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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계획 실행, 왜 잘 안 될까? 에릭 캔델의 조언

이 글은 신년계획을 세우지만 실제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에릭 캔델이란 뇌과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만나서 대화를 통해 상담받는 것을 가정한 내용입니다.

신년계획
2024년 나의 신년계획 세우기

사회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제 2024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찬 한해에 많은 일을 이루려면 신년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을 잘 수행해야 할텐데요. 그런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어려움을 겪는 K씨란 분의 사연을 공개하고 이 분과 세계적 석학 분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다음은 K씨의 사연입니다.

1. K씨의 신년계획과 관련된 사연

저는 매년 새해가 되면 매번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며칠 못 가 그 계획을 전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계획을 잘 세워서 잘 지키고 싶은데 매번 실패하고 말았지요. 이번 2024년에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그래서 각계 유명인사들에게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사회자: 저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네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 정말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셨습니다. 오늘은 뇌의 기억과 관련해서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해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신 저명한 뇌과학자이자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도 관심이 매우 깊은 에릭 캔델 박사님을 초대하였는데요. 캔델 박사님은 ‘기억의 비밀’ ‘내 마음의 오류들’ 등의 저서들이 있으며, 신경과학과 인지심리학을 통합해서 새롭게 만든 ‘마음의 생물학’이란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올해 연세가 95세가 되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이제부턴 두 분이 서로 대화하는 것을 저도 경청하도록 할께요.

에릭 캔델
에릭 캔델 박사

2. 신년계획, 신경과학의 관점

K씨:

안녕하세요, 에릭 캔델 선생님. 저는 새해가 되면 거창한 신년계획을 세우지만 며칠 못 가 그 계획을 전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번 2024년에는 정말 잘하고 싶은데, 왜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에릭 캔델:

안녕하세요, K씨. 저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에릭 캔델입니다. 저는 K씨의 문제가 뇌의 기능 그리고 구조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K씨는 자신의 뇌가 학습과 기억을 어떻게 처리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변환하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따라 뇌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혼란
계획을 잘 세우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운 얼굴표정입니다.

3. 기억에 따른 뇌의 기능과 구조

K씨:

뇌의 기능과 구조에 관련된 문제라면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에릭 캔델:

뇌의 기능과 구조에 관련된 문제란 뇌가 어떻게 정보를 인식하고, 저장하고, 검색하고, 사용하는지를 말합니다. 저는 뇌의 기본 단위인 뉴런이란 신경세포들과 이것들이 서로 연결될 때 일종의 고리가 되는 시냅스란 것이 기억의 핵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런들과 시냅스들은 인간의 경험에 따라 그 구조들이 바뀌며, 그 구조들이 바뀌면서 새로운 기억들을 형성하도록 하고, 그 기억들과 뇌의 구조의 변화가 인간을 어떻게 행동하게 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에 대한 메커니즘을 실험을 해서 증명했지요.

예를 들어, K씨가 2024년도 새해에 책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은 뇌의 특정 부위에 임시적으로 저장됩니다. 이를 단기기억이라고 하지요.

단기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것이 지속적으로 반복하거나, 특정한 중요한 것들과 연관되거나, 단기기억에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으로 뇌의 다른 부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기도 합니다. 이를 장기기억이라고 하지요. 물론 장기기억은 인간의 뇌 어딘가에 보관됨을 의미합니다.

그 장기기억은 나중에 필요할 때 뇌의 다른 부위와 상호작용하면서 검색되고,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뉴런과 시냅스는 화학적이고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받으며, 그 효율성과 강도를 조절합니다. 빠르게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기기억에 보관이 되어 있음에도 그 기억을 인출하는 속도가 느린 것은 사람들마다 앞에서 말한 뉴런이란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되는 뇌 구조의 차이에 따른 요율성과 그 연결되는 구조의 굵기와 관련된 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4. 뇌의 구조를 바꾸기 위해 해야 할 것

K씨: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릭 캔델:

저는 K씨가 자신의 뇌의 기능과 구조를 이해하고, 그것을 개선하고,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세웠던 K씨의 뇌에 신년계획과 관련된 단기기억이나 장기기억의 보관과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체크해 보아야 하며, 만약 장기기억에 보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 기억을 지속적으로 인출하는 하는데 실패했는지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으며, 만약 신경회로가 실행지속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신경회로를 거기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바꾸어 주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것이 뇌에서 가능한 이유는 뇌는 신경가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신경가소성이란 한 마디로 이를 실행하도록 하는 뇌의 뉴런과 뉴런들을 새롭게 연결시키는 것이 가능한 여부를 말하는데, 최근 나이가 들어도 가능하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어요.

신년계획을 매년마다 잘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뇌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바꾸어주어야 하지요. 이러한 계획을 잘 실행하는 사람은 처음엔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부단한 노력을 한 사람이며 이후에는 그 네트워크에 따라 자동적이랄까 아무튼 큰 힘 안들이고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습관을 네트워크화 했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K씨:

아, 매우 어려운 분야라 완전히 기억하긴 어렵지만 나의 뇌의 시스템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되는군요. 현재 제 뇌는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뜻이네요. 뇌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그 말씀은 맞는 것 같네요. 항상 작심삼일로 끝나니까요.

오늘 캔델 박사님, 감사해요.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군요.

에릭 캔델: 고맙군요. 오늘 나도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K씨가 이번에 자신의 뇌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시고 실제 뇌를 변화시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잘 하길 기원합니다.

 사회자:

아, 캔델 박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국 뇌가 문제’란 우스개 말이 생각나네요. 나의 뇌 시스템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저도 다시 한번 이 말을 기억하고 또한 바꾸도록 노력해보아야 겠네요.

여러분들은 에릭 캔델 박사님의 조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

다음 시간엔 심리학 분야의 대가인 에릭번 선생님과 만나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 다시 뵈요~

“2024 신년계획 실행, 왜 잘 안 될까? 에릭 캔델의 조언”의 4개의 댓글

  1. 아, 의미심장한 대화네요. 뇌 기억 메카니즘!
    과거 기억의 총량과 강도에 따라 그 메카니즘의 구조물이 각자 다르므로, 현재 새로운 계획을 작정하고 세워도 작심삼일이 되느냐, 계속 진행할 수 있느냐는 각각 다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제가 그 어린시절, 삼일도 못가고 작전 실패를 거듭했군요. 더군다나 특출나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감히 범접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현재의 내가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어린 나에게 알려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변화할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이 나를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의기양양하게 진군할 수 있게도 만든다는 것인데요, 내일이면 과거가 될 오늘의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내일의 나’가 오늘의 나에게 미리 와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 있을일까요?
    그리고 20년 후 내가 죽는다면, 20년 후의 내가 먼 과거가 되는 오늘, 나에게 타임머신 타고 와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갈까요?

    20년 후 호흡이 점점 약해지고 심장맥박도 서서히 꺼져가는 때에, 말 할 기운도 없고 팔 다리도 움직이지 못하는 나는 나의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남기고 싶을까요?
    뭐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내 곁에서 언제나 지혜를 주고 알아차리도록 싸인을 주는 자연의 시공 속에서 내 발로 걸어다니고 내 몸을 스스로 맘껏 움직일 수 있는 미래의 과거 속 나에게 오늘도 응원합니다.
    “괜찮아, 잘 하고 있는 거야. 오늘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어~!”

    자녀들에게는 이런 말 하고 싶네요.
    “얘들아, 정말 고생 많았어.
    많이 부족한 엄마였지만, 언제나 너희들을 응원해~ 그리고 사랑한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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