요합니다.

“무대공포증, 두려움 극복 이야기”의 3개의 댓글

  1. 아, 200%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 또한 발표를 하게 될 때 정말 엄청나께 떨던 사람이었지요. 학교 다닐 때도 어떡하면 선생님 눈에 안 띄고 발표를 안 할 수 있을지 눈치보는 아이였지요. 위 글의 주인공처럼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수많은 아픈 기억들이 피부를 스쳐 지나가네요. 과거에 나는 꿈도 없는 작은 아이로 이목이 집중된다고 느낄 때는, 누군가에게 내가 노출되고 아무도 나를 보호해 줄 아군이 없는 상태에서 느끼는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이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면의 작은 아이를 안아주고 두려움의 감정을 대면하여 읽어주고 보듬어 주는 연습을 해 주었더니 어느새 지금은 그 두려움이 오히려 성장하고 도전하는 설레임의 감정으로 바뀌어 갔다는 것 또한 공감이 됩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워 과연 나도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으나, 두렵지만 용기내어 도전해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쓰담쓰담’ 해주며 한 번 두 번 하다보니 어느새 내면의 아이도 어른으로 자라 나를 표현하면서 성장해갔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양면의 얼굴을 갖고 있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과거 속 두려움은 어둡고 갖혀있는 밀폐된 곳에 내 발목이 잡혀 있어 나를 꼽짝 달싹 못하게 한다면, 미래 속 두려움이란 용기를 갖고 도전할 때 느끼는 기대와 설레임을 좀 더 갖게 한다고 재해석해볼 수 있겠네요.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 자신의 경험을 담은 멋진 댓글을 주셨네요.
    감정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인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감정과 그러한 정보를 보여주지 않고 혼란스럽게 하거나 왜곡되게 보여주는 감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진정한 감정, 왜곡된 감정으로 나누어 부를 수 있습니다.
    위의 내담자는 처음엔 두려움과 관련된 왜곡된 감정에 빠졌다가 상담 이후에는 진정한 감정으로 느낌을 발견할 수 있지요.
    감정은 실제 우리에게 중요한 판단이나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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