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힐링타임

매일성경공부75: 아비멜렉과 돌라·야일_ 잘못된 권력 추구와 섬김의 빛 (사사기 9장~10장 5절)

지난 시간에는 사사기 6~8장의 ‘기드온, 두려움 속 부르심에서 영적 흔들림까지‘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사기 9장~10장 5절의 ‘아비멜렉과 돌라·야일, 잘못된 권력 추구와 섬김의 빛’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6. 사사시대: 사사기편

아비멜렉

5. 아비멜렉과 돌라·야일_ 잘못된 권력 추구와 섬김의 빛
(사사기 9장~10장 5절)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사기 9장과 10장 1~5절을 읽기 전에, 이 본문이 놓여 있는 시대적 흐름과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말씀을 더 깊이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사기 9장이 배경이 되는 시기는 이스라엘이 왕이 없던 사사 시대 가운데서도, 지도자의 부재와 공동체의 혼란이 극대화된 시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아닌, 자기 욕망으로 권력을 쥐려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세겜 지역이 중요한 무대가 됩니다. 세겜은 고대 가나안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종교적·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강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장소이며, 여호수아가 언약을 갱신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사기 9장에서는 이 거룩한 장소가 권력 투쟁과 배신의 중심지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지 장소의 변화가 아니라, 공동체의 신앙적 기준이 무너지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주변 민족의 왕정 체제를 점점 동경하게 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백성은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구조보다, 눈에 보이는 인간 지도자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욕망은 결국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의 판단을 앞세우는 선택으로 이어지며, 공동체 내부의 균열을 심화시킵니다.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사사와, 자기 힘으로 권력을 쥐려는 인물 사이의 차이가 본문 전반에 걸쳐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때로 인간의 욕망을 허용하시지만, 그 결과를 통해 공의와 심판을 분명히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이 흐름은 사사기 전체의 핵심 주제인 “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말씀과 깊이 연결됩니다.

심리적으로는 공동체가 반복되는 외적 위협과 내적 혼란 속에서 불안과 갈망이 교차하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백성은 안정과 질서를 원하지만, 그 기준이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힘일 때, 공동체는 더욱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지도자에 대한 기대와 실망, 권력에 대한 열망과 두려움이 동시에 작동하며, 이는 오늘날에도 우리가 경험하는 리더십에 대한 심리적 반응과 닮아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사사기 9장과 10장 초반은 단지 한 인물의 이야기나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는 자리에서 공동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신앙적 메시지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국 하나님의 공의와 인내 속에서 평가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아비멜렉: 기드온의 아들로서, 형제들을 살해하고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되었으나, 폭력과 배신으로 얼룩진 통치를 하였습니다.

② 요담: 기드온의 막내아들로서, 형제들의 죽음을 피해 살아남아 우화를 통해 세겜과 아비멜렉의 죄를 고발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였습니다.

③ 가알: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아비멜렉에 대항하려 했던 인물로, 결국 패배하며 반란이 진압되었습니다.

④ 세겜 사람들: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지만 이후 그를 배신하였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서 성과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⑤ 돌을 던진 여인: 데베스 성의 망대에서 맷돌을 던져 아비멜렉의 머리를 깨뜨린 인물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⑥ 돌라: 이스라엘을 23년간 다스린 사사로서, 아비멜렉 이후 공동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⑦ 야일: 길르앗 사람으로서 22년간 사사로 섬겼으며, 아들 30명을 통해 지역적 영향력을 유지하였습니다.

⑧ 하나님: 인간의 욕망과 권력 남용 속에서도 공의를 이루시며, 불의한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공동체 모두에게 심판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3) 사사기 9장, 10장 1~5절 주요 내용

사사기 9장, 10장 1~5절은, 크게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아비멜렉의 권력 찬탈: 세겜과의 결탁과 권력의 시작 (사사기 9:1~6)

1)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이지만, 그의 어머니는 세겜 출신으로,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주변인 위치에 있었다.

그는 사사로서 존경받았던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기 위해, 자신의 모계 혈통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세겜이라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권력 기반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시작된다.

2) 그는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며, “나는 너희와 한 피를 나눈 자”라고 말한다.

이는 혈연적 유사성을 강조하여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는 접근이다. 아비멜렉은 이방적 성향이 강한 세겜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적 배경을 이용하여,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계산된 행보를 보인다.

3) 세겜 사람들은 그의 제안에 동의하고, 바알브릿 신전의 은을 내어주며 그의 권력 획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무뢰한들을 고용하고, 오브라에 있는 자신의 형제들, 즉 기드온의 다른 아들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모두 죽이는 극단적인 행위를 감행한다. 이는 단지 정치적 제거가 아니라, 자신을 배제했던 가족 구조를 무너뜨리는 폭력적 선언이다.

4) 그 후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다.

