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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령 동시통역사 강연 & 안면도 나들이 이야기_이 남자가 사는 법(2)

이 남자가 사는 법, 주말에 있었던 두 가지 이야기를 올립니다.

하나는 대한민국 정부 동시 통역사 1호인 임종령 국제회의 통역사의 강의 내용,

둘째는 안면도 나들이 이야기입니다.

 

 

1. 임종령 동시 통역사 이야기

 

대한민국 정부 동시 통역사 1호인 임종령 국제회의 통역사
대한민국 정부 동시 통역사 1호인 임종령 국제회의 통역사

 

지난 일요일에 임종령 동시 통역사이자 집사님께서 제가 다니는 교회 내포사랑의교회에서 90분동안 자녀교육 관련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셨는데, 그 중 제 눈에 들어온 내용들을 중심 리뷰한 글을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종령 통역사님이 동시통역사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래의 블로그에 매우 자세하게 나와 있더군요.

이 부분은 맨 뒤에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아이들의 교육법

 

 

성향과 관련해서 언어와 관련 재능이나 적성을 찾아본다면, S(감각)이 발달한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감각, 음악감각, 숫자감각, 언어감각, 예능감각 등과 같이

감각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사람들은 좀 더 쉽게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보기에 동시통역사는 언어감각이 발달된 사람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책을 번역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인문학, 외국소설 등을 번역하는 분들은 좀 더 P(직관)이 발달된 분이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5번은 부모들이 위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도 못하는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심리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2) 아이들의 장래희망과 행동이 다를 때

 

 

이것은 자녀들의 욕구와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는 케이스로 보이는군요. 이것은 자녀의 심리와 관련됩니다. 욕구와 행동이 심하게 괴리가 생기는 경우,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장점을 찾아라

 

 

앞에서 말한 것 중 감각이 발달한 자녀는 비교적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빨리 찾는 편입니다.

하지만 직관이 발달한 자녀는 어린 시절에는 추상적으로 보이기에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든 시기입니다.

이때 장점을 찾는다고 했는데 이때의 장점이란 주로 내면과 외면에 숨겨져 있는 잠재 능력이 대상이 됩니다.

이를 잘 찾는다면 비교적 정확하게 자녀의 진로 등을 가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노시보 효과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약도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약을 먹었으니 나을거야’란 심리적 효과와 관련된 용어입니다.

반대로 노시보효과는 부정적인 암시가 결국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에 긍정성과 부정성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주로 부모와 가까운 어른들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아이의 심리가 아니라 부모의 심리가 아이에게 주는 효과에 대한 내용을 의미합니다.

 

 

5) 임종령 동시 통역사님이 인생에서 깨달은 것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내용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을 통해 터득한 내용인데요.

하나하나 모두 주옥같네요. 통역사 직업도 경쟁이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쟁 가운데 남을 눌러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살아남는 법에 대한 내용은 외우고 되새기면 살이 되고 피가 될 것 같군요.

 

 

6) 임종령 집사님이 동시통역사가 된 과정

https://m.blog.naver.com/PostV

 

제 직업이 심리 분야이기에 심리쪽으로 다소 치우친 감이 있네요.

영어교육에 대해서는 그 분의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더군요.

책제목은 ‘베테랑의 공부’입니다. 콘택트란 출판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2. 안면도 여행이야기

지난 토요일에 딸, 그리고 예비사위와 함께 계획에 없던 안면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비사위가 점심때 와서 가까운데 가서 식사한다고 간 것이 덕산쪽 어죽으로 유명한 집이었지요.

긴 대기를 한 끝에 어죽을 맞이하였고 시설에 비해 맛이 좋아 대기할만한 집이란 생각을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커피를 마실 겸 바람 쐬러 이동한 곳이 안면도쪽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차 천장 위로 비추는 하늘 한 컷. 장마철의 하늘이라 그런가요?

뭔가 폭풍전야같은 느낌.

 

 

그렇게 안면도에 있는 꽃지해수욕장과 인근에 있는 한 리조트에 갔었지요.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다음과 같은 풍경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바다를 가까이서 보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사진에 있는 두 개의 바위. 바로 할미 할아비 바위입니다.

슬픈 전설이 깃든 바위라고 하는데요.

2009년 명승 제 69호로 지정된 이후, 서해안 낙조 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바위의 전설에 따르면, 신라시대 안면도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이 전투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바다만 바라보다 할매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후 할매바위 옆에 바위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할아비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길 안내하는 듯한 갈매기들. 갈매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군요.
꽃지 해수욕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인근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예비사위의 전기차를 충전할 겸, 리조트 구경도 할 겸 갔지요.

들어가 바다를 보는 쪽으로 가니, 새로운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조트 실내로 가니 아담하게 꾸며 놓은 책방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그림 동화 위주로 있더군요.

 

 

 

 

여기에 앉아 그림책 세 권을 열독했습니다.

 

 

첫 번째 책은 분노 조절과 관련된 동화.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른용 동화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두번째 책은 현대판 토끼와 거북이.

 

책제목은 ‘배려토끼 이야기’입니다. 이솝우화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켰더군요.

마음에 많이 다가왔습니다.

 

 

셋째 책은 시애틀 추장 이야기.
인간이 자연과 사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 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른들 동화라 해도 되겠더군요.

 


 

 

이 책들도 많은 시간을 공들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이란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있어 감동을 주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하는데 제가 본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더군요.

이렇게 잠시 리조트에 있어보니, 다시 한번 와서 1박하면 어떨까란 충동이 생기더군요.

 

돌아올 때는 하늘이 장관이었습니다.

비가 제대로 오는데요. 차 안에서 비 오는 바다를 담아보았습니다.

 

 

 

3. 정리 및 소감

타인의 강의를 들으면서, 짧은 여행을 통하여서, 돌아와서 치킨을 먹으며 동영상을 통해 타인의 삶의 모습을 보는 것 모두 저에겐 힐링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지난 시간을 간단하게 나마 되돌아 보는 것도 힐링이 되는군요.

저에겐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은 많은 경우 그다지 특별하지 않으며 차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그 이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하루만 지나도 가졌던 힐링이 다시 그리워질 정도로 힘들게 사는가 하면, 누군가는 그 힐링의 시간이 더욱 오래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힐링을 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심리적 에너지를 충전했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육체엔 생물학적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우리의 마음엔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지요.

이와 같이, 서로 같은 힐링의 시간을 가짐에도 심리적 에너지가 서로 다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힐링을 마음 깊은 곳으로 가져갈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가져간다는 것을 내면화한다라고 말하는데, 자신의 마음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내면화시키려면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생각과 감정, 복잡하게 엮여 있는 마음과 감정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좀 더 쉽게 가능하게 하려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글들을 통해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답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그리고 글들.

이것은 저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며 제 마음의 심리적 에너지를 좀 더 오래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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