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레위기 8–10장의 ‘제사장을 세우시는 하나님’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위기 11–15장의 ‘정결한 삶의 질서 – 깨끗함의 기준’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 율법시대: 레위기편
3. 정결한 삶의 질서 – 깨끗함의 기준 (레위기 11~1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레위기 11~15장은 ‘정결과 부정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거룩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의 방식과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거룩함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새로운 공동체 질서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시기 위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별된 태도를 요구하셨습니다. 정결법은 단순한 위생 규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와 공동체 안에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영적 원칙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뚜렷했고, 신의 영역에 접근하는 것은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반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정결과 부정결의 구분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레위기 11장은 음식법을 통해 짐승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며, 이는 단순히 건강이나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상징적 의미를 지닌 구별의 행위였습니다. 어떤 짐승은 먹을 수 있고, 어떤 짐승은 금지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거룩함을 훈련시키기 위한 방식이었습니다. 12~15장에서는 출산, 피부병, 유출 등 인간의 생리적 상태와 관련된 정결 규례가 등장하며,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에 대한 인식을 돕고, 하나님 앞에서의 정결함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심리적으로도 이 규례들은 백성에게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과 회복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결하지 못한 상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회복을 위한 절차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읽으신다면, 단순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을 이루어가시려는 깊은 의도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정결법은 오늘날에도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태도와 내면의 정결함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통로가 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① 모세: 하나님께로부터 정결 규례를 받아 백성에게 전달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② 아론: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제사장으로서 백성에게 정결법을 실천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③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 직무를 수행하며 정결과 부정결을 분별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④ 이스라엘 자손: 하나님께서 주신 정결 규례를 삶 속에서 실천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⑤ 부정한 자: 정결하지 못한 상태에 놓인 사람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회복을 위한 절차를 따라야 했습니다.
⑥ 하나님: 거룩하심을 기준으로 백성에게 정결과 부정결을 구별하게 하시며, 그들을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3) 레위기 11~15장 주요 내용
레위기 11~15장은, 크게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_ 식생활의 구별 – 먹을 것을 통해 거룩을 배우다 (레위기 11장)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육지의 짐승, 물속의 생물, 날짐승, 곤충 등에 대해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해 주셨다.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은 먹을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짐승은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다. 물속 생물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만 먹을 수 있었고, 갑각류나 기타 생물은 금지되었다. 날짐승과 곤충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먹지 못하게 하여 자연 전체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를 인식하게 하셨다.
2) 이러한 규례는 단지 위생적 이유나 문화적 금기 사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거룩한 삶의 훈련이었다.
레위기 11:44–45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내가 거룩함이라”라고 말씀하시며, 음식을 선택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신앙적 태도를 나타내는 요소가 되게 하셨다. 먹는 행위가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삶 전반에 대한 분별력 훈련이었다.
3) 당시는 냉장시설이나 의료 지식이 부족한 시기였고, 일부 동물은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백성들의 건강을 지키면서 동시에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도록 지혜로운 규례를 주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제사장 진단이나 정결 예식과 함께, 영적·육적 질서의 복합적 보호 시스템이었다.
4) 먹을 것에 대한 구별은 공동체 전체가 실천해야 하는 규례였으며, 이는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면의 거룩한 기준을 품고 사는 삶의 연습이었다.
그 기준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에 따른 구별이었다. 이것은 공동체가 세상과 다른 가치 기준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체성 형성과 교육 방식이기도 했다.
☞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정결함으로 율법의 구체적인 금식 규례는 해방되었지만,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태도, 절제, 감사, 나눔 등의 요소는 여전히 거룩한 삶의 연장선상에서 중요한 신앙 실천 영역입니다.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고 어떤 마음으로 먹는가가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2_ 생명과 접촉한 몸 – 출산 이후 정결함을 배우다 (레위기 12장)
1) 하나님은 여인이 자녀를 출산한 이후 일정 기간을 두고 정결함을 회복하도록 명령하셨다.
아들을 낳으면 7일간 부정하며 33일간 정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했고, 딸을 낳으면 14일간 부정하며 66일간의 정결 기간을 더 지켜야 했다. 이는 단순한 성차별이 아닌, 출산과 생명과 접촉함에 따른 영적·육적 회복의 시간이 필요함을 인정한 규례로 이해할 수 있다.
2) 출산 이후 여성은 번제물과 속죄제를 제사장에게 드려 정결함을 회복하였다.
제물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한 쌍으로 조정 가능했으며,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부자나 빈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열려 있음을 보여준다. 제사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생명과 하나님 사이의 연결을 회복하는 신앙적 행위였다.
