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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주와동행97: 다윗과 용사들, 그리고 제단의 자리 (사무엘하 20~24장)

지난 시간에는 사무엘하16~19장의 ‘압살롬의 반란과 다윗의 눈물‘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일주와동행 97회 사무엘하 20~24장의 ‘다윗과 용사들, 그리고 제단의 자리’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7. 통일왕국시대: 사무엘하편

사무엘하

7. 다윗과 용사들, 그리고 제단의 자리 (사무엘하 20~24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사무엘하 20~24장을 읽기 전에, 이 본문이 담고 있는 시대적 배경과 사람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구간은 다윗 왕조의 말미를 향해 가는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 공동체와 왕의 내면,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시기입니다.

먼저,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통일 왕국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긴장과 균열이 깊어지고 있던 시점입니다. 북쪽의 이스라엘 지파들과 남쪽 유다 지파 사이에는 정치적 갈등과 지역적 경쟁의식이 존재했고, 이는 왕권에 대한 충성도와 반란의 가능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단순한 지역 차이를 넘어, 왕의 통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적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문화적 배경을 보면, 왕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영적 권위를 지닌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왕의 권위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재앙이나 기근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심판이나 왕의 죄에 대한 징계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공동체 전체의 정서와 신앙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신학적으로는, 이 시기 이스라엘의 신앙은 언약 중심의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은 왕조의 지속성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약속이었지만, 동시에 죄에 대한 책임과 회개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지만, 그의 죄에 대해서는 공의롭게 다루시는 분이셨습니다. 이 긴장 속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은혜 사이에서 끊임없이 씨름하는 인물로 서게 됩니다.

심리적으로는, 다윗의 내면에 지속적인 죄책감과 책임의식, 그리고 회복에 대한 갈망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왕으로서의 권위와 아버지로서의 상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두려움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특히 말년으로 갈수록 그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어졌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면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신념과 믿음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형성된 영적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배경을 염두에 두고 사무엘하 20~24장을 읽는다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공동체의 정체성, 그리고 회복을 향한 여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은 단지 왕의 마지막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인간의 응답이 어떻게 맞물려 가는지를 보여주는 신앙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세바: 이스라엘의 분열을 조장하며 다윗의 왕권에 반기를 든 인물로, 반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② 요압: 다윗의 군사령관으로서 반란을 진압하고 왕권을 지키는 데 앞장섰지만, 때로는 과격한 방식으로 행동했습니다.

③ 아마사: 다윗이 요압 대신 임명한 군사령관이었으나, 반란 진압 과정에서 요압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④ 아비새: 요압의 형제로서 군사 작전에 함께 참여하며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⑤ 다윗: 왕으로서 자신의 죄와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와 정리를 시도하는 깊은 내면의 여정을 걸었습니다.

⑥ 하나님: 이스라엘의 주권자이시며, 다윗의 죄를 공의로 다루시되 은혜로 회복의 길을 여시는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3) 사무엘하 20~24장 주요 내용

사무엘하 20~24장은, 5개의 소주제로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세바의 반란과 다윗의 대응 (사무엘하 20장)

1) 사무엘하 20장은 압살롬의 반란이 끝난 직후, 이스라엘 공동체 내부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세바는 베냐민 사람으로서, 다윗에 대한 충성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지파들의 불만을 자극하며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의 외침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왕권에 대한 지역적 반감과 분열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2) 다윗은 이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아마사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하지만, 그는 지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요압이 다시 주도권을 잡는다.

압은 아마사를 잔혹하게 제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군대를 이끌어 세바를 추격한다. 이 과정은 다윗의 통치가 내부적으로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왕의 명령이 군사적 현장에서 무시되고, 권력의 충돌이 피로 이어지는 현실이 드러난다.

3) 세바는 아벨이라는 성읍으로 도망치고, 요압은 그 성을 포위한다.