이는 사사 시대의 구조를 벗어난 결정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가 아닌 인간의 욕망과 지역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루어진 통치의 시작이다. 아비멜렉의 왕위 찬탈은 외적으로는 성공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정한 기반 위에 세워진 권력의 구조이다.

5) 이 흐름은 오늘날에도 정치적 계산과 인정 욕구가 공동체의 질서를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를 묵상하게 하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질서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질서 사이의 차이는 결국 그 결과로 드러나게 된다.

2. 요담의 우화와 하나님의 경고: 공동체의 선택과 그 책임 (사사기 9:7~21)

1) 요담은 아비멜렉에게 죽임을 당한 기드온의 아들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이다.

 그는 아비멜렉이 세겜에서 왕으로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심산에 올라가 공개적으로 세겜 사람들을 향해 외친다. 그의 말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우화 형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예언적 경고이다.

2) 요담은 나무들이 왕을 세우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각각 자신의 유익을 이유로 왕이 되기를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가시나무가 등장하고, 자신을 왕으로 삼으면 그늘 아래에 피하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이 나무들을 삼킬 것이라 경고한다. 이 우화는 유익을 주는 자들은 왕이 되기를 거절하지만, 해를 끼치는 자는 권력을 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3) 가시나무는 아비멜렉을 상징하며, 그를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들의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이다.

요담은 이 우화를 통해, 만약 세겜 사람들이 진실하고 의롭게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다면 그들이 복을 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과 세겜 사이에 불이 일어나 서로를 삼킬 것이라고 경고한다.

4) 요담의 말은 단지 형제의 복수를 위한 외침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잘못된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신앙적 선언이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믿고, 자신의 생명을 걸고 진실을 외친다. 이후 그는 도망하여 숨어 지내지만, 그의 말은 사사기 9장의 후반부에서 그대로 성취된다.

5) 이 본문은 오늘날에도 지도자에 대한 선택이 단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공동체의 신앙적 기준을 반영하는 결정임을 일깨워준다. 

하나님은 지도자뿐 아니라, 그를 세운 공동체의 선택과 책임을 함께 묻는 분이시다.

3. 아비멜렉의 내면과 하나님의 심판: 과잉보상적 권력과 그 파괴적 결말 (사사기 9:22~57)

1)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되었지만, 그의 통치는 점차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그는 공동체를 섬기기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제와 제거의 방식을 선택한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형제들에게 외면당하고 고립되었던 것과,그들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결핍된 존재로 무시당했던 경험을 권력으로 덮으려는 과잉보상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

2) 그의 과잉보상적 행동은 형제들을 죽이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세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불신과 긴장이 점점 고조된다.  

세겜은 처음에는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통치에 대한 실망과 반감을 드러낸다.  이때 가알이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아비멜렉에 대항하려 했고, 세겜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며 새로운 권력 구조를 시도한다.

3) 아비멜렉은 이 반란을 진압하며 세겜을 공격하고, 성읍을 무너뜨리고 주민들을 학살한다

그는 바알브릿 신전 안에 숨어 있던 사람들까지 불로 태워 죽이며, 자신의 권력에 도전한 자들을 철저히 제거하려 한다. 이 과정은 공동체를 보호하는 사사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한 파괴적 통치로 변질된 모습이다.

4) 그는 데베스 성을 공격하다가, 한 여인이 맷돌 윗짝을 던져 그의 머리를 깨뜨리는 사건을 맞는다. 

아비멜렉은 수치스러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병기병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명령한다. 이는 자신의 체면과 권위에 대한 집착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5) 본문은 아비멜렉의 죽음을 단순한 전쟁의 결과로 기록하지 않는다.

성경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이 저지른 악을 갚으신 결과라고 명확히 밝힌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을 죽인 죄와 공동체를 파괴한 죄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또한 세겜 사람들도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게 된다.

4. 아비멜렉, 왜곡된 신념의 산물 (사사기 9장 전체)

1) 기드온은 왕이 되기를 거절했지만, 실제로는 왕과 같은 삶을 살았다.

많은 아내와 첩, 금으로 만든 에봇, 백성들의 숭배적 태도는 왕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러한 불안정한 권력 구조는 자녀들에게도 혼란을 남겼고, 특히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에게는 정통성과 소외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내면적 긴장을 형성했다.

2)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이라는 혈통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위를 이어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었고, 지도자는 강해야 하며 백성은 하나의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이는 사회적 기준에 따라 형성된 생각으로, 질서와 통합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었다. 그는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리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말로 세겜 사람들을 설득했고, 이는 지도자는 강해야 한다는 내면의 규범을 반영한 것이다.

3) 동시에 그는 첩의 아들이라는 사회적 열등감을 안고 있었다.

정식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중심이 되고 싶은 갈망을 심어주었다. 이는 그의 정서에서 비롯된 욕구로, 어린 시절부터 쌓여온 상처와 결핍을 보상하려는 심리로 이어졌다. 그는 왕이 되면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상 심리를 품고 있었고, 그것이 그의 행동을 과잉으로 몰고 갔다.

