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사무엘하 20~24장의 ‘다윗과 용사들, 그리고 제단의 자리‘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일주와동행 98회 열왕기상 1~2장의 ‘다윗의 왕위, 믿음으로 솔로몬에게 이어지다’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통일왕국시대: 열왕기상편

8. 다윗의 왕위, 믿음으로 솔로몬에게 이어지다 (열왕기상 1~2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열왕기상 1~2장을 읽기 전에, 이 본문이 놓인 시대적 배경과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단순히 한 왕이 죽고 다른 왕이 즉위하는 과도기가 아니라, 이스라엘 왕정 체제의 긴장과 불안정성이 가장 예민하게 드러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다윗 왕의 말년, 즉 그의 통치가 쇠약해지고 왕권의 중심이 점차 흐려지던 시기였습니다. 다윗은 오랜 전쟁과 내란을 겪으며 이스라엘을 통합했지만, 가정 내의 갈등과 후계자 문제는 끝내 정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압살롬의 반란 이후 왕실 내부는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로 인해 왕위 계승에 대한 명확한 합의나 절차가 부재한 상태였습니다. 이는 곧 후계자 경쟁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의미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북쪽의 이스라엘 지파들과 남쪽 유다 지파로 구성된 느슨한 연합체였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 출신으로, 그의 통치는 유다 중심의 기반 위에 세워졌지만, 북쪽 지파들의 협조 없이는 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왕위 계승 문제는 단순한 가족 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파 간 정치적 균형과 연합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실제로 다윗의 통치 말기에는 북쪽 지파들 사이에서 왕권에 대한 불만과 거리감이 점차 커지고 있었고, 이는 후계자 문제에 대한 민감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의 정치 문화는 왕권이 곧 하나님의 선택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학적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던 때였습니다. 왕은 단순한 행정적 통치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종교적 권위까지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따라서 누가 왕이 되는가는 단순한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누구를 통해 실현되는가에 대한 공동체 전체의 신앙적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후계자 경쟁은 단순한 정치적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누가 올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가에 대한 해석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이 시기는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습니다. 다윗은 노쇠하여 더 이상 적극적으로 통치에 나서지 못했고, 그의 침묵과 모호한 태도는 주변 인물들에게 불안과 기회 의식을 동시에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아도니아입니다. 아도니아는 다윗의 네 번째 아들로, 어머니는 학깃이었습니다. 그는 헤브론에서 태어났는데, 이는 다윗이 사울 왕조와 긴 갈등을 이어가던 시기에 속합니다. 아도니아는 형제들 가운데서도 왕위 계승권을 주장할 만한 위치에 있었는데, 특히 그의 형들인 암논과 압살롬이 이미 죽은 뒤에는 자신이 자연스럽게 후계자가 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기 위해 전차와 기병, 많은 추종자들을 모으며 세력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군대 지휘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지지를 얻어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족 내 갈등이 아니라, 당시 왕국의 권력 구조와 종교적 권위가 얽힌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반영합니다. 아도니아의 성격은 야망과 자기 확신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왕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열왕기상 1~2장을 읽는다면, 단순한 왕위 계승 이야기를 넘어서 하나님의 통치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리고 신앙과 권력, 인간의 내면이 어떻게 충돌하고 조율되는지를 더 깊이 묵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본문은 단지 한 왕의 죽음과 다른 왕의 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와 인간의 선택이 교차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다윗: 노쇠한 상태에서도 왕권의 마지막 결정을 내리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② 솔로몬: 아버지 다윗의 뜻에 따라 왕위에 오르며, 지혜롭고 신중한 통치의 시작을 준비하였습니다.
③ 아도니야: 왕위를 차지하려는 야망을 드러내며, 주변 인물들과 정치적 연합을 시도하였습니다.
④ 밧세바: 솔로몬의 어머니로서, 왕권 계승을 위해 지혜롭게 다윗과 나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⑤ 나단: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왕권의 올바른 계승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입하였습니다.
⑥ 요압: 다윗의 군사령관이었지만, 아도니야를 지지함으로써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었습니다.
⑦ 아비아달: 제사장으로서 아도니야 편에 섰으며, 이후 그의 역할은 제한받게 됩니다.
⑧ 사독: 제사장으로서 솔로몬의 즉위를 돕고,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신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⑨ 시므이: 과거 다윗에게 저주를 퍼부었던 인물로, 솔로몬의 통치 아래에서 시험을 받게 됩니다.
