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초급자를 위한 성경공부 (약칭 ‘초성공’) 의 두 번째로서 창조시대 중 첫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 성경을 역사적 시대로 나눌 때 총 16개의 시대로 나누었지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시기 전 상태, 즉 혼돈 상태가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 대해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창조 시대: 창세기 1~11장
창조 시대는 성경의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로,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시작을 다룹니다. 이 시대는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 기록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는 9개의 주요 사건들로 나누어 그 사건 내용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9개의 사건을 먼저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조 이전 상태: 혼돈에서 질서로 (창세기 1:1-2)
2. 창조_좋았더라 (창세기 1:3~1장 전체)
3. 인간 창조와 에덴의 부여된 사명 (창세기 1:26-2장 전체)
4. 타락 (창세기 3장)
5. 가인과 아벨 (창세기 4장)
6. 인류의 죄 증가 (창세기 5~6장)
7. 노아와 홍수 (창세기 6~9장)
8. 바벨탑 사건 (창세기 10~11장)
9. 셈의 족보와 데라의 족보 (창세기 11:10~12:4)
오늘은 이중 첫 번째 사건을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글 문체는 평어체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1. 창조 이전 상태: 혼돈에서 질서로 (창세기 1:1-2)
(1) 개요
창세기 1:1-2는 하나님께서 창조를 시작하시기 전의 세계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보여준다. 창조 이전의 세계는 혼돈과 공허 속에 있었으며, 빛과 질서가 없었다. 흑암이 깊음을 덮고 있었고,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서 운행하고 계셨다. 이 시기는 아직 형태를 갖추지 않은 세상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창조의 계획을 준비하시는 단계였다.
(2) 주요 등장인물
① 하나님: 하나님은 창조 이전부터 존재하셨으며, 세상의 시작을 계획하신 창조주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무질서한 상태에서 질서를 부여하시며, 창조를 시작하셨다.
②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영은 창조 이전의 혼돈 속에서 움직이며,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 이는 창조의 과정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③ 깊음(테홈): 깊음은 창조 이전의 원시적 물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질서가 부여되지 않은 자연 상태였으며,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해 정돈하실 대상이었다.
④ 흑암: 흑암은 창조 이전의 공간을 덮고 있던 상태였다. 빛이 없었으며, 세상은 아직 생명과 질서를 가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3) 주요 사건 혹은 내용
1_ 창세기 1:1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① 하나님께서 창조 이전부터 존재하셨으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선언을 통해 창조가 시작되었다.
② “태초(베레시트)”라는 단어는 시간의 시작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창조 이전부터 존재하셨음을 강조한다.
2_ 창세기 1:2 –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①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아직 형태를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흑암이 깊음을 덮고 있었으며, 생명이 존재하지 않았다.
② “혼돈과 공허”는 아직 형체가 없는 세계를 묘사한다.
ㆍ 혼돈(混沌, 히브리어 ‘토후’): 형태 없는 무질서한 상태
ㆍ 공허(空虛, 히브리어 ‘보후’): 아직 내용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
③ 흑암이 존재하며, 빛이 창조되기 전의 원시적 상태이다.
ㆍ 흑암: 빛이 없으며, 창조 이전의 상태
④ 깊음(테홈)은 물이 존재하나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를 묘사한다.
ㆍ 깊음(深淵, ‘테홈’): 형체 없는 원시적 물
3_ 창세기 1:2 –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①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서 운행하시며, 창조를 준비하고 계셨다. 이것은 창조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질서와 목적을 가지고 계획하신 것임을 보여준다.
② “운행하다(히브리어 ‘라하프’)”는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움직이고 계신 상태를 의미한다.
③ 하나님께서 창조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4) 주요 교훈
① 혼돈 속에서도 하나님은 질서를 세우신다: 창조 이전의 세계는 무질서한 상태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빛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혼돈 속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시는 분임을 나타낸다.
② 하나님은 창조 이전부터 존재하셨다: 태초 이전에도 하나님은 계셨으며,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모든 시작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
③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창조는 즉흥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준비하신 과정이었다. 하나님의 영이 창조를 준비하시며 운행하신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④ 흑암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준비 과정이다: 흑암이 덮고 있던 시기는 창조 이전의 상태였지만,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면서 새로운 세계를 여셨다. 이는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여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함을 가르친다.
(5) 이 말씀에 대한 질문들
1.
내 삶에서 혼돈과 공허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셨음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
2.
하나님께서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셨듯, 내 삶의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
3.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내 삶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신다는 진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4.
하나님께서 창조를 계획하시고 준비하셨듯, 내 삶에도 하나님께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나는 그 계획을 어떻게 신뢰하고 따를 수 있을까?
5.
깊음(테홈)이 형체 없는 물의 상태였다면, 내 삶에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영역은 무엇이며, 하나님께 맡길 부분은 무엇인가?
6.
삶 속에서 어두운 순간을 경험할 때, 그것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어둠을 빛으로 바꾸실 것이라 믿을 수 있을까?
7.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서 운행하신 것처럼, 내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가?
8.
하나님께서 혼돈과 공허 속에서 질서를 만드셨다면, 내 삶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할 수 있는가?
(6) 창조의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처음부터 계시며 모든 것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만드시고, 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주님, 때때로 제 마음은 혼란스럽고 공허할 때가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주님은 혼란을 정리하시고, 빈 마음을 채우시며, 어둠을 밝히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영이 창조의 순간에 세상을 움직이셨듯, 제 삶에도 주님의 성령이 함께하셔서 새 질서를 이루어 주세요. 두려움과 불안이 찾아올 때,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의 빛이 저를 비추어 주셔서 희망과 평안 속에서 살아가게 해 주세요.
어둠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믿습니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가신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게 해 주세요.
저를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빚어 가시는 하나님, 제 삶을 주님의 계획 안에서 온전히 맡깁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며,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해 주세요.
이 모든 기도를 우리를 창조하시고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끝까지 읽으시면서 성경공부를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글은 ‘ 2. 창조 (창세기 1:3~1장 전체)’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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