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사칙연산이 있지요. 이중 더하기를 통해 인생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먼저 더하기에 대한 기원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더하기에 대해서
1) 기원과 의미
숫자가 글자 모양으로 생기기 이전부터라도 수학의 연산 법칙 중 ‘ + ‘가 있었다고 합니다.
물고기 두 마리를 오전에 잡았다가 오후에 다시 세 마리를 잡았다면
그들이 할 수 있었던 방법은 처음엔 작대기 두 개를 그었다가 다시 세 개를 더 그어
다섯 개의 작대기의 수와 물고기 수를 서로 맞추어 그 수를 확인한 후
그 이후엔 두 개 + 세 개는 다섯 개라는 개념이 생겼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숫자를 이 같은 방식으로 가르쳤는데, 이 방법이 가장 쉽게 이해 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실제 대부분 사용하는 숫자 개념은 ‘ + ‘와 ‘ – ‘가 거의 90%이상 될 듯합니다.
이것들이 반복되므로 곱하기와 나누기란 연산법칙이 생긴 것이지요.
2) 일상생활에서 모습
가정경제분야에서는 이 ‘더하기’를 수입 혹은 소득의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내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고 내 가정에 수입 혹은 소득이 들어오는 것을 더하기로 상징화하면,
우리는 ‘ 더하기 ‘란 것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우며 기분 좋은 것이 되겠지요.
이렇듯 우리의 삶에서 더하는 작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자아는 즐겁고 기쁘며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하기를 더 잘할 수 있을까?’
란 생각과 함께 그 방법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만약 그 방법을 잘 찾지 못하거나 지속성이 없다면 우리는 쉽게 불안해지고 마음이 힘들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인적성을 평가하고 자신이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자신의 능력이 지속성있고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지요.
자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때에도 이러한 인적성 평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이를 무시하는 경우에는 잠시는 모르겠지만 지속성 있게 더하는 작업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더한다는 것이 우리의 삶 속에서 경제와 직업과 관련된 것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요. 이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인간의 욕구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더 폭넓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와 더하기
사회심리학자 중에 매슬로우란 분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5가지 욕구에 대해 풀이했습니다.
- 1단계의 생리적 욕구
- 2단계의 안전 욕구
- 3단계 애정과 소속의 욕구
- 4단계 존경의 욕구
-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길 원한다는 것이
바로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충족된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한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이 ‘더하는 것’와 유사한 의미라고 여겨집니다.
더하고 더하여 한 단계를 넘기고,
또 더하고 더하여 다음 단계를 넘기며그렇게 더하기를 계속하니
이제는 자신의 삶의 가치, 사회에 기여하려는 마음을
충족하고픈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낮은 단계의 욕구를 무시하고 상위 단계의 욕구에 몰입하면 그것은 자신의 한계에 금방 부딪힐 수 있을 것입니다. 낮은 단계의 충족은 곧 나에게 상위의 단계를 새로운 목표로 해서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내적 힘과 외적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상위 높은 욕구만을 우선적으로 채우려 하기보다는 단계별 욕구를 자연스럽게 채워나가는 것도 ‘더하기’의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3. 시너지와 더하기
더하기란 단어를 볼 때 연상되는 단어 중에 시너지란 단어가 있습니다.
1 + 1 = 2 가 수학적 의미라면,
시너지를 받을 경우 1 + 1 = 3이 될 수 있고, 5가 될 수도 있고….
이 단어는 경영이나 사회과학에서 제법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야 뿐만 아니라 심리학 분야에서도 사용이 되고 있죠.
‘나라는 1’과 ‘너라는 1’이 더해지면, 그것은 2가 아니라 그보다 더 큰 것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 가장 가까운 주변에서 찾아볼 때 가족이고 부부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는 1’과 ‘너라는 1’이 더해졌는데 서로 역기능이 발생하면 그것은 2보다 훨씬 못한 갈등만이 존재할 수 있겠지요.
4. 더하기의 부재와 그 영향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더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주 양육자)의 따스한 사랑이 더해지지 않으면 불신이 쌓이고,
이것이 남을 못 믿고 스스로를 못 믿는 마음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따스한 격려가 더해지지 않으면 그 마음은 점점 더 좁아지고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겠지요.
이처럼 우리 마음의 어둡고 힘든 증상들은 바로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더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기는 곪은 상처이자 슬픔 덩어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5. 시인 윤동주는 어떻게 더하기를 했는가
시인 윤동주는 ‘별 헤이는 밤’에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별 하나에 추억(追憶)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별 하나에 시(詩)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 하나 하나 하나는 추억, 사랑, 쓸쓸함 그리고 동경, 시, 어머니일진데..
이 모든 것은 더하고 더하고 더한다면 과연 무엇이 될까요?
저는 이것을 더하니 바로 ‘인생’이란 답이 나오는 듯합니다.
각기 달라 보이는 것들을 더하니 그것이 우리의 인생!
그 인생은 바로 달라 보이는 것들의 조합!
우리는 서로 다른 것들이 이렇게 더함으로 우리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위의 것들을 더하여 그의 인생을 완성했듯이,
우리 각자는 무엇을 더하여 삶을 채워 나갈 수 있을까요?
6. 정리 및 소감
비단 우리의 삶은 ‘더하기’ 삶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요.
때론 빼기의 삶도 어떨 때는 곱하기의 삶도, 또 다른 때는 나누기의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삶이 더하기의 삶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이렇게 더하는 삶은 ‘짧은 기간이 아닌, 얼마나 지속성 있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를 생각해보니 제 자신의 삶도 참 반성하게 되는군요.
돌이켜보면 신께서 저에게 더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주셨지만 꾸준함이 부족하고 스스로 한계를 가져서 그 더하는 삶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남은 인생 어떻게 더 더해야 할 지, 그것이 남은 인생의 과제 중 하나라고 보이는군요.
오늘도 저희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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