⑩ 브나야: 다윗과 솔로몬에게 충성한 군 지휘관으로, 왕권의 안정과 질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⑪ 하나님: 이 모든 역사 속에서 왕권의 흐름을 주관하시며, 인간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3) 열왕기상 1~2장 주요 내용
열왕기상 1~2장은,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왕권의 공백과 아도니야의 움직임 (열왕기상 1:1~27)
1) 다윗은 노쇠하여 더 이상 왕권을 능동적으로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그의 침상에 머물러 있는 모습은 통치의 공백을 상징하며, 이는 주변 인물들에게 불안과 기회 의식을 동시에 자극한다. 왕의 침묵은 공동체 전체에 방향 상실을 가져오고, 이는 곧 권력의 진공 상태로 이어진다.
2)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행동에 나선다.
그는 외모가 뛰어나고 압살롬 이후의 장남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자격을 정당화하려 한다. 아도니야는 요압과 아비아달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연합하며,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고 왕위 찬탈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3) 아도니야의 움직임은 단순한 개인의 야망이 아니라, 왕권의 불확실성 속에서 생겨난 구조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다윗의 침묵을 기회로 해석하고, 공식적인 절차 없이 스스로 왕이 되려는 시도를 감행한다. 이는 당시 왕위 계승에 대한 명확한 규범이 부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4) 한편, 그의 행동은 공동체 내에 긴장과 분열의 조짐을 불러일으킨다.
아도니야는 일부 인물들과 연합하지만, 나단과 사독, 밧세바 등은 이 움직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는 왕실 내부의 충성의 방향이 갈라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후 솔로몬의 즉위 과정에 중요한 배경이 된다.
2. 밧세바와 나단의 개입: 신앙과 지혜의 전략 (열왕기상 1:28~40)
1) 다윗은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는 움직임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밧세바는 이 상황을 정확히 짚어, 다윗에게 과거의 맹세—솔로몬을 다음 왕으로 세우겠다는 뜻—를 상기시키며 왕의 의사를 분명히 확인하도록 요청한다. 이는 단순한 모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다윗의 약속을 보존하려는 신앙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2) 나단은 예언자로서 현실을 분별하고, 밧세바와 협력해 지혜로운 접근을 설계한다.
‘그는 밧세바가 먼저 들어가 사실을 알리고, 이어 자신이 들어가 증언을 덧붙이는 “연속 확인” 방식을 통해 다윗의 기억을 환기하고 판단을 돕는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책략이 아니라, 왜곡된 흐름을 바로잡아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하려는 신중한 개입이다.
3) 다윗은 두 사람의 보고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자 지체하지 않고 결정을 실행한다.
그는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는 자신의 뜻을 즉시 재천명하고,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브나야를 통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권을 공식화하도록 명한다. 이로써 왕권의 정통성과 신적 승인이 동시에 확보된다.
4) 이 장면은 위기 속에서 신앙과 지혜가 함께 작동하는 모범을 보여준다.
밧세바와 나단은 단지 상황을 막으려 한 것이 아니라, 알지 못했던 왕에게 진실을 분명히 알리고, 하나님의 뜻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책임 있게 개입하였다. 그들의 행동은 인간의 지혜와 신앙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본문적 통찰을 담고 있다.
3. 솔로몬의 즉위와 왕권의 확정 (열왕기상 1:41~53)
1)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되었다고 선언하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지만, 솔로몬의 즉위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급격히 바뀐다.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브나야가 함께 솔로몬에게 공식적으로 기름을 부으며 왕으로 세우는 장면은 왕권의 정통성과 하나님의 승인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건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대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하는 상징적 행위로 볼 수 있다.
2) 솔로몬의 즉위는 백성들 사이에서도 큰 환영을 받는다.
성경은 땅이 울릴 정도로 환호가 있었다고 기록하며, 이는 공동체가 아도니야의 움직임보다 솔로몬의 왕권을 더 정당하게 받아들였음을 보여주는 반응이다. 백성의 지지는 왕권의 안정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 장면은 공동체의 신앙과 정치가 함께 움직이는 순간을 보여준다.
3) 아도니야는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빠진다.
그는 솔로몬에게 자비를 구하며 제단 뿔을 붙잡고 목숨을 보전하려 한다. 솔로몬은 그에게 조건부 관용을 베풀며, 왕권의 위엄과 자비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는 솔로몬이 단순히 왕위에 오른 인물이 아니라, 통치자로서의 성품과 판단력을 갖추기 시작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4) 이 본문은 왕권이 단순히 힘이나 혈통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공동체의 반응, 그리고 인물의 내면적 준비가 함께 작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솔로몬의 즉위는 단지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4. 솔로몬의 초기 통치와 정리 작업 (열왕기상 2:1~46)
1) 다윗은 죽음을 앞두고 솔로몬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그는 아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며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동시에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현실적 조언도 함께 전한다. 이 유언은 단순한 개인적 당부가 아니라, 신앙과 정치가 맞물린 통치의 지침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통치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다.
