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레위기 11–15장의 ‘정결한 삶의 질서_ 깨끗함의 기준’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위기 16장의 ‘ 속죄일의 중보자, 하나님의 용서가 흐르는 길’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 율법시대: 레위기편
4. 속죄일의 중보자, 하나님의 용서가 흐르는 길 (레위기 16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레위기 16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과 신앙, 그리고 인간 내면의 심리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장은 고대 이스라엘의 제사 제도 가운데 가장 엄숙하고 중심적인 절기인 대속죄일(유대력 7월10일)에 관한 규례를 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정결과 회복에 대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중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막 중심의 삶을 살고 있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공동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대속죄일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속하고 정결함을 회복하는 유일한 날로 여겨졌으며, 백성들은 이 날을 통해 자신들의 죄가 사해지고 공동체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깊은 신뢰를 가졌습니다.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보자와 희생 제물이 필요하다는 원리가 강조되며, 이는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거룩하심 사이의 간극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제사 제도는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하는 중요한 신학적 기초가 되며,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시되 자비로 회복의 길을 여신다는 진리를 드러냅니다.
문화적으로는 정결과 부정결에 대한 개념이 단순한 위생이나 사회 규범을 넘어 영적 상태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공동체 안에서 부정결한 상태는 고립과 단절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대속죄일은 단지 개인의 정결을 넘어서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날로 인식되었고, 이는 공동체적 책임과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인간이 죄책감과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백성들은 대속죄일을 통해 자신들의 죄가 사라졌다는 확신을 얻으며, 내면의 불안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누렸습니다. 이는 인간이 정결함을 갈망하고, 용서받기를 원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반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으로서 죄를 미워하시되, 자비로 속죄의 길을 마련하시며 백성에게 회복과 새 출발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십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아론: 대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는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② 두 염소: 하나는 여호와께 속죄 제물로 드려지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해 광야로 보내져 백성의 죄를 짊어지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③ 이스라엘 백성: 대속죄일에 스스로를 괴롭게 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와 정결함을 구하는 자세로 참여하였습니다.
④ 제사장들: 아론 외에도 정결 예식과 제사 준비를 돕는 역할을 감당하며, 거룩한 절차를 따라 섬겼습니다.
⑤ 회막과 지성소: 직접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로서 대속죄일의 중심 무대가 되었습니다.
⑥ 하나님: 거룩하신 분으로서 죄를 미워하시며, 자비로 대속죄일을 통해 백성에게 속죄와 회복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3) 레위기 16장 주요 내용
레위기 16장은, 크게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_ 지성소의 문이 열리는 날 –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유일한 길
1) 하나님은 대속죄일에만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셨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가장 거룩한 장소로, 아무 때나 접근할 수 없었다. 대제사장은 1년에 단 한 번 대속죄일에, 속죄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의 죄를 속해야 했다. 이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임의가 아닌 은혜로 허락된 길임을 보여준다.
2) 지성소 출입은 철저한 준비와 정결을 요구했다.
대제사장은 화려한 제복이 아닌 흰 세마포 옷을 입고, 목욕한 후에 제사를 집례했다. 먼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속죄제를 드린 후, 백성을 위한 속죄를 집례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겸손과 정결, 순종의 태도가 필수적임을 상징한다.
3) 향과 피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은혜의 장치였다.
향은 지성소 안을 가려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 보지 않게 했고, 속죄소에 뿌려진 피는 죄를 덮는 상징으로,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근거였다. 이는 죄의 심각성과 동시에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의 깊이를 드러낸다.
4) 지성소의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찢어졌다.
마태복음 27:51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이는 더 이상 대제사장만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단번에 속죄를 이루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 9:11–12).
☞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지성소의 제한이나 반복되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도, 예배, 회개, 말씀 묵상을 통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특권을 누립니다.
2_ 두 염소의 이야기 – 죄를 대신하고 죄를 떠나보내다
1) 하나님은 속죄일에 두 마리 숫염소를 준비하게 하셨다.
하나는 여호와께 속죄제물로 드려지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로 보내졌다. 제비를 뽑아 하나는 죽임을 당하고, 하나는 살아서 광야로 보내짐으로 속죄의 이중적 은혜가 드러났다. 이는 죄가 대속되고, 동시에 멀리 제거됨을 상징하는 의식이었다.
