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힐링타임

매일성경공부49: 공동체의 세대 교체 시작_ 회복을 향한 여정(민수기 21~25장)

지난 시간에는 민수기 15~20장의 ‘심판 속 중재_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민수기 21~25장의 ‘공동체의 세대 교체 시작_ 회복을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성경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말씀 속에서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4. 율법시대: 민수기편

공동체

5. 공동체의 세대 교체 시작_ 회복을 향한 여정 (민수기 21~25장)

(1) 들어가기 전, 본문 배경 이해

민수기 21~25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후반 여정을 지나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둔 시점에 해당하는데요. 이 시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복합적인 배경들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이 시기는 불신앙으로 가데스 바네아에서 퇴각한 이후,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여 다시 약속의 땅 진입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이전 세대의 실패와 징계의 기억은 공동체 안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광야에서 자란 새로운 세대는 그 기억을 안고 또다시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광야는 단순한 여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시험받는 신앙의 학교였고, 살아남는 것만큼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습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환경을 보면, 인접 민족들과의 긴장 관계와 문화적 유혹들이 상존했고, 이는 이스라엘에게 있어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신앙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특히 민수기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모압과 미디안은 이스라엘의 영적 여정에 중대한 도전을 안겨준 민족입니다. 모압은 요단 동편에 자리한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의 진군을 두려워했던 발락 왕이 주도적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합니다. 대신 그들은 더욱 은밀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합니다. 모압 여인들과의 음행과 바알 숭배로 이스라엘 백성을 유혹한 것이죠. 이 바알 숭배는 단순한 종교행위가 아니라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감각적인 제의로, 광야의 고단함 속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흩어져 살던 부족 연합체였으며, 모압과 협력하여 이스라엘을 유혹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대표적으로 미디안 여인 고스비는 이스라엘 지도자의 아들과 관계를 맺어 공개적으로 거룩함을 훼손하게 되고, 이는 공동체에 큰 재앙을 불러옵니다. 이런 유혹의 방식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선 언약 파괴를 유도하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이스라엘의 태도를 시험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신앙적 도전 속에서 하나님은 때로는 공의롭게 징계하시고, 때로는 중보와 회개의 통로를 통해 자비를 베푸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심리적으로도 이 시기의 이스라엘 공동체는 광야의 반복된 시련 속에서 지쳐 있었고, 외부의 유혹과 내부의 갈등 속에서 지도자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은 이 본문을 단순한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거룩한 백성을 다듬고 계신지,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인내와 공의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더욱 깊이 묵상해보실 수 있게 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들

① 모세: 백성의 중보자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놋뱀을 만들어 치유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였습니다.

② 발락: 모압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세력을 두려워하여 발람을 불러 저주를 시도하였습니다.

③ 발람: 이방 점술가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오히려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④ 비느하스: 제사장 아론의 손자로서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⑤ 고스비: 미디안 여인으로서 이스라엘 지도자와 음행하여 공동체의 거룩함을 훼손하였습니다.

⑥ 시혼: 아모리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통과 요청을 거절하고 전쟁을 일으켰으나 패배하였습니다.

⑦ 옥: 바산 왕으로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그의 땅이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하였습니다.

⑧ 하나님: 백성의 불순종에 대해 공의롭게 징계하시면서도, 회개와 중보를 통해 자비를 베푸시며 언약의 신실함을 보여주셨습니다.

(3) 민수기 21~25장 주요 내용

민수기 21~25장은, 크게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광야에서의 승리와 하나님의 치유 (민수기 21장)

1) 이스라엘은 가나안 진입을 앞두고 남부 지역의 가나안 왕 아랏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는 하나님께 서원하고 의지한 결과이며, 백성은 그 지역을 온전히 멸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

2) 광야 여정 중 백성은 길로 인해 불평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보내어 징계하셨다.

백성은 회개하였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달게 하심으로써 치유의 길을 열어주셨다. 이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회복의 상징으로 작용하였다.

3) 이스라엘은 요단 동편으로 진군하며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의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싸우시는 분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백성은 그 땅을 점령하고 거주하게 되었다.

4) 이 모든 과정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 승리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광야의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은 백성을 인도하시며, 회복과 승리를 허락하신다.

 오늘날 우리도 삶의 광야에서 지치고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회개할 때 치유와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십니다.

2. 이방의 저주 시도와 하나님의 주권적 보호 (민수기 22~24장)

1)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에 진을 치자, 모압 왕 발락은 그들의 세력을 두려워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물리치기 위해 점술가 발람을 불러 저주하게 하려 하였다. 이는 군사적 대응이 아닌 영적 공격의 시도였으며, 당시 고대 사회에서 저주는 실제적인 위협으로 여겨졌다.

2) 발람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반복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다.

하나님은 처음에는 발람의 요청을 거절하셨지만, 이후 그가 가는 것을 허락하시되,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를 주권적으로 막으신 사건이다.