3) 출산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인 동시에 여성의 몸과 영혼이 깊은 변화와 소모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은 이 시기를 ‘부정’이라 표현하셨지만, 그것은 정죄가 아니라 회복과 보호가 필요한 상태로 구별하신 것이다. 여성이 출산 후 공동체 활동에 복귀하기까지의 시간을 규정함으로써, 여성 개인의 존엄성과 생명의 신성함을 공동체 전체가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이끌어주셨다.
4) 오늘날의 관점에서, 이 규례는 출산한 여성의 몸과 마음, 삶 전체를 하나님께서 세밀히 아시고 돌보신다는 메시지로 읽혀질 수 있다.
산모는 단순히 아이를 낳는 역할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생명을 이어가시고 공동체를 새롭게 하시는 통로로서 쓰임받는다. 이 시기의 여성에게 공동체가 정결과 쉼의 시간을 보장하고, 신앙적 회복을 위한 배려를 실천해야 함을 보여준다.
☞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출산 후의 정결 기간이 율법적 요구는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 생명과 여성, 회복에 대해 묵상할 수 있는 은혜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교회와 공동체가 여성 성도들에게 출산이라는 고귀한 경험 후 영적 회복과 신체적 돌봄을 함께 제공할 때, 레위기의 규례는 지금도 살아 있는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3_ 질병과 경계 – 피부병과 공동체의 보호 (레위기 13–14장 일부)
1) 하나님께서는 피부병(히브리어 ‘사라앗’)에 대한 세부적인 진단 기준을 제사장을 통해 상세히 전달하셨다.
- 의심스러운 병변은 제사장이 확인하고, 7일간 격리한 후 다시 진단하여 정결·부정 여부를 판별함
- 병의 색, 깊이, 털의 변화 등 육체적 징후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 안에 머물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
2) 피부병이 부정하다고 판명될 경우, 당사자는 공동체 밖에서 지내야 했으며, 스스로 ‘부정하다’를 외치고 옷을 찢으며 머리를 풀고 입술을 가려야 했다.
이는 단순한 격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서의 ‘상태 인정과 책임 표현’의 방식이었고, 공동체를 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상징적 장치였다.
3) 치유가 확인된 후에는 제사장 앞에서 정결 의식을 행해야 했으며,
이는 나병환자가 단순히 육체적으로 낫는 것만으로는 공동체 복귀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정결한 예식과 속죄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연결이 다시 회복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4) 당시에는 의료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과 공동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피부병은 단순한 신체적 문제를 넘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공동체 질서와 연결된 영역이었다. 제사장은 영적 지도자면서 동시에 공공 보건 역할을 수행하는 자였으며, 육체의 질병을 통해 내면의 정결함과 공동체 책임을 배우게 하신 방식이었다.
☞ 오늘날 우리는 질병을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대에 살지만, 레위기의 규례는 여전히 우리에게 영적·사회적 경계에 대한 분별을 요구합니다. 감염병, 정신적 고통, 사회적 단절 등을 겪는 이들에게 교회는 격리와 배제가 아니라, 적절한 경계 속에서 회복과 환대를 준비하는 공동체여야 할 것입니다.
4_ 흐름과 회복 – 유출과 정결의 재접속 (레위기 14:33–15:33)
1) 하나님은 집과 물건 안에서 곰팡이나 오염이 퍼지는 경우에 대해 정결 규례를 제시하셨다.
집 벽에 생긴 얼룩이나 변색은 사라앗(피부병)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단되며, 제사장이 살펴보고 가옥의 일부를 긁어내거나 제거하며, 심각할 경우 전부 허물어야 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개인의 몸뿐 아니라 공동체의 공간에도 거룩함을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리의 환경과 공간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을 유지해야 할 삶의 한 영역임을 깨닫게 된다.
2) 15장에서는 남성의 유출, 성관계 이후의 정결, 여성의 월경과 유출 등 신체의 흐름과 관련된 규례가 다뤄진다.
이런 유출은 정결함을 흐리게 하며, 일정 시간 동안 공동체 안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어야 한다. 접촉한 침상, 물건, 사람에게도 정결 규례가 적용되며, 정해진 제사를 드려야 공동체와 하나님 앞에서 복귀할 수 있었다. 이 규례는 몸의 일상적인 흐름조차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3) 유출 관련 규례는 단순히 비위생적이거나 감염성의 문제라기보다,
정결과 부정의 경계를 신체의 가장 은밀한 영역까지 확장하신 하나님의 지침이다. 이는 몸 자체가 하나님과 연결된 통로이며, 신체의 리듬 속에서도 하나님과 다시 접속할 수 있는 회복의 길을 준비하시는 은혜로 이해된다.
