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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공부41: 도덕적 규례와 사회적 책임 (레위기 17~20장)

지난 시간에는 레위기 16장의 ‘속죄일의 중보자, 하나님의 용서가 흐르는 길’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위기 17~20장의 ‘도덕적 규례와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 율법시대: 레위기편

도덕적 규례와 사회적 책임

5. 도덕적 규례와 사회적 책임 (레위기 17~20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레위기 17~20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의 방식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 그리고 주변 문화와의 차별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룩한 삶의 기준을 제시하심으로써 이방 민족들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요구하셨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피를 생명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종교적 제의에서 피를 마시는 행위나 인신 제사 등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피를 먹는 행위를 금지하시며, 피는 오직 제단에서 속죄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신학적 원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한 희생이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시기의 율법은 단순한 종교적 규범을 넘어서 공동체의 윤리와 도덕을 형성하는 기준이었습니다. 성적인 순결, 가족 관계의 질서, 이웃에 대한 정의로운 태도 등은 당시 이방 문화에서 흔히 행해지던 관습들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규례들은 단순히 외적인 행위의 통제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동기와 태도까지 다루고 있으며,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인간의 행동이 공동체와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7~20장은 결국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백성들이 그 거룩함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들을 읽기 전에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신다면, 단순한 규칙의 나열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공동체의 성숙을 위한 지침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모세: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규례를 백성에게 전달하며, 하나님의 뜻을 중재하는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② 아론: 대제사장으로서 제사와 속죄의 규례를 집행하며, 백성의 정결함을 위해 섬기는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③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의 직분을 이어받아 성소의 규례를 따르며, 거룩한 직무를 감당하였습니다.

④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정결과 윤리적 삶을 실천해야 하는 공동체로서, 거룩함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⑤ 제사장들: 백성의 죄를 속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집행하는 역할을 맡으며, 공동체의 영적 질서를 지키는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⑥ 하나님: 거룩하심으로 백성을 구별하시며, 정의와 자비로 율법을 주시고 그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3) 레위기 17~20장의 주요 내용

레위기 17~20장은, 크게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_ 생명의 존엄성과 피의 신성함에 대한 규례 (레위기 17장)

1)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를 드릴 때 짐승을 성막에서 드려야 했으며, 개인적으로 들에서 잡은 짐승도 반드시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했다.

이는 제사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규례이며,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공동체 안에서 정해진 방식으로 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2) 피를 먹는 행위는 철저히 금지되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하며,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권자이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다. 피는 속죄를 위한 제사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상적인 식사나 관습 속에서 사용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행위로 여겨졌다.

3) 짐승을 잡을 때 피를 흘리고 그것을 흙으로 덮는 규례도 주어졌다.

이는 생명을 다루는 행위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생명을 경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공동체 안에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 오늘날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경건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_ 성적인 순결과 가족 질서의 수호 (레위기 18장)

1)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민족들의 성적 관습을 따르지 말아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과 애굽의 풍습을 본받지 말라고 명령하시며, 거룩한 삶의 기준을 따를 것을 요구하셨다.

2) 근친상간에 대한 금지 규례가 상세히 제시되었다.

이는 가족 간의 관계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공동체 내에서 질서 있는 가정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동성 간의 성행위, 짐승과의 교합 등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도 금지되었다.

이러한 규례는 인간의 성적 행위가 단순한 욕망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 있는 선택임을 강조한다.

4) 성적인 순결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가증한 것으로 여기시며, 그 땅이 그러한 죄로 인해 더럽혀지는 것을 경고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성적인 자유가 강조되는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의 질서와 거룩함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은 책임과 존중 안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_ 이웃 사랑과 사회 정의의 실천 (레위기 19장)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웃을 향한 정의롭고 자비로운 태도를 요구하셨다.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 밭의 곡식과 포도원의 열매를 남겨두는 규례는 공동체의 배려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2) 거짓말, 속임수, 도둑질, 맹세로 인한 속임 등은 금지되었다.

이는 사람 사이의 신뢰를 지키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3) 장애인을 저주하거나 넘어지게 하는 행위도 금지되었다.

이는 약자를 향한 존중과 보호의 태도를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보신다는 원리를 반영한다.

4) 재판에서 불공정한 판단이나 외모에 따른 차별도 금지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판단을 요구하시며, 사회적 지위나 외모가 아닌 진실에 따라 행동할 것을 명령하셨다.

5) 이웃을 미워하지 말고, 그가 잘못했을 때는 정직하게 권면하되 죄를 짓지 말라는 규례도 주어졌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책임이 함께 작동해야 함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이웃을 향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합니다. 작은 배려와 정직한 태도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4_ 우상 숭배와 이방 풍습에 대한 경계 (레위기 20장)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몰렉에게 자녀를 바치는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셨다.

이는 당시 이방 민족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잔혹한 제의로, 생명을 경시하는 풍습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담겨 있다.

2) 주술, 점술, 신접한 자를 따르는 행위도 금지되었다.

이러한 행위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방식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위험이 있다.

