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가족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가족공동체라고 하지요. 이 공동체는 크게 세 가지의 문제를 당면할 때가 있습니다. 상호간 애정관계, 공동체의 경제문제, 이것들의 조화여부 입니다. 오늘은 가족공동체의 사랑과 경제의 조화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한가족이 모여 가계부를 쓰며 가정경제 회의를 하는 장면입니다.
얼마 전에 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동영상은 한 아이가 엄마에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돈을 요구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지요.
아이는 잔디를 깎거나 동생을 돌보거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좋은 성적을 받는 등의 일에 대해 각각 가격을 적은 종이를 엄마에게 건넵니다.
엄마는 그 종이를 보고 놀라지만, 잠시 후에는 다른 종이에 자신이 아이가 애기때부터 지금까지 해준 것에 대해 모두 무료라고 적어서 아이에게 돌려주더군요. 아이는 그 종이를 보고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울먹입니다.
이 동영상은 가족공동체의 사랑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가족은 서로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돌봐주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을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에 감동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엄마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저는 이 동영상을 보았을 때 ‘과연 이것이 좋은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이 동영상이 가족공통체의 사랑과 경제간의 조화란 측면에서 과연 옳은가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족공동체의 사랑과 경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족공동체의 사랑은 무조건적이지 않다
- 가족은 서로 사랑하지만,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족은 서로 책임감과 존중감을 가지고, 권리와 의무를 인정하고,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성장과 행복을 지원한다.
- 가족은 돈을 요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족은 적절한 보상과 인정을 주고 받아야 한다.
-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에게 봉사를 한 후 돈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가족의 일부로서 의무이기 때문이다.
- 또한, 엄마가 자신의 헌신을 무료라고 말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사랑하고 돌봐주는 것이지만, 아이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는 감사와 사랑을 요구할 수 있고, 아이는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 이렇게 하면, 가족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협력적인 사랑을 가질 수 있다.
2. 가족공동체의 경제는 협력적이다
- 가족은 공동의 목표와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소비하고, 절약하고, 투자하고, 기부한다.
- 가족은 수입과 지출, 투자와 기부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유하고, 합의하고, 분배한다. 가족은 경제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지원하고 도와준다.
- 예를 들어, 가족은 매달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고, 예산을 세우고, 저축과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가족은 목표와 이익을 고려하여, 얼마나 쓸 것인지, 저축할 것인지, 투자할 것인지, 기부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 가족은 수입과 지출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인정을 주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가족은 경제적 상황이 좋을 때는 기뻐하고, 나누고, 축하하고, 나쁠 때는 걱정하고, 절약하고, 위로할 수 있다.
- 이렇게 하면, 가족은 무관심한 경제가 아니라, 합리적인 경제를 가질 수 있다.
3. 가족공동체의 사랑과 경제는 상호보완적이다
- 가족의 사랑은 경제를 강화하고, 경제는 사랑을 실현한다.
- 사랑은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위해 동기와 힘을 제공한다. 또한 경제는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기 위해 자원과 수단을 제공한다.
- 사랑과 경제는 가치와 목적을 공유하고, 성공과 행복을 축하하고, 어려움과 고통을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지지한다.
- 예를 들어, 가족은 사랑을 통해 경제적 목표에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은 사랑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고, 가치를 통해 사랑을 존중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내용과 더불어 ‘가족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희생을 요구해선 안 된다’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심리상담 현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내담자들 중에는 ‘어른아이’가 되거나 본능적 ‘모성애’로 인해 가족을 위해 ‘자기희생’하는 것이 내면화되어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자신보다는 항상 가족을 우선으로 하는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아존중감이 오히려 낮다는 것이며,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적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항상 타인에 대한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다른 가족구성원들도 자신들을 위해 여전히 희생하는 모습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여전히 어린아이로 보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이지요. 결국 모두 행복하지 못하며 특히 당사자는 이로 인해 고통스러운 것이지요.
가족공동체의 사랑과 경제의 조화 소감말하기
저는 위의 내용들이 가족공동체 구성원이 건전한 사랑과 경제를 조화롭게 함으로 가족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런 가족을 꿈꾸고,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상으로, 가족공동체의 사랑과 경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저는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는 엄마의 자리에서 가족이 거하는 보금자리를 어떻게 히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를 늘 마음 중심에 두고 좀 더 희생적인 자리에서 이제껏 살아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나의 삶을 곱씹어보니, 나의 가족관이 잘못되었다라기 보다는, 단지 ‘나의 어린 삶의 열악한 가족 환경을 보상하기 위해 애를 쓰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읽고 ‘가족의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지금껏 살아온 내 마음의 중심을 좀 더 확장하고 발전적인 목표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특히 ‘경제 학습’에 대해 부모도 자녀도 가족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며, 좀 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경제를 비롯한 중요 안건들을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미래 설계를 세우는 가운데 현재를 어떻게 살이야 할지 모색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좋은 글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먼저 부모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면 자녀들에게도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존중받는 모델링이 되지 않으까 싶네요.
무엇보다 내가 또 자녀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나누고 이야기하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과정을 통하여, 현재의 욕망 등을 잘 관리하면서 당장의 씀씀이도 좀 더 통제할 수 있으리라 보아지네요.
귀감이 되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진솔한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로서 가족들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이 연상이 되는군요.
또한 가족의 진정한 ㄹ행복을 위해 좀 더 확장하고 발전적인 목표, 특히 경제학습에 대한 가족들과의 소통을 말씀해 주신 것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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