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사무엘상 25~31장 ‘다윗과 사울, 흔들림 속에서 한 다른 선택’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일주와동행 91회, 사무엘하 1~5장의 ‘다윗, 유다지파 왕에서 이스라엘 왕으로’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통일왕국시대: 사무엘하편

9. 다윗, 유다지파 왕에서 이스라엘 왕으로 (사무엘하 1~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무엘하 1~5장은 이스라엘의 왕권이 사울에서 다윗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단순한 왕의 교체가 아니라 조직과 권력, 지역과 신앙이 충돌하고 재편되는 역사적 전환기입니다. 이 본문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의 정치 구조와 지파 조직, 그리고 사울과 다윗의 기반 차이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울은 약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적 구조를 점차 강화해 왔습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북부 지파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아브넬과 같은 군대장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군사 조직과 행정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조직은 단순히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왕권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기능했습니다. 사울의 통치는 이스라엘의 부족 연합체를 하나의 왕국으로 전환시키려는 시도였으며, 그 기반은 사울 사후에도 이스보셋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유지됩니다.
반면, 다윗은 광야에서의 도피 생활을 통해 신앙적 결속과 공동체적 유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을 형성했습니다. 그의 기반은 유다 지파였으며,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후, 7년 6개월 동안 유다 지역만을 통치합니다. 이 기간은 단순한 정치적 공백기가 아니라, 자신의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간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충성된 용사들을 전략적으로 등용하고, 주변 지파들과의 관계를 조율하며, 사울의 조직과 맞설 수 있는 독자적인 왕권 기반을 다져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치 구조는 이 시기까지 지파 중심의 느슨한 연합체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각 지파는 독립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위기 상황에서는 연합하거나 특정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방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사울과 다윗의 왕권은 이러한 구조를 통합된 왕국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었고, 지파 간의 이해관계와 충성의 방향이 왕권의 안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등극하면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은 결정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어느 지파에도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립성과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 사이에 위치해 있어 지파 간의 균형을 이루는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군사적 판단이 아니라, 민족 통합과 신앙 중심의 재편을 위한 상징적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면, 사무엘하 1~5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통합의 과정이 단순한 권력 다툼이 아니라, 조직 간의 충돌, 지파 간의 긴장, 그리고 신앙적 리더십의 형성 과정임을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역사적·정치적·지리적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것은 본문을 해석하고 묵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다윗: 사울의 죽음을 애도하며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는 자세로 왕권을 이어가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② 요나단: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깊은 친구로, 그의 죽음은 다윗에게 큰 슬픔과 상실감을 안겨줍니다.
③ 사울: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그의 죽음은 민족의 분열과 새로운 왕권의 시작을 가져옵니다.
④ 아브넬: 사울의 군대장관으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며 북이스라엘의 권력을 유지하려 합니다.
⑤ 이스보셋: 사울의 아들로, 아브넬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되지만 정치적 불안정 속에 흔들립니다.
⑥ 요압: 다윗의 군대장관으로, 아브넬과의 갈등 속에서 권력과 충성 사이의 긴장을 보여줍니다.
⑦ 하나님: 다윗의 길을 인도하시며, 침묵과 응답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권과 신앙의 방향을 세워가십니다.

(3) 사무엘하 1~5장 주요 내용
사무엘하 1~5장은, 5개의 소주제로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애도와 분별의 시작 (사무엘하 1장)
1)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은 이스라엘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준다.
다윗은 이 소식을 전해들은 후, 단순한 정치적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고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가진다. 그는 옷을 찢고 금식하며,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애가를 지어 백성들과 함께 슬퍼한다. 이 모습은 다윗이 감정과 신앙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2) 다윗은 사울을 죽였다고 자처한 아말렉 청년에게 분노하며 그를 처형한다.
이는 단순한 복수나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끊임없이 위협했던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3) 이 시점에서 다윗은 왕권을 쟁취하려는 인간적 야망보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려는 신앙적 태도를 선택한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다음 걸음을 결정하고, 유다 지파의 요청에 따라 헤브론에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이 모든 과정은 다윗이 감정, 신념, 믿음 사이에서 분별하며 움직이는 지도자임을 보여준다.
4) 결국 이 첫 장면은 사무엘하 전체의 흐름을 여는 중요한 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시작하는 왕권의 여정을 상징한다.
다윗의 애도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신앙적 분별과 공동체적 책임의 출발점이 된다.
2. 분열 속에서 세워지는 질서 (사무엘하 2장)
1) 사울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은 정치적 공백과 지파 간의 긴장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헤브론으로 올라가 유다 지파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통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에 따른 질서의 시작이다.