3) 발람은 여러 장소에서 제사를 드리며 저주를 시도했지만, 하나님은 그 입을 통해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복을 거스를 수 없음을 인정하며, 그들의 장래가 복되고 강성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지키시는 분임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4) 발락은 분노하며 발람을 돌려보냈지만, 발람은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주변 민족들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남겼다.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의 꾀나 의도로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외부의 위협이나 보이지 않는 공격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약 안에 있는 자들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3. 영적 유혹과 공동체의 거룩함 시험 (민수기 25장)

1)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머무는 동안, 그들은 모압 여인들과 음행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영적 유혹의 결과이며, 이방 여인들이 바알브올의 제사에 이스라엘을 끌어들인 사건이다.

2) 이스라엘은 바알브올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진노하셨다, 그리고 전염병을 통해 징계를 내리셨다. 이는 공동체 전체가 거룩함을 잃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보여준다.

3) 모세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바알브올에 가담한 자들을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이는 공동체의 정결함 회복을 위한 조치이며, 하나님의 공의가 실행되는 장면이다.

4)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한 이스라엘 남자가 미디안 여인을 데려오자, 제사장 엘르아살의 손자 비느하스가 창으로 그들을 찔러 죽인다.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영원한 제사장 언약을 약속하셨다.

5) 이 사건은 공동체의 거룩함이 개인의 결단과 열심을 통해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느하스의 열심은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였고, 이는 공동체 전체에 회복의 길을 열어주었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의 유혹 앞에서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웁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거룩함을 향한 열심을 기뻐하시며, 그를 따르는 자들을 통해 공동체를 새롭게 하십니다.

아브라함

(4) 말씀을 따라 느끼고 살아내기

1) 오늘 공부한 말씀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교훈들 예시입니다.

① 하나님은 치유의 길을 여시는 분이시다 – 불뱀 사건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놋뱀을 통해 회복의 기회를 주시며, 회개하는 자에게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②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보호하시는 분이시다 – 발람의 저주 시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축복으로 바꾸시며, 언약 백성을 지키셨습니다.

③ 하나님은 거룩함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 비느하스의 열심을 통해 공동체의 죄가 끊어지고, 하나님께서는 평화의 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

④ 불순종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죄이다 – 백성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고 바알브올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전염병이 퍼졌습니다.

⑤ 영적 유혹은 신앙을 무너뜨리는 통로이다 – 이방 문화와 우상숭배에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심판을 받았습니다.

⑥ 지도자의 무관심은 죄를 방치하게 한다 – 회중 앞에서 죄가 드러났음에도 아무도 행동하지 않았을 때, 비느하스의 결단이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했습니다.

2) 말씀을 통해 어떤 부분이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왔는지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느껴보세요.

① 위의 교훈들 혹은 공부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크게 다가온 내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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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 교훈을 바라볼 때 어떤 느낌들이 들었나요? (예: 기쁨, 평안함, 감사함, 안도감, 완벽감, 강해짐, 불안감, 공허감, 부러움, 부끄러움 등) 혹시 그 느낌이 이중적이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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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 느낌이 들었을까요? 그 느낌은 내 삶의 어떤 상황이나 기억과 연결되어 있나요? 성령님이 지금 나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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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그 느낌은 나의 오래된 심리적 해석일 수도, 성령님께서 말씀 중에 새롭게 깨닫길 바라는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내밀하게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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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때로는 어떠한 교훈이나 공부 중에서 마음 속에 회피하고 싶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돌아보며 성령님께 그 마음을 드려보세요.

① 혹시 마음에 피하고 싶거나, 아무 느낌이 없거나, 거부하고 싶거나, 무섭거나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생겼던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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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그때 떠오르는 느낌은 무엇인가요? (예: 자신 혹은 타인에게 불쌍하거나 화나거나 역겨운 느낌, 공허감, 우울감, 정지된 느낌, 고립감, 서운함, 원망감, 불안감, 공포감, 버려진 느낌, 시기질투심, 불신감,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굴욕감, 혼란 등 어떤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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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느낌 속에 숨겨져 있는 나의 심리적 해석은 무엇인가요? 이 경우 이전에도 그 느낌으로 어떤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예: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쉽게 좋아해주지 않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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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러한 느낌의 ‘쓴 뿌리’는 어린 시절 혹은 과거의 어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생겼을 수도, 일시적인 마음의 건드림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성령님께 꺼내어 묵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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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번 시간에 깨달은 내용과 삶에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여기에 표현해 보세요.

① 오늘 나눈 교훈과 느낌을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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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실천하며 살아내기를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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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 실천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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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기도문을 써 보세요. 마음에 떠오른 기도문이나 성령님께 중보를 부탁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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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수기 21~25장을 따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불뱀의 독처럼 쓰라린 시간 속에서 나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불신의 말들을 입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놋뱀을 바라보게 하신 은혜는, 멈춰버린 내 믿음을 다시 숨 쉬게 했습니다.

저는 저주를 두려워하면서도 이방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스라엘을 축복하신 주의 손길을 생각할 때, 주의 보호는 사람의 꾀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때론 유혹 앞에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거룩함이 멀어진 자리에 방심한 시선과 타협의 습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회복은 비느하스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반응하는 열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공동체의 무너짐 앞에서도 침묵하는 자가 아니라, 중보자의 마음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진노가 멈추고 평화의 언약이 시작되는 자리에, 제 삶이 쓰임받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6) 오늘 성경공부에서 느낀 점, 얻은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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