그러나 한 지혜로운 여인이 등장하여 요압과 대화하고, 세바의 목을 내어줌으로써 성읍 전체의 파괴를 막는다. 이 장면은 지혜가 폭력보다 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 사람의 말과 판단이 공동체를 살리고, 하나님의 백성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사무엘하 20장은 다윗 왕조의 말미에서 반복되는 내부 분열과 권력의 충돌, 그리고 그 안에서 작동하는 지혜와 중재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왕권은 흔들리고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지혜로운 자들을 통해 공동체를 보호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다.

2. 기근과 사울의 책임, 그리고 공동체의 정화 (사무엘하 21장)

1) 사무엘하 21장은 이스라엘에 오랜 기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다윗은 이 재앙의 원인을 하나님께 묻고, 그 답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죄 때문이라는 말씀으로 돌아온다.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공동체의 죄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졌다는 신학적 인식을 보여준다.

2)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 아래 보호받아야 했지만, 사울은 그 언약을 깨고 그들을 공격했다.

하나님은 그 행위를 공의롭게 다루시며, 그 죄가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내신다. 다윗은 이에 따라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울의 자손 중 일곱 명을 내어주어 그들이 직접 보복하게 한다.

3) 이 과정은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매우 충격적일 수 있지만, 당시의 문화와 신학적 배경에서는 공동체의 정화와 하나님의 공의 회복을 위한 행위로 이해되었다.

다윗은 사울의 자손들을 내어준 뒤, 사울과 요나단의 유해를 정중히 수습하여 왕가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행동을 한다. 이것은 단죄와 회복이 함께 가는 균형 잡힌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4)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에야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 

이 짧은 구절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은 단지 제사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공의와 회복이 이루어진 공동체의 정직한 반응을 통해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5) 사무엘하 21장은 죄의 결과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그 죄를 어떻게 다루고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신앙적 책임과 지도자의 분별을 묵상하게 한다.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도 공의와 은혜를 동시에 준비하고 계신 분이시다.

3. 다윗의 노래, 구원의 하나님을 향한 고백 (사무엘하 22장)

1)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이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노래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걸어온 삶의 고백이자 신앙의 선언이다.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해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라고 고백한다.

2)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의롭게 여기시고, 자신의 손이 깨끗함을 보시고 응답하셨다고 말한다.

이 표현은 다윗이 자신의 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 이후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믿는 믿음의 고백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길이 완전하며, 그 말씀은 정결하다고 찬양하며, 하나님은 피난처이자 방패가 되시는 분이라고 고백한다.

3) 다윗은 이 노래 속에서 자신의 승리와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그는 높은 곳에 세워졌고, 원수들을 무찔렀으며, 자신의 발걸음을 넓히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이 모든 표현은 자기중심적인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감사와 의존의 표현이다.

4) 이 노래는 다윗 개인의 경험을 넘어,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앙의 모델이 된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시며, 구원의 능력으로 삶을 이끄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이 노래 전반에 흐르고 있다.

5)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내면이 믿음으로 정리되어 가는 과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찬양하는 자리까지 이르렀다. 이 노래는 단지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하나님께 의지하겠다는 믿음의 선언으로 읽을 수 있다.

4. 다윗의 마지막 말과 용사들의 헌신 (사무엘하 23장)

1) 사무엘하 23장은 다윗의 마지막 고백으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을 “높이 세움을 받은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새긴다. 그는 통치자의 역할을 정의하며, 공의로 다스리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백성을 이끈다고 말한다. 이 고백은 다윗이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왕권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깨달았음을 보여준다.

2) 이어지는 본문은 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기록이다.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삼마 등 세 용사를 중심으로, 그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왕과 나라를 지킨 인물들로 소개된다. 특히 엘르아살과 삼마는 적군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용기로 기억된다.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무용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헌신과 충성의 상징으로 읽힌다.

