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힐링타임

매일성경공부82: 룻과 보아스의 결혼, 하나님의 섭리를 잇다 (룻기 3~4장)

지난 시간에는 룻기 1~2장 대상 ‘룻과 나오미, 상실에서 회복으로‘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사시대 중 룻기편으로서 룻기 3~4장 대상 ‘룻과 보아스의 결혼, 하나님의 섭리를 잇다’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6. 사사시대: 룻기편

룻과 보아스

2. 룻과 보아스의 결혼, 하나님의 섭리를 잇다 (룻기 3~4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룻기 3~4장을 읽기 전에, 이 본문이 펼쳐지는 시대적 분위기와 사람들의 삶의 방식, 그리고 신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구절들은 단순한 결혼 이야기나 가족의 회복을 넘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신앙의 장면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가문과 혈통, 기업 무르기 제도를 통해 공동체의 지속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기업 무르기가족이 잃은 땅이나 이름을 회복하기 위한 제도로, 가까운 친족이 책임을 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과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적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과부와 이방 여인에게는 생존과 소속의 문제와 직결되었기 때문에, 이 제도는 매우 현실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여전히 베들레헴이 중심 무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다윗의 족보가 연결되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룻기 후반부에서 이 지역은 회복과 연결의 공간으로 기능하며, 하나님의 섭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배경이 됩니다.

문화적으로는 밤에 타작마당에서 이불을 들추는 행위가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면 낯설고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당시에는 결혼 의사와 보호 요청을 상징하는 관습적 표현이었습니다. 룻의 행동은 유혹이 아니라, 신앙적 책임을 요청하는 용기 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는 여인의 주도적 행동이 가능했던 드문 사례이며, 룻의 내면에 있는 신뢰와 결단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는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두려움과 책임,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룻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를 걸고 행동하며, 보아스는 율법과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합니다. 나오미는 모든 흐름을 지켜보며, 하나님의 손길이 자신과 룻의 삶을 다시 엮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점점 회복해 갑니다. 이 모든 내면의 움직임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신앙이 삶의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흐름입니다.

룻기 3~4장은 결국, 하나님의 구속이 어떻게 사람들의 선택과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이러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단순한 사건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응답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룻: 자신의 미래를 걸고 보아스에게 책임을 요청하며, 믿음과 용기를 함께 실천하는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② 보아스: 율법과 인격을 조화롭게 실천하며, 룻과 나오미를 향한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는 신실한 인물입니다.

③ 나오미: 룻의 삶을 지혜롭게 인도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가운데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④ 가까운 친족: 기업 무를 권리를 갖고 있었지만,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여 그 책임을 포기한 인물로 나타납니다.

⑤ 장로들과 백성들: 보아스의 결정을 지지하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⑥ 오벳: 룻과 보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다윗의 조상이 되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연결되는 인물입니다.

⑦ 하나님: 사람들의 선택과 관계 속에서 조용히 역사하시며, 회복과 구속의 길을 열어가시는 분입니다.

(3) 룻기 3~4장 주요 내용

룻기 3~4장은, 크게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룻의 요청과 보아스의 반응 (룻기 3:1~18)

1)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를 찾아가 기업 무르기를 요청하라고 조언한다.

이 제안은 단순한 결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문과 생존을 회복하기 위한 신앙적 선택이다. 룻은 그 조언을 따르되, 자신의 방식으로 조용하고 겸손하게 접근한다. 그녀는 타작마당에서 보아스의 발치에 누워, 보호와 책임을 요청하는 행동을 취한다.

2) 룻의 행동은 당시 문화 속에서 결혼 의사와 신뢰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를 걸고, 보아스에게 직접 요청하는 용기를 보인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접근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책임을 요청하는 결단이라 할 수 있다.

3) 보아스는 룻의 요청을 존중하며, 그녀의 헌신과 인격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즉시 응답하지 않고, 가까운 친족이 먼저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한다. 이 반응은 신중함과 공동체 질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보아스는 룻에게 곡식을 넉넉히 주며, 그녀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한다.

4) 룻은 나오미에게 돌아가 그날 있었던 일을 전한다. 나오미는 보아스의 반응을 듣고, 그가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한다.

이 장면은 신앙적 인내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룻과 나오미는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선택을 한다.

2.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책임의 실천 (룻기 4:1~12)

1) 보아스는 성문으로 나아가 가까운 친족을 불러 함께 앉는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룻과 나오미의 기업을 무를 권리에 대해 설명하며, 공동체 앞에서 책임을 실천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 장면은 개인적인 결정을 넘어서, 공동체의 질서와 증언을 중시하는 신앙적 자세를 담고 있다.

2) 가까운 친족은 처음에는 땅을 무르겠다고 하지만, 룻과의 결혼까지 포함된 책임을 알게 되자 그 권리를 포기한다.

그는 자신의 기업이 손상될 것을 염려하며,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선택을 한다. 이 반응은 율법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를 보여준다.

3) 보아스는 그 권리를 넘겨받고, 룻과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는 나오미의 기업을 회복하고, 룻을 아내로 맞아 죽은 자의 이름을 공동체 안에 다시 세우려는 책임감 있는 결단을 내린다. 이 결혼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가문과 공동체를 위한 신앙적 실천으로 이해된다.

4) 장로들과 백성들은 이 결정을 지지하며, 보아스와 룻의 결합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복이 되기를 축복한다.

그들은 라헬과 레아, 베레스와 다말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 결혼이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의미 있는 연결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장면은 공동체가 신앙적 선택을 함께 확인하고 축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3. 회복의 완성과 하나님의 연결 (룻기 4:13~22)

1) 보아스와 룻은 결혼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들을 허락하신다.