2) 죽임당한 염소는 죄의 대가를 대신하는 희생이었다.
대제사장은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소에 뿌렸다. 이는 백성의 죄를 덮는 행위로, 죄의 형벌을 대신하는 제물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속죄의 그림자로 연결된다 (히 9:12).
3) 아사셀 염소는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떠나는 상징이었다.
대제사장은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백성의 모든 죄를 고백한 후 광야로 보냈다. 이는 죄가 완전히 제거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백성은 염소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죄 사함의 확신과 자유를 경험했다.
4) 두 염소는 속죄의 완전성과 하나님의 자비를 함께 보여준다.
하나는 죽음으로, 하나는 떠남으로 속죄가 이루어졌고, 이는 죄의 형벌과 제거라는 두 측면을 모두 담고 있다. 하나님은 단지 죄를 덮는 것뿐 아니라, 죄를 멀리 보내어 다시 기억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나타내신다 (시 103:12).
☞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속죄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고, 그 피로 우리를 정결케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멀리 보내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히 10:17).
3_ 속죄의 중보자 – 대제사장의 사역과 예수님의 그림자
1) 하나님은 속죄일에 오직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가도록 하셨다.
백성 전체의 죄를 속하기 위해, 대제사장은 단독으로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 제사를 집례했다. 이때 회막에는 아무도 있어서는 안 되었고, 모든 시선은 한 사람의 사역에 집중되었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보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면이다.
2)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속죄를 드려야 했다.
그는 수송아지를 잡아 자신의 죄를 속한 후에야 백성을 위한 속죄를 집례할 수 있었다. 이는 중보자 역시 죄인이며,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자신의 정결함이 먼저 필요함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이와 달리 죄가 없으신 중보자로서, 자신을 위한 속죄 없이 백성을 위해 단번에 속죄하셨다 (히 7:27).
3) 속죄일의 중보자는 백성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대제사장은 향으로 속죄소를 가리고, 피를 뿌려 죄를 덮는 사역을 감당했다. 이는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은혜의 다리를 놓는 역할이었다. 예수님은 이 사역을 완성하신 분으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히 9:11–12).
4) 속죄일의 중보자는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대제사장은 염소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백성의 죄를 고백한 후, 그 염소를 광야로 보냈다. 이는 중보자가 죄를 대신 짊어지고 떠나는 희생의 상징이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 사역을 완성하셨다 (히 13:12).
☞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중보자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간 제사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예수님은 단번에 속죄를 이루신 참된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통해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립니다 (히 4:16).
4_ 속죄 이후의 삶 – 정결함으로 다시 시작하는 은혜의 여정
1) 하나님은 속죄일 이후에도 제사장과 백성에게 정결 예식을 명하셨다.
대제사장은 속죄 제사를 마친 후, 성소에서 나와 자신의 옷을 벗고 몸을 씻은 뒤 다시 제사장 옷을 입었다. 백성도 속죄일을 맞아 자신을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음으로 회개의 자세를 유지했다. 이는 속죄가 끝난 후에도 삶의 태도와 자세가 거룩함을 유지해야 함을 보여준다.
2) 속죄는 단지 죄를 사하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점이었다.
하나님은 속죄일을 “영원한 규례”로 삼으시며, 백성이 매년 이 날을 기억하게 하셨다. 이는 죄 사함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리듬을 형성하는 방식이었다. 속죄 이후의 삶은 감사와 거룩함으로 채워져야 할 새로운 시작이었다.
3) 속죄는 공동체 전체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는 날이었다.
성소와 회막, 제단까지도 속죄를 통해 정결케 되었고, 백성은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속죄가 개인의 회복뿐 아니라 공동체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은혜의 통로임을 보여준다. 속죄 이후의 삶은 공동체 안에서 거룩함을 함께 지켜가는 여정이다.
4) 속죄 이후의 삶은 하나님과의 화목을 유지하는 삶이어야 했다.
속죄일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단절을 회복하는 날이었고, 그 이후의 삶은 화목을 지켜가는 책임이 따랐다. 이는 단지 용서받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지속적인 실천을 요구하는 것이다.
☞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속죄를 이루셨고, 우리는 그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었습니다 (롬 5:1).
(4) 말씀을 따라 느끼며 살아내기
1)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교훈들 예시입니다.