3) 본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세 용사가 다윗이 목말라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의 물을 마시고 싶다”고 말했을 때, 목숨을 걸고 적진을 뚫고 물을 가져온 사건이다.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하나님께 부어드리며, 자신의 욕망보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우선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 장면은 다윗의 내면이 점차 믿음으로 정리되어 가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4) 그 외에도 여러 용사들의 이름과 업적이 기록되며,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로 기억된다.  

이 명단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헌신의 흔적이며, 왕과 공동체가 함께 이룬 역사 속에서 개인의 충성이 어떻게 빛나는지를 보여주는 본문이다.

사무엘하 23장은 다윗의 마지막 고백과 용사들의 헌신을 통해, 왕의 내면과 공동체의 믿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다. 하나님은 왕의 고백을 받으시고, 백성의 충성을 기억하시는 분이심을 이 본문은 조용히 증언하고 있다.

5. 다윗의 선택, 믿음으로 정리되는 생애의 끝자락 (사무엘하 24장)

1) 사무엘하 24장은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구조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행위는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의 힘을 의지하려는 태도로 여겨졌다. 아홉달 스무날 동안 조사된 내용은 칼을 뽑을 수 있는 자가 유대 50만명, 이스라엘 70만명이었다. 다윗은 이 보고를 받았을 때 자신이 큰 죄를 지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행동에 대해 세 가지 재앙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신다. 7년 가뭄, 다윗이 원수들에게 3개월 도망다니는 것, 다윗의 땅에 3일간 전염병이 도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직접 벌을 받는 세번째를 택한다. 전염병이 돌아 1일만에 7만명의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에게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라고 말씀하시며 이를 중단시키신다.

2) 재앙이 백성에게 임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이 백성은 무엇을 했습니까? 죄는 제게 있으니 저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라고 고백한다.

이 장면은 다윗이 왕으로서의 책임을 깊이 자각하고, 자신의 죄를 공동체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중보자의 태도를 보여준다. 그는 단지 통치자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영적 지도자로 서 있다.

3)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제단을 세우라고 말씀하시고,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사서 그곳에 제단을 세운다.

이때 아라우나는 다윗에게 제단에 발생하는 모든 것을 왕께 드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다윗은 “값을 치르지 않고는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수 없다”고 말하며, 희생 없는 제사는 의미 없다는 신앙적 고백을 남긴다. 이 말은 다윗의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믿음의 정리이자 결론이라 할 수 있다.

4) 제단이 세워지고 번제와 화목제가 드려지자,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멈추신다.

이 마지막 장면은 다윗의 생애가 죄와 회개의 반복 속에서도 결국 믿음으로 정리되어 가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실수와 고통을 통해, 하나님 앞에 어떤 마음으로 서야 하는지를 배워온 인물이다.

사무엘하 24장은 다윗의 마지막 선택을 통해, 신념과 믿음이 어떻게 충돌하고, 결국 믿음으로 정돈되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결산의 장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고백을 받으시고, 은혜로 공동체를 회복시키시는 분으로 나타나신다.

 

 

(4) 말씀을 따라 묵상하기

1 단계 묵상: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개인 혹은 관계에 따른 다양한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시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깊이 묵상할 것을 1~2개 찾아 (  )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1) 세바는 불만과 반역의 마음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선동한다. 그의 내면에는 권위에 대한 저항과 자기 욕심을 앞세우는 모습이 있었다.

나는 공동체 속에서 불만이 있을 때,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평화를 이루려 하는가? 아니면 내 감정을 앞세워 관계를 깨뜨린 적은 없는가? (   )

2) 요압은 상황을 통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세바를 제거한다. 그러나 그의 방식은 종종 냉혹하고 자기중심적이었다.

