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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로저스의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다’에서 살펴본 두려움과 걱정

위의 글을 보시고 혹시 떠오른 것이 있으신가요?
이 문장은 바로 1900년대 초에 미국배우이자 신문칼럼리스트, 유머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였던 월 로저스란 분이 남긴 말입니다.

 

 

윌 로저스 / 출처 위키백과
윌 로저스 / 출처 위키백과

 

그는 이 문장을 통해 ‘걱정’이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기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전혀 없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괜히 걱정에 얽매이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군요.

 

걱정
걱정

 

1. 두려움과 걱정

걱정이란 이 단어와 연결되는 감정을 살펴보면 ‘두려움’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보통 ‘~을 두려워하다’ 혹은 ‘두려움을 느끼다’라는 문장으로 사용되지요.

그런데 이 두려움이란 감정을 좀 더 세분화한다면 그 두려움의 대상이 정확하고 그것이 두려움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공포’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만약 그 두려움의 실체가 분명하지 않다면 ‘불안’이란 단어를 사용하지요. 아마도 월 로저스는 이 두 가지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말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두려움과 걱정
두려움과 걱정

 

2. 감정의 연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감정 하나하나를 정의를 내리고 그 작동방법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 중에 심리학자 Paul Ekman인간의 감정들7가지 감정중요감정으로 나누었습니다.

영어로 그 감정들을 적어보면, Fear, Sadness, Anger, Joy, Surprise, Disgust, Contempt입니다.

이를 번역하면 두려움, 슬픔, 분노, 기쁨, 놀람, 역겨움, 경멸이 되지요. 이중 Fear‘두려움’에 해당됩니다.

동양 철학에서도 감정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깊었습니다. 특히 불교 및 유교에서도 감정에 대해 많이 다루었는데, 국어나 윤리시간에 조선 중기의 이퇴계 선생님, 이율곡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들어왔던 성리학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7가지로 나누었지요.

성리학에 나오는 여러 개념 중 사단칠정(四端七情)이란 단어가 있는데, 칠정이란 일곱 가지 감정을 말합니다.

그 종류를 살펴보면,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으로서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구가 되며 이중 ‘구’가 바로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사람 사는 곳에선 두려움이 존재해왔고 이 지구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 존재할 것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3. 두려움의 이중성

그런데, ‘두려움’이란 이 감정이 과연 무익하기만 할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우리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 중 하나입니다. 이 감정은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두려움의 이중성에 대한 예시>

  • 무엇을 할 때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그 일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반면, ‘두려움’이 있다면, 우리는 그 일을 위해 더욱 신중하게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두려움’은 우리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또한, ‘두려움’은 우리가 위험한 상황을 피하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골목을 지나가는 것이 두렵다면, 우리는 더 안전한 길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두려움’은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그러나, 이 ‘두려움’이 과도하게 커지면, 우리의 삶을 제한하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도전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이는 결국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결국, ‘두려움’이란 감정은 우리에게 무익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보호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미래’의 시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요.

그러나 그 두려움이 과도하게 커지면, 우리의 삶을 매우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의 이중성
두려움의 이중성


4. 두려움과 자아상태

이것을 교류분석을 이용해서 재해석하면, 바로 어른자아상태에서의 감정을 말하지요. 어른자아란 ‘지금 여기 성숙한 나로서 합리적인 생각이나 느낌, 행동을 하는 나란 사람’이란 뜻입니다. 어른자아상태란 그러한 어른자아로서의 심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어른자아상태에서는 주로 생각이 활동하는 것 같지만 이렇듯 감정도 어른자아상태에서 활동을 하지요.

그런데 실상 우리들은 이 두려움 앞에 ‘괜한’이란 단어를 붙여 ‘괜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실제론 쓸데없는 두려움도 많이 있지요. 실제 ‘두려움’에 대한 우리의 문제는 이러한 ‘쓸데없는’ 두려움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러한 감정들은 어린이자아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어린이자아란 ‘어린 시절 어린 나의 생각이나 느낌, 행동을 하는 나란 사람‘이기에 어린이자아상태에 있으면 어렸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이 다시 재현된다는 뜻이 되지요. 특히 어린 시절은 힘이 약한 시기이기에 자신이 위협당한다고 많이 느끼곤 합니다. 그런 위협에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기에 두려움이란 감정이 내재화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상 이런 두려움이 현실화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고 어른인 지금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괜한 두려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 걱정의 횟수나 정도가 지나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말은 어떤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고무줄이 자주 어린 시절의 두려움에 빠졌던 상황으로 자신도 모르게 날아간다는 뜻도 됩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무줄이 날아가는 곳을 알아내고 결론적으로는 그 고무줄을 끊어버려야 할 것입니다.

 

두려움과 자아상태
두려움과 자아상태

 

5. 정리 및 소감

이번 글을 통해서 두려움과 걱정에 대한 월 로저스의 견해를 살펴보고 그 이상을 탐구해보았습니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단순히 우리에게 무익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보호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이 과도하게 커지면, 우리의 삶에서 많은 것들을 도전하기 어렵게 만들고,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끔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나는 어떤 상황들을 자주 걱정하고 두려워하는지, 또한 이 두려움을 어떻게 적절히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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