4) 이 두 가지 신념은 결국 과잉보상적 형태로 폭발하였다.

그는 기드온의 아들 70명을 한꺼번에 죽였고, 이는 단순한 권력 쟁취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불안과 결핍을 제거하려는 극단적 행동이었다. 형제들을 제거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 했고, 그것은 자기 정당화의 폭력적 표현이었다.

5) 세겜 사람들 역시 그의 신념 구조 속에서 도구화되었다.

그는 세겜 사람들을 선동하여 왕이 되었지만, 이후 그들과의 관계가 틀어지자 무자비한 학살로 응답했다. 이는 자신을 거부하는 대상에 대한 극단적 반응이며, 내면의 상처가 외부로 투사된 결과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만든 구조 속에서 파멸을 맞았고, 이는 하나님이 세우지 않은 권력의 종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6) 아비멜렉의 신념은 단순한 정치적 야망이 아니라, 기드온의 불완전한 리더십에서 비롯된 내면적 왜곡의 결과였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의 신념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전환되지 않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그리고 “내면의 결핍은 어떻게 외부의 폭력으로 이어지는가?” 이러한 질문은 사사기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돌아보게 하는 묵상의 지점이 된다.

5. 돌라와 야일: 조용한 사역과 공동체의 회복 (사사기 10:1~5)

1) 아비멜렉의 폭력적 통치가 끝난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새로운 사사를 세우신다.

돌라와 야일은 각각 23년과 2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눈에 띄는 전쟁이나 갈등 없이 조용한 사역을 감당한다. 

이들의 이름은 짧게 언급되지만, 그들의 통치 기간은 공동체의 안정과 회복을 상징하는 시간으로 기록된다.

2) 돌라는 잇사갈 지파 사람으로서, 에브라임 산지의 소도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아비멜렉 이후의 혼란을 정리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님의 질서 안으로 이끄는 역할을 감당한다. 그의 사역은 겉으로 드러나는 업적보다,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내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3) 야일은 길르앗 출신으로, 아들 30명을 두었고 그들은 30개의 성읍을 다스렸다.

이는 지역적 영향력과 행정적 구조의 회복을 의미하며, 아비멜렉의 폭력적 왕권과는 대조적으로 분산된 리더십과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다. 야일의 사역은 권력의 집중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안정과 확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 이 두 사사의 기록은 아비멜렉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아비멜렉은 내면의 상처를 권력으로 덮으려 했고, 그 결과 공동체를 파괴하였다. 반면 돌라와 야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조용히 섬기며,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짧게 언급되지만, 그들이 남긴 평화의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와 질서의 회복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아비멜렉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형제들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려 한다.
나는 지금 내 욕심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관계를 희생하고 있는가?니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직하게 걸어가고 있는가? ( )

2)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외형적 조건만 보고 그를 왕으로 세우지만, 결국 배신과 파괴를 경험한다.
나는 지금 사람을 판단할 때 외적인 기준에만 의존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사람의 중심과 열매를 분별하려 하고 있는가? ( )

3) 요담은 형제들의 죽음을 목격한 후, 두려움 속에서도 진리를 외치며 비유로 경고한다.
나는 지금 불의한 상황 앞에서 침묵하고 있는가? 아니면 두려움을 넘어서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고 있는가? ( )

4)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시며, 악한 동맹의 결과를 드러내신다.
나는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것인지 돌아보고 있는가? 아니면 편리함과 이익만을 따라가고 있는가? ( )

5) 돌라와 야일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평화의 시기를 이끈다.
나는 지금 맡겨진 자리에서 조용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아니면 눈에 띄는 일만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 )

6) 야일은 자녀들을 여러 성읍에 두고, 공동체 안에서 질서를 세운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영향력을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관계를 활용하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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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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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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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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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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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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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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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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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사기 9장, 10장 1~5절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제 안에서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자리가 저에게는 멀게만 느껴지고,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는 동안 제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졌습니다. 아비멜렉처럼, 결핍을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붙잡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것이 사람의 시선이든, 성취든, 영향력이든 그 모든 것이 결국 제 내면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요담이 그리심산에서 외쳤던 우화처럼, 저는 때때로 가시나무 같은 선택을 향해 기울어질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빈 권위와 불을 내뿜는 말들로 관계를 태워버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향해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돌라와 야일처럼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기록이 짧아도, 그들이 남긴 평화의 시간은 하나님의 손길이었음을 믿습니다. 누군가의 상처를 덮어주고, 흔들리는 공동체를 조용히 붙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제 안의 상처를 권력으로 덮지 않게 해주세요. 오히려 그 상처를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통해 사랑하게 해주세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사람이 아니라, 회복을 위해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암송대상: 사사기 9장 55~56절 (개역개정)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또세겜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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