2) 한편,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마하나임에서 왕으로 세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남쪽의 유다와 북쪽의 나머지 지파들로 나뉘게 된다. 이 분열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 지도자들의 신념과 충성의 방향이 갈라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3) 아브넬과 요압 사이의 전투는 이 긴장을 더욱 심화시킨다.
기브온에서 벌어진 싸움은 많은 희생을 낳고, 결국 아브넬이 패하여 물러난다. 그러나 이 전투는 승패보다도, 이스라엘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얼마나 깊은지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4) 다윗은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직접적인 공격이나 확장을 시도하지 않는다.
그는 유다에서 7년 6개월 동안 통치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세로 질서를 세워간다. 이 시기는 다윗의 정치적 인내와 신앙적 분별이 함께 작동하는 시간이며, 분열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이는 리더십의 본보기가 된다.
3. 권력과 관계의 충돌 (사무엘하 3~4장)
1) 사울 왕조의 흔들림과 다윗의 점진적인 부상은 단순한 정치적 교체가 아니라, 권력과 관계 사이의 복잡한 충돌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는 각 인물들이 자신이 속한 위치와 관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2)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장관으로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며 북이스라엘을 이끌지만, 점차 이스보셋과의 갈등이 깊어진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권한을 의심하자, 아브넬은 다윗에게로 돌아서며 정치적 충성의 방향을 전환한다. 이는 단순한 배신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는 모습이다.
3) 다윗은 아브넬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화해의 손을 내민다.
그러나 요압은 아브넬이 자신의 형 아사헬을 죽였다는 이유로 그를 암살한다. 요압의 행동은 개인적 복수심과 공동체의 화해 사이에서의 충돌을 보여준다. 그는 다윗에게 충성하지만, 그 충성은 때로 감정에 의해 왜곡된 형태로 나타난다.
4)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신이 그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
이는 다윗이 정치적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는 요압의 행동을 묵인하지 않고, 공동체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책임과 분별력을 드러낸다.
5) 이후 이스보셋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바아나와 레갑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은 권력의 불안정성과 인간 관계의 파괴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다윗에게 잘 보이고 새로운 권력 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확보하려는 욕망으로 이스보셋을 죽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스보셋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그를 죽인 자들을 처형함으로써 정의와 질서의 기준을 세우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6) 이 모든 흐름은 권력의 이동이 단순한 힘의 싸움이 아니라, 관계와 감정, 신념과 책임 사이에서의 복잡한 충돌임을 보여준다.
다윗은 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질서를 세워가는 지도자의 모습을 점차 확립해 간다.
4. 예루살렘에서 시작되는 통합의 왕권 (사무엘하 5장)
1) 사울 왕조의 몰락과 이스보셋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그를 왕으로 세운다.
이 장면은 단순한 정치적 승계가 아니라, 분열된 공동체가 하나의 왕 아래 통합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다윗은 이미 유다 지파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통치했지만, 이제는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으며 하나님의 뜻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2) 다윗은 왕이 된 후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곳을 수도로 삼는다.
예루살렘은 이전까지 어떤 지파에도 속하지 않았던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지리적으로 중립적이며 전략적으로 중심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 선택은 단순한 군사적 판단이 아니라, 민족 통합과 신앙 중심의 재편을 위한 상징적 결정이다. 예루살렘은 이후 성전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로 발전하게 되며, 신앙과 정치가 만나는 거룩한 공간으로 자리잡는다.
3)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왕궁을 세우고, 점차 강성해져 간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공을 인간적 능력으로 해석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라는 신앙적 고백을 중심에 둔다. 이는 다윗이 왕권을 자기 권력으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위임받은 자리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태도를 보여준다.
4) 블레셋이 다윗의 왕권을 위협하자, 그는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지시를 따라 전쟁을 치른다.
이 과정은 다윗이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순종하는 왕임을 드러낸다. 그는 전쟁의 전략조차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자기 판단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유지한다.
5) 결국 사무엘하 5장은 다윗의 왕권이 외적으로는 통합되고,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인도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예루살렘의 선택, 지파들의 통합, 전쟁의 승리 모두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루어진 역사이며, 다윗은 그 중심에서 신앙과 정치, 믿음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지도자로 서게 된다. 이 장은 이스라엘 왕국의 시작이자,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 세워지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5. 사울의 나라와 다윗의 나라: 구조는 닮았으나 중심은 다르다 (사무엘하 1~5장 통합)
1) 사무엘하 1~5장은 사울 왕조의 종말과 다윗 왕국의 시작을 보여주는 전환기적 본문이다.
두 왕국 모두 군사력, 정치적 연합, 지파 간의 이해관계 조율을 통해 왕권을 강화해 나갔으며, 이러한 방식은 현실 정치의 언어와 전략을 따르고 있다. 사울은 왕으로서의 권위를 강화하고 외적 위협에 대응하며,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다윗 역시 유다에서 7년 6개월간 기반을 다지고,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블레셋과의 전쟁을 통해 통합 왕국을 형성해 나간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울의 나라를 멸하시고 다윗의 나라를 세우신 데에는 방식이 아닌 중심의 차이가 있다.