☞ 오늘날 우리는 생리학적 현상과 성 건강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레위기의 규례는 몸과 영혼, 공동체를 모두 아우르는 정결의 감각을 가르쳐 줍니다. 이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언제든 하나님께 다시 연결되고,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에 다시 섬김으로 돌아오는 길이 열려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4) 말씀을 따라 느끼며 살아내기
1)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교훈들 예시입니다.
① 하나님은 거룩함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요구하시는 분이시다 – 음식, 출산, 질병, 유출 등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기준을 제시하시며, 백성이 삶 전체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② 하나님은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는 분이시다 – 부정결한 상태에 놓인 자에게 정결 예식을 통해 다시 공동체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회복의 절차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③ 하나님은 공동체의 건강과 질서를 지키시는 분이시다 – 정결 규례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과 안전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질서를 통해 보호하십니다.
④ 인간은 외적인 정결만으로 내면의 거룩함을 대신하려 한다 – 규례를 지키는 행위에만 집중할 경우, 진정한 회개와 마음의 변화 없이 형식적인 신앙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⑤ 정결하지 못함을 가볍게 여기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다 – 정결하지 못한 상태를 방치하거나 무시할 경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으며 공동체 안에서도 분리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⑥ 책임을 회피하면 공동체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 부정한 상태를 숨기거나 정결 예식을 소홀히 할 경우, 그 영향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을 해칠 수 있습니다.
2) 말씀을 통해 어떤 부분이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왔는지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느껴보세요.
① 위의 교훈들 혹은 공부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크게 다가오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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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 교훈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예: 평안함, 감사함, 벅참, 설렘, 안도감, 두려움, 슬픔, 화남, 부러움, 부끄러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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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왜 그 느낌이 들었을까요? 그 느낌은 내 삶의 어떤 상황이나 기억과 연결되어 있나요? 성령님이 지금 나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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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그 느낌은 나의 오래된 심리적 해석일 수도, 성령께서 말씀 중에 새롭게 깨닫길 바라는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내밀하게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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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때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교훈 속에 나의 회피하거나 저항하던 마음이 드러날 수 있어요. 부드럽게 돌아보며 성령님께 그 마음을 드려보세요.
① 위의 교훈들 혹은 공부 중에서 마음에 꺼려지거나 피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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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때 떠오르는 감정 속의 느낌은 무엇인가요? (예: 자기 혹은 타인에게 화남, 슬픔, 두려움, 부정, 역겨움, 부러움, 부끄러움 등에 숨겨져 있는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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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느낌 속에 숨겨져 있는 나의 심리적 해석은 무엇인가요? 이 경우 이전에도 그 느낌으로 어떤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예: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쉽게 좋아해주지 않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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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러한 느낌의 ‘쓴 뿌리’는 어린 시절 혹은 과거의 어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생겼을 수도, 일시적인 마음의 건드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성령님께 꺼내어 묵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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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번 시간에 깨달은 내용과 삶에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여기에 표현해 보세요.
① 오늘 나눈 교훈과 느낌을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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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실천하며 살아내기를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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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실천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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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기도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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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위기 11–1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먹고 입고 걸어가는 모든 순간에도 주님의 기준이 살아 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적인 선택 속에서도 주님과의 관계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 식탁에서의 절제와 몸에 대한 돌봄이 말씀의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몸이 약해질 때, 공동체와 하나님 앞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시고, 돌아오는 길을 열어두신 주님의 은혜를 오늘 제 삶에서도 붙잡게 해 주세요. 작은 질병, 정서적 단절, 관계의 흐트러짐 속에서도 “정결함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은혜의 시작점”이라는 말씀을 붙들게 해 주세요.
출산과 유출, 곰팡이와 흐름, 그 모든 삶의 부분들을 섬세하게 다루시는 주님, 저의 은밀한 고통까지도 존중하시며 회복의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감추고 싶은 연약함조차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빚어가시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정결은 단지 규칙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다시 마주하며 걸어가는 신앙의 리듬이라는 것을 오늘도 제 마음에 새기게 해 주세요.
삶이 흩어지고 마음이 멀어질 때에도, 다시 이어붙이시고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몸도 마음도 공간도, 주님의 임재를 담아낼 수 있는 거룩한 자리로 정돈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에서 느낀 점, 얻은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세요.
핑백: 매일성경공부40: 속죄일의 중보자, 하나님의 용서가 흐르는 길 (레위기 1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