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이선균님 협박녀는?

이번 글은 故 이선균님 협박녀 중 한명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무엇인지 또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故 이선균님 협박녀 관련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서 2편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 영상은 두 협박녀 중 현재 5천만원을 갈취한 여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1. 협박녀에 대한 범죄연구소의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협박녀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인 소시오패스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다.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그녀는 여러 남자들에게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통해 금전을 빼앗았고, 아랫집에 사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그녀의 연인이란 남성을 비빔면이라는 별명으로 텔레그램으로 협박했다.
• 그녀는 자신의 친한 지인에게 텔레그램 사용법을 물어보고,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가 네냄띤이라는 것을 확인받았다.
• 그녀는 임신한 아이를 협박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아이에 대한 애정이나 육아에 관심이 없었다.
• 그녀는 골프 동호회, 자동차 동호회, 사교 동호회 등에서 남자들을 만나고, 자신의 부와 지식과 학벌을 과장하며 자랑했다.
• 그녀는 12범의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있으며, 그중에는 사기로 인해 실형을 산 적도 있다.

 위의 내용들은 이제 경찰이나 법원이 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죄에 대해 판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에 대해 ‘반사회성 성격장애’ ‘소시오패스’ ‘리플리 증후군’이란 용어들이 나왔습니다. 이 용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왜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은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 용어는 미국의 정신의학협회(APA)에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으로 만든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중 가장 최근판인 DSM 5에서 성격장애(혹은 인격장애)의 10가지 종류 중 한 가지입니다.

DSM 4 버전까지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를 구분하였으나 DSM 5부터 이 둘을 통합하여 현재의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정신의학협회 정식용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두 용어를 전문가들도 사용하곤 합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판정하는 기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행동양식이 생활전반에 나타남

2) 이러한 특성이 15세부터 시작됨

3) 아래의 특성 중에 3가지 이상의 항목을 충족함

•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며 구속당할 행동을 반복함
• 개인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인 거짓말, 가명 사용 또는 타인을 속이는 사기행동을 함
• 충동성을 보이며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함
• 분노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공격적이고 호전적임
•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거나 위협하며 자신과 타인을 위험에 처하게 함
• 무책임감을 보이며 사회적 의무와 재정상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음
•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변명하거나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책감이 부족함

위의 내용에서 15세 미만인 청소년의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판정하지 않으며, 별도로 품행장애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즉 품행장애는 반사회성은 아니나 성인이 될 때 반사회성이 될 수 있는 전조 혹은 예기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주요 기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람 혹은 동물에 대한 공격적인 모습: 싸움, 괴롭힘, 학대, 성폭력, 무기 사용 등
• 재산을 파괴함: 방화, 고의적인 파손, 도둑질 등
• 사기나 도둑질 함: 거짓말, 속임수, 강도, 강탈, 집입도 등
• 규율 위반이 심각함: 밤늦게 외출, 학교 무단 결석, 가출, 약물 남용 등

이 됩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기준을 보니 이선균님 협박녀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위의 문항 중 구속당할 행위를 반복하고 있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 속임수 등 사기행위를 하고 있으며, 자신의 잘못에 자책하지 않음 등은 기본적으로 보이고 그 외의 것도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런데 그녀를 두고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란 용어를 붙였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점

• 두려움이나 공포 등과 같은 감정의 크기가 적은 편임
• 감정조절 능력이 약하고, 도덕적 판단, 의사결정이 비정상적임

4.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

사이코패스는,

•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공감능력이 없으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어려움
• 양심이 없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음
• 행동은 냉혹하며 계획적이며, 폭력을 즐기거나 폭력이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음
• 그래서 흔히 무서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음

소시오패스는,

• 타인의 감정을 느끼나 공감하지 않음
• 양심은 있으나 가책을 하지 않음
• 행동은 충동적이며 공격성조절, 욕구와 동기 조절 등이 매우 약함. 화가 날 때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음
• 소시오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종하는 가스라이팅을 할 가능성이 높음
• 그래서 야비하고 교활하면서 무서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음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뇌의 문제’를 타고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타인의 감정을 인지해야 하는 뇌가 취약하며, 그 뇌가 다른 뇌와 상호 작용하는 것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뇌가 구조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자라온 환경에서 ‘소시오패스’가 되어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려서 타인을 억압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여 이득을 얻었다면 이와 관련된 뇌들의 네트워크를 점차 만들어 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는 소시오패스의 뇌를 만들어 갔다고 할 수 있지요.

위의 내용들을 볼 때에 고 이선균씨의 협박녀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중 소시오패스의 특성을 더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리플리 증후군이란

이 용어는 처음에는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옳다라고 여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처음에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인식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행동이 참이라고 정당화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그러니까 이 증후군은 일반인이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악인이 되어가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다만 이 증후군은 학회가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회 신조어처럼 사용된 용어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자아가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뜻이 되는데, 학회에서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6.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경우 법원 판정시 참작이 되는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간혹 피고인이 자신을 특정 정신이상자로 만들어 교도소로 수감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병원이나 가택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형량을 줄이거나 하는 데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은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의 내용 중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가스라이팅함으로 심리적으로 완전히 고갈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박녀가 최근 자기 아기와 관련된 사람들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걸린 사람들이 정신적 피폐함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소시오패스는 충동적이고 폭력적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앞뒤 안가리고 사고를 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모든 피해는 이선균님이 고스란히 다 받은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