3) 성적인 죄와 우상 숭배는 함께 언급되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가증한 것으로 여기셨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영적 배신으로 간주되며, 공동체 전체의 거룩함을 해치는 행위로 경계되었다.

4)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시며, 이방 민족들과 구별된 삶을 살 것을 명령하셨다.

이는 단지 외적인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정결함과 신앙의 중심을 지키는 삶을 의미한다.

☞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문화와 가치 속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기준을 분별하며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 혼합과 타협을 경계하고, 하나님께만 속한 거룩한 삶을 지향해야 합니다.

(4) 말씀을 따라 느끼며 살아내기

1)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교훈들 예시입니다.

① 하나님은 생명의 주권자이시다 – 피를 생명의 상징으로 삼으시며, 그 사용을 제사에만 허락하심으로 생명의 존엄함을 강조하셨습니다.

② 하나님은 공동체의 정의와 사랑을 요구하시는 분이시다 –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배려하고, 이웃을 공정하게 대하라는 명령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정의와 자비를 실천하도록 하셨습니다.

③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통해 백성을 구별하시는 분이시다 – 이방 풍습과 우상 숭배를 경계하시며, 백성이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④ 인간은 욕망에 따라 거룩함을 쉽게 훼손할 수 있다 – 성적인 부도덕과 근친상간, 짐승과의 교합 등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행위로 여겨졌으며, 이는 거룩함을 파괴하는 죄로 경고받았습니다.

⑤ 공동체는 영적 혼합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다 – 몰렉에게 자녀를 바치는 행위나 주술과 점술을 따르는 행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심각한 죄로 간주되었습니다.

⑥ 외적인 규범만으로는 참된 거룩함을 이룰 수 없다 – 단순한 율법 준수가 아닌, 마음과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 정결함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셨으며, 형식적인 순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2) 말씀을 통해 어떤 부분이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왔는지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느껴보세요.

① 위의 교훈들 혹은 공부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크게 다가온 내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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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 교훈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들이 들었나요? (예: 기쁨, 평안함, 감사함, 안도감, 완벽감, 강해짐, 불안감, 공허감, 부러움, 부끄러움 등) 혹시 그 느낌이 이중적이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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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왜 그 느낌이 들었을까요? 그 느낌은 내 삶의 어떤 상황이나 기억과 연결되어 있나요? 성령님이 지금 나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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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그 느낌은 나의 오래된 심리적 해석일 수도, 성령님께서 말씀 중에 새롭게 깨닫길 바라는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내밀하게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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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때로는 어떠한 교훈이나 공부 중에서 마음 속에 회피하고 싶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돌아보며 성령님께 그 마음을 드려보세요.

① 혹시 마음에 피하고 싶거나, 아무 느낌이 없거나, 거부하고 싶거나, 무섭거나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생겼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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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떠오르는 느낌은 무엇인가요? (예: 자신 혹은 타인에게 불쌍하거나 화나거나 역겨운 느낌,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 느낌, 고립감, 서운함, 원망감, 불안감, 공포감, 버려진 느낌, 시기질투심, 불신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혼란 등 어떤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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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느낌 속에 숨겨져 있는 나의 심리적 해석은 무엇인가요? 이 경우 이전에도 그 느낌으로 어떤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예: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쉽게 좋아해주지 않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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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러한 느낌의 ‘쓴 뿌리’는 어린 시절 혹은 과거의 어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생겼을 수도, 일시적인 마음의 건드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성령님께 꺼내어 묵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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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번 시간에 깨달은 내용과 삶에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여기에 표현해 보세요.

① 오늘 나눈 교훈과 느낌을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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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실천하며 살아내기를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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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실천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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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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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위기 17-20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을 요청하시는 주님의 말씀 앞에 섭니다. 예배의 자리뿐 아니라, 관계와 행동, 말과 선택의 순간마다 주님이 바라시는 구별된 삶을 살아내길 소망합니다.

피는 생명이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내게 허락된 생명이 함부로 사용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생명 존중의 마음을 제 삶과 공동체에 새기게 해 주세요.

이방의 풍속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으로 관계를 맺게 하시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언어와 태도에서 벗어나 거룩함이 윤리적 선택 속에 스며들게 해 주세요.

하나님, 가난한 자를 배려하고, 부모를 존중하며, 정직한 말과 공정한 태도를 지키는 삶이 단순한 사회적 덕목이 아니라, 예배의 연장이며 거룩의 실천임을 잊지 않게 해 주세요.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서게 해 주세요.

우상의 유혹과 혼합된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시고, 생명을 희생시키는 풍속과 타협하지 않도록 저를 지켜 주세요. 하나님은 나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마음에 새깁니다. 경계는 정죄가 아닌 구별을 위한 것임을 배우게 하시고, 구별된 삶 속에서 세상을 향한 책임과 자비를 함께 품게 해 주세요.

오늘도 나의 말과 행동, 관계와 선택이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거룩은 고립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복음의 길임을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에서 느낀 점, 얻은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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