이 아이는 단순한 자녀가 아니라, 가문과 이름을 회복시키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이제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녀의 삶은 낯선 땅에서 시작되었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회복과 연결의 중심이 된다.

2) 나오미는 오벳을 품에 안으며, 잃었던 가족의 이름과 미래를 다시 품게 된다.

사람들은 이 아이가 나오미에게 아들을 낳아준 것이라 말하며, 그녀의 삶에 다시 기쁨과 의미가 회복되었음을 축복한다. 나오미는 처음에 자신을 “마라”라 불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품은 여인으로 다시 불리게 된다.

3) 오벳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하게 된다.

그는 이새의 아버지가 되고,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가 된다. 이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사람들의 선택과 삶을 통해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연결고리이다. 룻과 보아스의 결합은 결국 다윗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이는 메시아의 계보로 연결된다.

4) 이 흐름은 상실과 낯섦, 책임과 헌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게 엮이는지를 보여준다.

룻기 마지막 장은 단순한 결혼의 마무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회복은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와 구속사의 흐름까지 이어진다.

4. 선택의 자리에서 드러난 내면과 믿음의 조화 (룻기 3~4장 전체)

1) 룻은 낯선 땅에서 자신의 미래를 걸고 보아스에게 기업 무르기를 요청한다.

그녀의 행동은 단순한 결혼 제안이 아니라, 불안과 믿음 사이에서 용기를 선택한 신앙적 결단이다. 룻은 자신의 배경과 처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조용하고 겸손하게 다가간다. 그녀의 내면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나오미를 향한 충성과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다. 이 장면은 심리적 불안이 믿음의 선택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2) 나오미는 상실 이후에도 룻을 지혜롭게 인도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녀는 룻에게 보아스를 찾아가라고 조언하면서도, 그 결과를 조급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나오미의 내면에는 과거의 아픔이 남아 있었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내와 믿음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녀는 룻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선택을 한다. 이 모습은 상실의 심리를 믿음의 인내로 다스리는 내면의 흐름을 보여준다.

3) 보아스는 율법적 책임과 개인적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한다.

그는 룻의 요청을 존중하며, 가까운 친족에게 먼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그의 내면에는 룻을 향한 호의와 공동체를 향한 책임이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자신의 믿음을 정서와 조화를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이것이 인격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아스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말씀의 기준에 따라 내면을 정돈하며 행동한다. 그 결과 그의 선택은 공동체 안에서 질서를 지키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모습은 신앙이 심리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으며 인격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4) 이 세 인물은 각자 자신들의 신념에서 믿음으로 전환을, 믿음이 자신의 심리와 조화를 이룸을,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삶이 일치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행동은 감정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룻기 3~4장은 신앙이 단순한 고백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과 삶이 어떻게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 조화는 결국 하나님의 섭리와 연결되어, 회복과 구속의 길로 이어진다.

5)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다.

불안과 감정, 상실과 기대, 책임과 관계 속에서 내면은 흔들릴 수 있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삶을 정돈해가는 과정이 바로 믿음의 길이다. 신념처럼 굳어진 감정이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다시 방향을 잡는 선택이 우리를 말씀과 삶의 일치로 이끈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룻은 자신의 처지와 배경을 알면서도, 보아스에게 책임을 요청하는 용기를 낸다.
나는 내 삶의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믿음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을 핑계 삼아 멈춰 서 있는가? ( )

2) 보아스는 룻의 요청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질서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신중하게 행동한다.
나는 관계 속에서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며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판단과 감정만을 앞세운 적은 없는가? ( )

3) 나오미는 룻의 미래를 위해 조언하고 기다리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나는 누군가의 삶을 위해 지혜롭게 돕고 기다릴 수 있는가? 아니면 조급함과 불안으로 그 과정을 통제하려 했던 적은 없는가? ( )

4) 가까운 친족은 자신의 손해를 염려하며 기업 무르기를 포기한다.
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할 순간에 손익을 먼저 따진 적은 없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손해를 감수한 적은 있었는가? ( )

5) 공동체는 보아스와 룻의 결합을 축복하며,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선택을 인정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믿음의 결단을 기쁨으로 지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판단하거나 거리 두었던 적은 없는가? ( )

6) 룻과 보아스의 결혼은 다윗의 족보로 이어지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연결된다.
나는 지금의 선택이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눈앞의 결과만을 바라보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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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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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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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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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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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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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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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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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룻기 3~4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조용한 밤, 룻이 타작마당으로 향하던 그 걸음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걸고, 책임을 요청하는 자리에 나아갔습니다. 두려움이 있었을 텐데, 믿음이 그 걸음을 이끌었습니다. 저도 그런 밤을 지나온 적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조용히 믿음을 꺼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요청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질서를 따라 신중하게 행동했습니다. 그의 태도는 신앙과 인격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조화롭게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나오미는 기다렸습니다. 룻이 돌아올 때까지, 보아스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그 모든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저는 기다림이 서툽니다. 조급함이 앞서고, 불안이 마음을 흔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오미의 기다림을 보며, 신앙은 때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멈춰 서는 것임을 배웁니다.

결국 룻과 보아스의 결합은 오벳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그 아이는 다윗의 조상이 됩니다. 작은 선택이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 연결되는 것을 보며, 저의 오늘도 그렇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하루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의미 있게 엮이기를 바랍니다.

상실과 회복, 요청과 응답, 기다림과 연결의 이야기를 따라 저의 내면도 다시 정돈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앞에서 정직해지고, 믿음이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암송대상: 룻기 4장 13절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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