그는 요압, 아비아달, 시므이 등 과거 다윗 시대의 주요 인물들을 정리하며, 왕권에 대한 도전 요소들을 제거한다. 요압은 과거의 피흘림과 아도니야 지지로 인해 처형되고, 아비아달은 제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시므이는 조건부로 살려두지만, 이후 약속을 어겨 결국 처형된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왕권의 위엄과 질서를 세우기 위한 통치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
3) 이 과정에서 솔로몬은 단순히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아버지의 유산을 지키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는 아도니야의 두 번째 시도—아비삭을 아내로 삼으려는 요청—를 통해 왕권에 대한 위협을 다시 인식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 이는 솔로몬이 점점 더 통치자로서의 분별력과 결단력을 갖추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이 본문은 통치의 시작이 단지 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서의 회복과 공동체의 안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되, 자신의 판단과 신앙 안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 그의 초기 통치는 하나님의 질서와 인간의 책임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높이 평가하셨다
1) 다윗은 약 70년의 인생을 마감하며, 솔로몬에게 왕권을 넘기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그의 삶은 전쟁과 통치, 찬양과 회개의 여정으로 가득했고, 그 안에는 두 차례의 큰 흠결—밧세바 사건과 인구조사—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자녀 문제에 있어 침묵하거나 모호한 태도를 보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잘못으로 자녀들이나 백성들이 고통받는 현실 앞에서 깊은 죄책감을 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감정은 그의 판단과 행동, 그리고 후계자 문제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높이 평가하셨다.
그 이유는 단지 그의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의 내면의 방향성과 하나님을 향한 시선 때문이었다. 첫째, 그는 죄를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진심을 가진 사람이었다. 둘째, 그는 자신의 통치를 하나님의 뜻 아래 두려는 신앙적 태도를 유지했다. 셋째,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실패 이후에도 하나님께 돌아가려는 회복의 걸음을 걸었다.
3) 다윗은 신념과 믿음이 혼재된 사람이었다.
그의 신념은 때로는 죄책감과 자기보호로 흐르기도 했지만, 그의 믿음은 늘 하나님을 향해 있었고, 그 시선은 하나님의 질서와 은혜를 붙들려는 갈망으로 이어졌다.
4) 이 마지막 장면은 다윗의 인생을 요약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보여주는 깊은 묵상의 지점이 된다.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성과 진심, 흠결이 아니라 회복을 향한 걸음, 그것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높이 평가하신 이유였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자격과 위치를 스스로 확신하며 행동한다. 그러나 그 확신은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흐른다.
나는 내가 가진 자격이나 위치를 근거로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 앞에서 겸손히 멈추고 있는가? ( )
2) 밧세바는 위기의 순간에도 다윗의 뜻과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지혜롭게 움직인다. 그녀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말을 담대하게 전하며 공동체의 질서를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
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지혜롭게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침묵하거나 회피하고 있는가? ( )
3) 나단은 왕권의 위기를 단순한 정치적 문제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개입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을 외면하거나 내 역할을 축소하고 있는가? ( )
4) 다윗은 침묵 속에 머물러 있다가, 밧세바와 나단의 말에 반응하며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결정을 내린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감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결단을 보여준다.
나는 내 감정과 과거의 무게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결단을 내리고 있는가? 아니면 그 무게에 눌려 멈춰 서 있는가? ( )
5) 브나야는 왕권의 혼란 속에서도 다윗과 솔로몬에게 충성하며, 질서를 회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흔들림 없이 감당한다.
나는 공동체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기 위해 충성스럽게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고 있는가? ( )
6) 솔로몬은 즉위 이후, 왕권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정리하며 통치의 기반을 다져간다. 그는 단호하면서도 분별력 있게 판단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나는 내 삶의 시작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분별력 있게 판단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의 눈치나 감정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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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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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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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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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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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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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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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열왕기상 1~2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침묵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그저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다윗처럼, 제 안에도 말하지 못한 죄책감과 지나간 선택들에 대한 무거운 기억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당신은 저를 외면하지 않으셨고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습니다. 밧세바와 나단이 다윗의 마음을 깨우듯, 제 삶에도 지혜로운 손길과 말씀의 울림이 찾아와 멈춰 있던 제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진 자격이나 위치보다 당신의 뜻을 더 깊이 붙들게 하시고 내면의 불안과 흔들림 속에서도 믿음으로 결단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솔로몬이 왕이 되어 질서를 세워가듯, 저도 제 삶의 혼란 속에서 당신의 질서를 향해 나아가게 하시고 두려움보다 신뢰로, 침묵보다 순종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해 주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암송대상: 열왕기상 2장 3절 (개역개정)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