① 하나님은 죄를 속하시는 길을 마련하시는 분이시다 – 대속죄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모든 죄를 속할 수 있는 은혜의 날을 정하시며, 회복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② 하나님은 중보자를 통해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 아론이 대제사장으로서 백성을 대신해 성소에 들어간 것은 하나님께서 중보자를 통해 자비를 베푸시는 방식을 보여주셨습니다.
③ 하나님은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다 – 대속죄일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정결을 위한 날로,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의 거룩함을 회복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④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쉽게 잊고 접근할 수 있다 – 아론의 두 아들이 허락되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는 성소에 들어가는 방식에 대해 엄격히 명령하셨습니다.
⑤ 죄를 방치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다 – 백성의 죄가 속죄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시지 않으며, 이는 죄가 공동체의 영적 생명에 영향을 준다는 경고입니다.
⑥ 외적인 예식만으로는 참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대속죄일의 규례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와 정결함을 요구하며, 마음 없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2) 말씀을 통해 어떤 부분이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왔는지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느껴보세요.
① 위의 교훈들 혹은 공부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크게 다가온 내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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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 교훈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들이 들었나요? (예: 기쁨, 평안함, 감사함, 안도감, 완벽감, 강해짐, 불안감, 공허감, 부러움, 부끄러움 등) 혹시 그 느낌이 이중적이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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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왜 그 느낌이 들었을까요? 그 느낌은 내 삶의 어떤 상황이나 기억과 연결되어 있나요? 성령님이 지금 나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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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그 느낌은 나의 오래된 심리적 해석일 수도, 성령님께서 말씀 중에 새롭게 깨닫길 바라는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내밀하게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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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때로는 어떠한 교훈이나 공부 중에서 마음 속에 회피하고 싶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돌아보며 성령님께 그 마음을 드려보세요.
① 혹시 마음에 피하고 싶거나, 아무 느낌이 없거나, 거부하고 싶거나, 무섭거나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생겼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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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때 떠오르는 느낌은 무엇인가요? (예: 자신 혹은 타인에게 불쌍하거나 화나거나 역겨운 느낌,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 느낌, 고립감, 서운함, 원망감, 불안감, 공포감, 버려진 느낌, 시기질투심, 불신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혼란 등 어떤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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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느낌 속에 숨겨져 있는 나의 심리적 해석은 무엇인가요? 이 경우 이전에도 그 느낌으로 어떤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예: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쉽게 좋아해주지 않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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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러한 느낌의 ‘쓴 뿌리’는 어린 시절 혹은 과거의 어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생겼을 수도, 일시적인 마음의 건드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성령님께 꺼내어 묵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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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번 시간에 깨달은 내용과 삶에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여기에 표현해 보세요.
① 오늘 나눈 교훈과 느낌을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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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실천하며 살아내기를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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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실천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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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기도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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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위기 16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의 무게 속에서도 용서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연약함과 불순함을 대면할 수 있도록 지성소의 문을 여신 하나님, 속죄의 제물로 우리 삶에 다시 깨끗함을 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날들 속에서도,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죄의 흔적들을 보게 해 주세요. 죄는 생각보다 더 넓게 스며들고, 공동체를 오염시키며 하나님과의 거리를 만듭니다. 그런 저를 위해 중보자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해 주세요.
속죄제의 피가 성소를 덮은 것처럼, 주님의 보혈이 제 삶의 어두운 자리에 흘러들기를 원합니다. 아사셀로 보내어진 염소처럼, 제 죄가 되돌아올 수 없는 광야로 사라지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약속을 신뢰하게 해 주세요. 정결한 세마포 옷을 입은 대제사장처럼, 제가 겸손함과 경외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세를 배우게 해 주세요. 겉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날처럼 보여도, 그 속에 담긴 회개의 고백과 은혜의 재발견이 매일의 삶에서 반복되기를 원합니다.
대속죄일이 반복되던 율법의 시대처럼, 저의 삶에 반복되는 회개의 시간들이 결국 복음의 완성으로 이어지게 해 주세요. 오늘도 저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엽니다. 정결함이 회복의 시작이며, 은혜의 통로임을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에서 느낀 점, 얻은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세요.
핑백: 매일성경공부41: 도덕적 규례와 사회적 책임 (레위기 17~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