사울은 왕권을 위해 하나님을 도구처럼 사용하려 했고, 자신의 판단과 감정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반면, 다윗은 왕권을 하나님께 위임받은 사명으로 이해하며, 기름부음 받은 자를 해치지 않고, 하나님께 묻고 기다리는 태도를 유지했다.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을 준비하는 등, 신앙 중심의 나라를 세우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3) 이러한 차이는 각 왕국에 속한 인물들의 신념과 선택에서도 드러난다.
아브넬은 사울 왕조를 유지하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스보셋에게 의심을 받으며 자신의 위치가 흔들린다. 그는 결국 다윗에게로 전향하며, 자신의 신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새로운 질서에 순응하려는 선택을 한다.
요압은 다윗에게 충성하면서도, 아브넬을 죽이는 장면에서 복수심과 권력 경쟁 사이에서의 갈등을 드러낸다. 그의 행동은 개인적 정의와 정치적 계산이 뒤섞인 선택으로, 다윗 왕국의 내부적 불완전성을 보여준다.
이스보셋은 왕으로 세워졌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채 정치적 의존 속에서 무너진다. 그의 리더십은 사울 왕국의 구조적 취약성을 상징한다.
4) 다윗의 왕국은 하나님 중심의 모형으로 세워졌지만, 그 안에도 인간적 갈등과 불완전성이 존재한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구현될 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무엘하 1~5장은 단순한 왕권 교체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떤 기준으로 나라를 세우시고 무너뜨리시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 인간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흔들리는지를 보여주는 본문이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듣고 기뻐하거나 정치적 기회를 삼지 않고, 애통하며 슬퍼한다. 그는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그들의 명예를 지켜준다.
나는 누군가의 실패나 몰락 앞에서 진심으로 슬퍼할 수 있는가? 아니면 내 유익을 먼저 계산하며 반응하고 있는가? ( )
2) 아브넬은 사울 왕조를 지키려는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스보셋의 의심과 내부 갈등 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국 그는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며 다윗에게로 향한다.
나는 내가 지켜온 신념이 흔들릴 때, 진실을 향해 방향을 바꿀 수 있는가? 아니면 익숙함과 자존심에 매여 변화의 길을 거부하는가? ( )
3) 요압은 아브넬을 죽인 뒤 다윗의 질책을 받지만, 자신의 복수심과 권력 의식이 그 행동의 중심에 있었음을 숨기지 못한다.
나는 내 감정과 판단이 옳다고 여길 때, 그것을 정당화하며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질서와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가? ( )
4) 이스보셋은 왕으로 세워졌지만,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주변 인물들의 판단에 의존하며 흔들린다.
나는 내가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따라 내 존재를 규정하는가? ( )
5) 다윗은 유다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기다리며, 점진적으로 통합의 길을 걸어간다. 그는 조급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간다.
나는 내 삶의 전환점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조급함 속에서 내 계획을 앞세우고 있는가? ( )
6) 다윗은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그곳을 수도로 삼고 하나님 나라의 중심으로 세우려 한다. 그는 정치적 판단을 넘어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 공간을 준비한다.
나는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가? 아니면 성공과 안정이라는 기준으로 내 삶의 방향을 정하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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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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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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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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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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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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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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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하 1~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울의 죽음을 듣고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애통해하던 다윗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그는 복수보다 경외를, 기회보다 질서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얼마나 자주, 누군가의 실패를 내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제 안에 있는 조급함과 계산을 내려놓고, 당신의 뜻을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브넬의 흔들림과 전향을 보며, 저도 때로는 지켜온 신념이 무너질 때 두려움에 머뭅니다. 그러나 진실을 향해 방향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익숙함보다 진리를 따를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세요. 요압의 분노와 복수심은 다윗의 나라 안에서도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내 안의 상처와 억울함을 정의로 포장하며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밀어낸 적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제 감정이 공동체를 해치지 않도록, 제 안에 있는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이스보셋의 불안한 리더십은 확신 없는 자리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저도 맡겨진 자리를 감당하면서,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 다윗이 예루살렘을 선택하고, 그곳을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자리로 삼으려 했던 것처럼, 저도 제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성공이나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머무는 자리를 세워가게 하시고, 그곳에서 진정한 통합과 회복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이 땅의 구조와 방식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살아 움직일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제도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삶과 관계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오늘도 그 나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시고, 제 삶이 그 나라의 작은 모형이 되게 해 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사무엘하 5장 10절 (개역개정)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