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애나 렘키란 신경과학자가의 도파민네이션에서 나온 대단히 중요한 말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가 무슨 말인지와 그와 관련된 우리들의 생활 가운데 있는 5가지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도파민네이션, 쾌락과 고통의 관계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란 말이 있습니다.
위의 말은 애나 렘키라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ㆍ중독의학 교수가 쓴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그녀가 신조어로 만든 도파민네이션은 도파민(dopamine)이라는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네이션(nation / 국가)을 합친 말로,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중독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용어입니다. 곧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 것이지요.
뇌과학자인 그녀는 쾌락과 고통을 조종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대해 설명할 때, 쾌락과 고통이 뇌에서 같은 곳에서 처리된다고 하며, 쾌락을 지속적으로 추구할수록 고통 또한 더 커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필요한 것이지만,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면 우리의 뇌와 몸에 해를 끼치고,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고통의 대가를 치룬다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쾌락을 얻은 만큼 고통을 겪게 되고, 고통을 견디면 쾌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뇌가 항상성이라는 생리적 평형을 유지하려는 원리 때문입니다.
위의 말을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행복을 과도하게 추구하면 할수록, 고통 또한 그에 상응하는 만큼 더 커진다는 것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쾌락과 고통에 모두 관여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행복, 만족, 동기, 학습, 기억 등과 관련되며,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나 무엇을 성취할 때, 보람 있는 것을 할 때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우리에게 쾌락을 주고, 다시 그 쾌락을 찾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파민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우리의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쾌락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자극을 요구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쾌락을 주는 행동이나 물질에 의존하게 되고,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애나 렘키 교수는 저자는 우리가 쾌락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고통을 인내하고, 자기 구속과 솔직함, 수치심을 통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곳에서 처리되며, 저울처럼 대립하는 관계를 가진다. 쾌락을 과도하게 추구하면 고통이 더 커지고, 고통을 감내하면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실제 우리들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 생활 속에서의 쾌락과 고통의 균형 사례들
1) 금욕
- 금욕은 쾌락을 주는 행동이나 물질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금욕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감소하고, 고통이 증가합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갈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합니다.
- 하지만 금욕을 계속하면, 뇌는 재조정하고 도파민의 반응을 증가시킵니다. 이를 신경적 재조정이라고 합니다.
- 신경적 재조정은 쾌락을 느끼기 쉽고, 고통을 견디기 쉽게 만듭니다. 그러면 금욕을 통해 쾌락을 주는 다른 행동이나 물질에 대한 감사와 만족감이 증가합니다.
2) 공부
- 공부는 뇌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라는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아세틸콜린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시험을 통과하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쾌락을 주고, 도전을 하고 싶게 만듭니다.
- 하지만 공부는 또한 뇌에서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 코티솔은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불안, 고통을 유발합니다.
- 그러나 공부를 꾸준히 하면, 뇌는 적응하고 코티솔의 반응을 줄입니다. 이를 스트레스 내성이라고 합니다.
- 스트레스 내성은 공부에 대한 고통을 감소시키고, 쾌락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면 공부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요가
- 요가는 뇌에서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세로토닌은 우리에게 행복과 평온, 안정감을 주고, 우울과 불안을 완화합니다.
- 하지만 요가는 또한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긴장과 집중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 노르에피네프린은 우리에게 고통과 불편함을 주고, 요가를 하기 싫게 만듭니다.
- 그러나 요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뇌는 균형을 찾고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반응을 조절합니다. 이를 신경적 조화라고 합니다.
- 신경적 조화는 요가에 대한 고통과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쾌락과 행복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면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4) 연애
- 연애는 뇌에서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사랑과 유대감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 옥시토신은 우리에게 애정과 신뢰, 헌신, 충성, 배려, 존중 등의 쾌락을 주고, 연인과의 관계를 강화합니다.
- 하지만 연애는 또한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쾌락과 중독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도파민은 우리에게 욕망과 갈망, 질투, 소유욕, 불안, 고통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합니다.
- 그러나 연애를 오래하면, 뇌는 변화하고 옥시토신과 도파민의 반응을 조절합니다. 이를 신경적 성숙이라고 합니다.
- 신경적 성숙은 연애에 대한 욕망과 갈망을 감소시키고, 애정과 신뢰를 증가시킵니다. 그러면 연애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잠
- 잠은 뇌에서 멜라토닌(melatonin)이라는 수면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멜라토닌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쾌락을 주고, 스트레스와 불면을 완화합니다.
- 하지만 잠을 과도하게 자면, 뇌는 적응하고 멜라토닌의 반응을 줄입니다. 이를 수면 내성이라고 합니다.
- 수면 내성은 잠을 자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잠은 점점 얕아지고 짧아지고, 고통은 점점 깊어지고 길어집니다. 결국 잠을 과다하게 자는 사람은 잠을 통해 쾌락을 느끼기 어렵고,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잠을 자게 됩니다.
3. 정리 및 소감
신경과학자 애나 렘키가 말한 “쾌락과 고통은 저울 양 끝에 놓인 추와 같다.”
이 말은 인간의 신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녀는 뇌과학자이기에 뇌에서 분비는 신경전달물질들, 그의 책에선 주로 도파민을 대표로해서 뇌는 쾌락과 고통의 균형 즉 항상성을 가지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는 도파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신경전달물질과도 관련이 될 것입니다. 신경전달물질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신경전달물질_남녀간 사랑의 묘약’ 내용을 참조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쾌락과 고통’은 모두 감각이 느끼며 또한 이것은 인간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심리는 다시 인간의 생각, 감정, 행동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의 분야에서 ‘쾌락과 고통의 균형’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다양하게 살펴본다면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이미 우리는 이를 몰라도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이러한 균형 작업을 해왔지만 정확히 이를 이해하고 한다면 훨씬 긍정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긴 글을 끝까지 잘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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