나는 책임을 맡을 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유하게 행하는가? 아니면 내 방식과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다른 이들을 상하게 한 적은 없는가? (   )

3) 이스라엘에 기근이 임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 그 원인을 묻는다. 그는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답을 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나는 삶의 결핍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가? 아니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며 더 깊은 혼란에 빠진 적은 없는가? (   )

4) 다윗의 용사들은 목숨을 걸고 왕을 지키며 충성을 다한다. 그들의 내면에는 헌신과 믿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공동체와 관계 속에서 충성을 다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유익만을 앞세워 헌신을 뒤로 미룬 적은 없는가? (  )

5)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신 은혜를 노래하며 감사한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고백했다.

나는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찬송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은혜를 잊고 불평과 원망 속에 머물러 있는가? (   )

6) 다윗은 교만으로 인구조사를 명령했지만, 백성이 고통받자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탄원한다. 그는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회개했다.

나는 잘못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며 책임을 감당하는가? 아니면 변명과 회피로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전가한 적은 없는가? (  )

2 단계 묵상:

1단계에서 찾은 항목을 묵상제목으로 요약해 보세요. 이어서 내면 탐색 질문을 읽으시고, 묵상한 후 답해 보세요.
(2단계 질문지는 1개의 묵상제목에 대한 1 Set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묵상은 아래의 7가지 묵상 순서를 참조하여 별도로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묵상제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기

1) 나의 느낌들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개 선택, 가능합니다.)

  • 자기연민, 자기분노, 자기역겨움, 상실감,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느낌, 고립감, 부러운느낌, 부끄러운느낌
  • 화난느낌, 서운함, 원망감, 불신감, 혐오감, 시기ㆍ질투심, 앙심, 경멸감, 증오심
  • 불안감, 버려진느낌, 공포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절망감, 혼란스럼
  • 즐거운느낌, 성취감, 소속감, 사랑받는느낌, 자부심, 존재감, 기대감, 신뢰감, 평안한느낌, 감사한마음, 안도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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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그 상황에서 내가 기대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상처받았던 것들이 무엇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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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느낌들이 이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는가?
(비슷한 상황이나 관계에서 반복된 감정이나 느낌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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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느낌들이 반복되었을 때,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심리적 해석이나 신념이 만들어졌을까?  
(예: “나는 늘 무시당한다”, “나는 없는 듯 사는 게 나아”, “나는 실패할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지도 느끼지도 말자” 등 내면의 해석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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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나는 이런 느낌과 해석, 혹은 신념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이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느낌이나 심리적 해석이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둘 것인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바라볼 것인지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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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느낌과 해석, 신념을 바꾸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바꾸기를 원하는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기도와 묵상을 해보자.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그분의 시선은 나의 느낌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묵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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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령님은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그분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이때 나의 새로운 느낌은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성령께서 지금 내게 주시는 위로와 도전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혹은 침묵 가운데 떠오르는 진실을 통해’ 들어보고 느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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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 묵상:
자신이 찾은 제목과 관련한 기도문과 요약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 적어보기, 믿음의 눈으로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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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하 20~24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먼저 아래의 기도문을 읽어보시고, 따라 하시거나 참조하시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로 관계 속에서 흔들리고, 책임 앞에서 주저하며, 내면의 갈등에 휩싸입니다. 세바처럼 불만을 품고 거리를 두기도 하고, 요압처럼 내 방식이 옳다고 믿으며 앞서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싶었습니다.

기근의 원인을 찾던 다윗처럼, 저도 삶의 막막함 속에서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나를 흔들 때,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작은 회개의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다윗의 노래처럼, 저도 하나님을 나의 반석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넘어지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제 삶을 붙들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걸어가려 합니다.

제 안의 욕심과 두려움이 인구조사처럼 스스로를 지키려는 시도로 나타날 때,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용기를 주시길 원합니다. 값없이 드릴 수 없는 예배처럼, 제 삶도 진심과 헌신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다윗의 마지막 고백처럼 제 생애도 믿음으로 정리되어 가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실수와 후회 속에서도, 결국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마무리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를 마치며 중요 말씀을 암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암송대상: 사무엘하 22장 31절 (개역개정)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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